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ine Block 팔당
낮에 안사람이 약속이 있어 나간다 했다
교회 연로하신 권사님이 서초동에서 점심을 산다고 하셨다 한다.
70대 초반의 권사 몇 분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대접을 하겠다고 처음 초대를 해왔다.
나는 이 점심이 주는 의미를 짐작한다
권사님은 8십대 후반으로 5십대부터 홀로 되어 살아왔다.
파일러트였던 남편은 군에서 제대 후 민간 기업에 근무했다.
자녀들은 분가했고 했고 아파트 재건축 전 아파트를 매도 후 근처 작은 새 아파트로 옮겼다
남편이 남긴 연금으로 혼자 살기에 부족하지 않게 지내신다.
매일 한끼 선식을 들고 매일 운동을 하신다.
얼마나 허리가 꼿꼿한지 주일 교회 올 때마다 젊은 사람도 신지 않는 하이힐을 신고 오신다.
평소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약간 젊은 분들과 교류를 하신다
젊어서부터 보훈 병원에서 봉사했고 지금은 조금씩 삶을 정리하고 계신 모습니다.
먼 훗날 자신을 모두 따듯하게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시리라 믿는다.
언제가 박경리처럼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시원하다는 말처럼 버리는 삶을 실천하고 계신다.
혼자 설경을 보고 산책하기에 좋은 기회였다.
혹 길이 미끄럽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말끔히 눈이 치워졌있다
구 도로로 접어들었다. 날씨 탓으로 오전 길에 차들이 거의 없다
카페 겸 레스토랑, Bellstar
팔당 대교와 Union 타워
cafe 446
평상시 안사람과 지나는 구도로옆 카페 446이다.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곳이어서 커피도 마실 겸 혼자인 오늘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카페가 두건물로 나누어지고 밖에서 본 외양과 달리 2층이 없다.
옥상으로 올라야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10시부터 오픈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바리스타가 출근하지 않아 커피를 기다려야 했다.
바리스타 출근을 기다리는 동안 옥상에 가보기로 했다.
눈이 녹지 않은 계단을 오르는 나에게 뒤에서 여직원이 꼭 붙들고 올라가시라고 당부를 한다
카페라테 대신 카푸치노 주문.
다음으로 봉쥬르 스퀘어에 들려 보기로 했다
몇 년 전 문을 닫은 후 다시 오픈한 후에도 아직 들려본 적이 없다.
봉쥬르 신관.
베이커리가 있다.
세련된 모습의 빵모양과 조금 거리가 있다.
간단한 메뉴-로벗이 서빙한다는 광고가 있는 식당이 있고 카페가 있다.
봉쥬르 앞 자전거 도로를 건너보면 이런 장식을 해놓았다.
멀리 보이는 팔당댐.
앞쪽은 검단산이다.
연화마을.
다산 생태공원 방향으로 걷다가 눈이 녹기시작한 산길은 등산화로 갈아 신었음에도 미끄러웠다.
오단 길을 되돌아 팔당댐 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문을 닫고 있는 카페 "Rabbit Land" .
나무에 쌓인 눈이 꼭 벚꽃이 만개한 모습이다.
자전거 도로옆 자전거 가게인지 정비소인지 모호한 천막.
봉쥬르 스퀘어, 팔당댐 방향.
한 남자가 자전거 도로 눈을 깨끗하게 치우는 중이다.
봉쥬르 구관.
우측 봉쥬르 신관.
팔당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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