국내 여행 ·산책 609

다산 생태 공원에서의 아침

사진: 다산 생태 공원 피크닉 테이블 지붕이 있는 이런 럭셔리 피크닉 테이블은 본 적이 없다. 왼쪽이 우리가 선호하는 테이블.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다 친구 부부들과 저녁 약속이 있기에 멀리 나갈 필요는 없다 특히 주말은 우리라도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가까운 다산 생태공원을 돌아보기 위해 아침 6시 반 집을 나선다 꽈배기 꼬듯 밀려가는 팔당 대교 대신 주말만 개방하는 팔당댐 도로를 이용하면 16분이면 생태 공원에 도착한다. 한적한 도로가 드라브하기 제일 좋은 시간이다.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봉쥬르" 간판이 보인다 언제 한번 들려야지 하면서 늘 지나고 만다. Rabit Island 카페와 한글을 옆으로 풀어슨 능내 카페(ㄴ ㅡ ㅇㄴ ㅐ) 사이로 진입하면 금방 정약용 생가 공용 주차장에 이른다. 주..

연천 허브 빌리지

길고 긴 팬데믹 기간 동안 허브빌리지는 어떻게 변했을까. 고성 하늬바람 농원에선 라벤더 작황이 나쁘다 했다. 허브 빌리지엔 라벤더가 피었을까 아내의 요청으로 굳이 가고 싶지 않은 연천으로 차를 돌렸다 아침 떠날 때만 하더라도 "소래 습지공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연천 허브 빌리지: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222 입구 메터쉐콰이어길 입구가 마치 버려진 농원같이 가꾸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았다. 9시 오픈이라 막 출근하는 발랄한 여직원이 곧 열어드리겠다고 했다. 성인 입장료 5천 원 , 연천 시민이면 할인이 있다. 경로 요금은 해당이 없다 몇 년 전처럼 조금 이른 시기에 왔으면 장미가 더 싱싱했을 터이다. 수조를 막 청소하고 집어넣었다는 금붕어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녔다. 거북바위 어떻게 자연이 훼손되..

광릉과 카페 숨

사진:광릉 재실 광릉: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 수목원로 354 당초 계획은 국립 수목원 옆 둘레길을 따라 걷기로 하고 부부가 집에서 아침 식사도 않고 출발했다. 봉선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데크길에 서자 테이프로 출입 금지를 해놓았다. 공사기간이 6월 10일까지로 하필이면 마지막 날에 온 것이다. 실망할 필요 없이 가을을 기약하고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광릉으로 향했다. 9시부터 주차장 출입이 허용되어 10분을 기다렸다. 입장료 1천 원 , 경로 무료, 주차장 무료 광릉 재실뒤 나무숲이 압도될 만큼 빽빽하다 "산딸나무"엔 꽃이 무성했다. 능으로 가는 길 밑동이 제법 큰 나무 나무 사이 단풍나무가 빽빽하다. 단풍 든 광릉 가을 풍경을 그려본다 사진: 세조능과 정희 왕후 능 사이 정자각 광릉은 조선 7..

수원 시립미술관과 고기리 막국수-포니정 홀과 나혜석 상설관

수원 시립 미술관 -아이파크 미술관 내 Pony Chung Hall을 먼저 찾았다 고 현대 자동차 정세영 명예회장 기념관이다. 정세영(1928.-2005) 고려대 졸,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졸업, 정치학 석사 현대 자동차 (주)회장 현대 산업개발(주)명예 회장 현재그룹 정주영 회장의 동생으로 아들은 정몽규 회장이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 축구협회장, 현대 산업 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이태리 Ital Design(주)쥬지아로가 디자인 한 현대자동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 1400cc. 미쓰비시 엔진을 장착했다. 1983년 캐나다 수출용 포니엔 5마일 범퍼와, 1600cc Assembly 엔진을 장착하여 단일 차종으로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억 불의 차관 (당시 화폐기준으로 대규모 차관)으로 공..

청주 카페" Time Stay"

시간이 가면서 점점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좁아졌다 도시의 모습이 그랬고 아파트도, 음식점도, 카페의 모습도 모두 비슷해졌다. 청주에 한번 내려오라는 초등학교 친구(요즘말로 여자사람 친구라든가)의 말에 가을에 한번 가겠다 했다. 그녀는 안사람도 만난 적이 있는 친구로 오래전 청주로 귀향했다. 가을에 못보고 죽을지 어떻게 아냐는 그녀의 반 협박에 약속을 하고 결국 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네팔 속담처럼 "내일이 먼저올지 다음 세상이 먼저 올지" 모르는 세상에서 틀린 말은 아니다. 청주에 도착하자 나를 픽업해 데려간 부런치 카페 "Time Stay". 청주의 대형 카페중 하나라 한다 속초의 카페 " Stay 오롯이"가 연상된다. 물론" Hotel Stay" 도 있다. 청주 Time Stay: 청주시..

