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단조로운 고덕천을 걷기보다 북쪽 진건에 있는 "오남 저수지" 둘레를 걸어 보기로 했다.
집에서 30킬로 거리에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오후에 다녀오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진접"가기 전에 있는 "진건"이다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한눈에 저수지는 아담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일정 수위에 이르면 물이 넘쳐흐르는 구조다
수문을 열면 저수지의 바닥이 들어 나겠다.
현재모습의 저수 용량이 전부다,
저수지 제방위로 만든 넓고 튼튼한 산책길.
저수지 가운데 설치한 거대한 분수장치.
북쪽 둘레길에 없어도 좋을 건물이 두동 있다.
무인 판매소가 있는 작은 3층건물과 다른 3층 건물
우측으로 보이는 구역엔 새로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호텔처럼 보였다.
주위에 요양원과 복도식 아파트 같은 펜션, 카페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다송 카페, 음식점
얼음이 녹기 시작한 저수지
이곳이 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는 윗부분이다.
아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어느 풍경이 더 나을까?
봄이 되면 물속 나무들과 풀들로 이 작은 저수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겠다.
작은 스카이 워크가 있다.
그래서 이곳을 "달의 정원"이라 이름 붙여놓았다.
오남 저수지 총둘레는 약 3.5Km로 5700보를 걸었다.
이 오남 저수지가 있어 진건 시민들에겐 유일한 휴식 공간임을 짐작케 한다.
휴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걷고 있었다.
엷은 옷을 입은 소년들 , 겨울옷을 입은 사람.
강아지를 끌고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저수지엔 네 곳의 화장실을 마련해 놓은 것까지 좋으나 동파를 고려해 그 중 하나만 운영한다.
폐쇄한다는 안내만 있고 몇 미터 거리에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친절한 안내는 없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라디에이터가 구비된 화장실을 처음부터 만들어했다.
(양양 향호지 저수지화장실 같은 곳을 벤치 마킹해야 한다)
출입 금지 테이프만 쳐 두었다고 일을 다한 게 아니다.
두 곳의 체력단련 운동기구장, 제법 큰 공연장, 넉넉히 폭이 넓은 데크길, 여러 곳의 쉼터
모든 시설을 과할 정도로 잘 갖춰 놓은 오남 저수지다.
너무 튼튼하게만들어 세금낭비란 소리 하기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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