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양식 95

당신이 죽을 때-이원규

당신이 죽을 때/ 이원규 나 없이 당신이 죽을 때 하필이면 그 순간에 서망 비애의 바닷가를 어슬렁거리거나 지리산 길벗들과 술추렴하거나 딴 여자 생각하며 키득거릴지도 모르지만 ​ 하필이면 당신이 먼저 죽을 때 첫날밤처럼 나란히 누워 거친 숨결이 낙엽처럼 다 식을 때까지 부고도 없이 둘만의 아침이 올 때까지 당신의 차고도 낯선 왼손을 놓지 않겠지만 ​ 행여 내가 먼저 죽을 때 당신은 섬진강 윤슬을 무연히 바라보거나 벚나무 아래 꽃잎 하나 스치듯 지난 생 남은 생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앞머리 쓸어넘기며 힐끗 돌아보기를 ​ 내가 죽고 당신이 살아 꽃은 피고 당신이 죽고 내가 살아 꽃이 지느니 ​ ​ *이원규 : 1984 1089 등단. 시집 外 육필 시집 . 신동엽문학상, 평화인권문학상. [출처] 당신이 죽을 ..

영혼의 양식 2023.09.22

생의 마지막을 .....

SNS에서 수없이 오간 글이다. 두고 한번 더 읽어보려 퍼왔다 "우리는 나이가 들고 서서히 정신이 빠져나가면 어린애처럼 속이 없어지고 결국 원하건 원치 않건 자식이 있건 없건 마누라 남편이 있건 잘났건 못났건 모든 분들이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고려시대에 60세 넘어 경력을 상실한 노인들은 밥만 축낸다고 모두들 자식들의 지게에 실려 산속으로 고려장을 떠났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요양원과 요양 병원이 노인들의 고려 장터가 되고 있다 한번 자식들에게 떠밀려 그곳에 유배되면 살아서 다시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그곳 요양원이 고려 장터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곳은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 자식들에게 떠밀려 가는 곳이다 자식들과의 대화가 단절되기 시작하면 ..

영혼의 양식 2022.10.13

오늘을 사랑하라

사진: 국립 서울 현대 미술관내에 핀 칸나. 꽃보다 잎들이 더 이쁘다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듯하게 대하라 오늘은 영원속의 오늘 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다 오늘처럼 소중한 날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 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여 일년이되고 오늘이 3만번 모여 일생이 된다. ----토마스 칼라일

영혼의 양식 2022.07.21

젊은이에게 꿈을 -버켓리스트

도서 죽기 전에 이뤄야 할 자신과의 약속 에서 강창균/유명만 지음 강창균: 경남 진주고등학교졸/호주에서 국제 경제학 전공. Money Trainer, 투자 전문가 유영만 : 한양대 사범대 교육 공학과 석사과정/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교육 공학 박사 한양대 사범대 교수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삶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둘 중의 하나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 , 마지막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살아가는 동안 우리들을 괴롭히는 작은 두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달으면 절박함 속에서 사명감이 생긴다. 살아간다는 사실을 더욱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두려울 것..

영혼의 양식 2022.02.10

죽음과 자신의 삶

Steve Jobs의 스텐포드 대학 연설문 (2005)중 발췌. .... "그 누구도 죽기를원치 않습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 초차 그곳에 가려고 죽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종착역입니다. 누구도 죽음 을 피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꼭 그래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이야말로 삶이 만들어낸 최고의 발명품 이기 때문이죠. 죽음 은 사람을 교체해주는 매개체입니다. 죽음 은 낡은 것을 치우고 새로운 것들에게 길을 열어 줍니다. 지금 이시각,여러분은 새로움 자체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 또한 서서히 낡은 것이 되고 사라져 갈 것입니다. 너무나 드라마틱한 이야기여서 죄송합니다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영혼의 양식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