해미 읍성 지나던 길에

오래전 단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해미읍성이 보령에서 멀지 않았다. 이곳 역시 얼마나 변했나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성벽과 낡은 누각만 있던 시절에 비해 주차장, 잔디밭, 야간조명등 많이 보완되었다. 입구엔 이제 수문장도 있다. 1417년(태종 11)부터 1421년(세종 3년)까지 축성했다. 한때 충청지역 육군 최고 기관인 충청 병영이 위치해 있었다. 병마절도사가 총지휘하던 곳으로 1652년 청주로 총병영을 이전했다. 잔디밭엔 동호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북과 장구를 치며 해미 읍성 내의 분위기를 띄워놓고 있었다. 회화나무. 수령 300년 추정 이나무에서 천주교 교인들의 머리를 철사로 묶어 고문했다고 한다. 전에는 목을 베어 머리를 철사로 묶어 매달아 놓았다고 기록한 것 같은데..... 옥사 ..

Milk Store House(우유 창고)

천북 청보리밭을 둘러보고 상경하는 길에 우연히 눈에 보이는 "우유창고(Milk Store House)" 체험 학습장인지 카페인지 한번 들려보기로 햇다. 다시 오지 않을 곳이기에 들려보지 않음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부부의 공통의견이었다. 아직도 호기심이 많아 마음은 젊은 편이다. 우유창고"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73 우유 창고 건너에는 큰 우유처리 시설이 있었는 데 그곳에서 이 "우유창고'를 세운 것 같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시설을 겸하여 카페를 만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이 보였다 소먹이용 목초지-교육용이다 축사에서 사영하던 우리를 가져다 카페 장식으로 만든 이색적인 좌석이다, 옛날 사용하던 우유통을 한편에 전시하여 우유 11시에 갓 나온 빵 중에 "소금빵"이 ..

보령 천북 폐농장-천북 청보리 카페

언제고 보리밭으로 유명한 한 곳을 가보고 싶었다. 고창 학원농장이나 안성 농장 혹은 강진 들녘을. 우연히 보리밭 사진을 본 나는 이곳을 가봐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어릴 때 늘 보던 보리밭이 이제 귀한 풍경이 되고 말았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서해안 고속도로는 밀리기 시작했다. 겨우 서해대교를 건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찻길이 뻥 뚫렸다. 안면도를 다녀오던 때의 끔찍한 기억. 다시는 이 근처를 오지 않으려 했음에도 보리밭 사진 한 장에 마음을 바꿨다. 천북 폐농장, 천북 청보리 카페등으로 검색되는 이곳을 찾아가려면 네비에 를 찍어야 한다. 보리밭은 사유지로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신흥교회 무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천북 신흥 교회:충남 보령시 천북면 천광로 73-1 보리밭만 아니었더라면..

콩사랑과 한택 식물원

일죽 서일농원을 찾아 점심을 한 다음 한택 식물원을 관람하고 올라가려는 당초 계획이었다. 전화를 걸자 현재 문을 닫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대안으로 한택 식물원 근처에 유일한 음식점 "콩사랑"을 찾았다. 차가 겨우 3대 주차할수 있는 마당정원엔 3대가 꽉 차있었다. 동네 길이 좁아 주차하기도 어렵고 차 돌리기도 어려운 이곳에 어쩌자고 음식점을 내었을까? 마침 식사 후 담배를 맛있게 피우고 있던 두 분이 우리 차를 보곤 부지런히 담배를 끄고 차를 빼 나갔다. 집 앞에 "안준선 "선생의 송덕비가 있다.-죽산 안 씨. 앞에 있는 연자방아가 옛 농가의 규모를 짐작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72 031-333-4765 옛 사랑채에 이어 지은 음식점이다. 작은 사랑채엔 누각이 달렸고 안채와 사랑..

로스가든 (Roh's Kichen Garden ) Cafe & Vino

미리내 성지 방문을 하고 나오며 노주현 카페에 들러보기로 했다. Roh's Garden Cafe & Vino라고 알려진 별도의 카페 간판은 없고 길가에선 녹슨 철판에 "Kichen Garden"만이 보인다. 키친 가든 뒷계단이다. 이태리 레스토랑이다. 우선 카페와 레스토랑 주위 전체를 구경하기로 했다. 오른쪽 건물이 신축건물이고 레스토랑과 카페는 지은지 꽤 오래된 모습이다. Casa Tearo-커피 로스터 기계가 있고 문은 닫혀져있다. 주말에 사람이 많아지면 이곳도 개방할 가능성이 있다. 나지막하게 물가를 접한 노주현 카페는 어느 카페보다 기가 막힌 장소에 자리 잡았다. 잘생긴 용모와 선한 역할로 대중의 인기가 많았던 노주현 씨. 말년 복이 많은 사람이다. 크지 않은 마산 저수지엔 비가 온 뒤여서 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