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649

종묘에서 정동 덕수궁 돌담길까지.

눈이 살짝 뿌린 날.종묘 간다면  벌떡 일어날 안사람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집에서 쉬겠다 했다.종묘 앞.신분증만 보여주면 입장하던 과거와 달리 신분증을 인식기에 대고 정보 입력된 후 입장을 시켜준다.변해가는 하루하루가 새롭다 약 250년 되었다는 향나무 마침 두 사람을 대동하는 여성 해설사에 합류하여 설명을 들었다란 조선시대 역대왕과 왕비와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모신 조선 왕실, 대한제국 황실의 유교 사당"이다태조 신주 -영혼이 자유롭게 통과하도록 육면에 6개의 구멍이 있다고 한다."신줏단지 모시듯....." 종묘 "정전"은  공사 중이다. 내년 5월에 공사 완료 예정이다앞으로는 월대.일 년에 다섯 번 제사를 올렸다는 종묘.제사 지내다 날 샌 조선 왕조다.임진왜란 때도 전쟁보다 죽은 왕비 장례에 골..

선정릉의 가을

캐나다에서 온 초등학교 동창이 있어 선릉역에 있는 "가연(국수집) "에서 번개팅.캐나다에서 1년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는 친구이기에 서울에 있는 친구 한번 만남과 거의 비슷하다.7명이 모였다가  두시간 만에 흩어져 나 혼자 오랫만에  선정릉을 산책하기로 했다.2016년 정문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니까 근 10년 만에 온 셈이다.그사이 나무들은 많이 자랐고 나뭇잎들이 이쁘게 물이 들었다. 테헤란로를 바라다보니 스키이 라인이 많이 변했다.평일 산책객 일반인들 사이에 외국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유네스코 문화유산이며 도심의 호텔과 가까운 덕분이다 성종정현 왕후의 능과 그들의 아들, 중종의 능이다 다 도굴해 갔을 왕들의 무덤 -왕릉의 존재가 공원으로 남아 의미가 있다.백성의 35%를 노비로 삼던 왕조에 ..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

안사람과 대학병원에 다녀온 날,오랜만에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를 찾았다.관람객 숫자가 적었는지 친절히 대해준다경로 : 무료일본 청년 작가들 작품을 모은 기획 전시 중이다  미디어 아트-젊은이들의 번쩍이는 아이디어.그러나 백남준을 뒤어 넘지 못한다 딱 그림를 보자 뭉크의 그림"절규"연상시킨다                                                                                                                                        웃는 호랑이 작가  작품 조각가 김종영 미술관 앞 오른 쪽 김종영 미술관 카페" 사미루"-커피 맛이 좋은 곳이다.

서현역에서 야탑역까지 걷다

사진 : 잠시 쉬기 위해 들린 스타벅스 서현 R.지점.       처음 주문해본  바닐라 라떼.딸이 준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들어 왔지만 스벅 커피들이 점점 입에 맞지 않는다.  금요일 고교 친구들과 강남대에서 친구인 은퇴 목사를 모시고 성경 공부를  하는 날이다.평상시 10명 이상의 "형제"들이 참석하곤 했는데 가을을 맞아 분주하게 지내는지 오늘은 7명뿐이었다.전에 탄천 걷기 계획을 중단한 적이 있어 귀갓길에  맘을 먹고 서현역에서 내렸다.상갈역에서 출발, 야탑역까지 탄천을 따라 걸어보려 했던 일이었다.기흥에서 상갈, 기흥에서 구성, 구성에서 정자,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네 번에 나누어 이미 걸었다.벚꽃 필 무렵 시작을 했었다. 서현역 분당 문화의 거리분당 구청 앞 잔디 광장 분당천으로 내려..

익선동 골목 돌아보기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 사촌형이  3주간 묵고 있는 동안 비엔나로 돌아가기전   한번 더 만나자고 했다.60여 년을 해외에서 보낸 사촌형님이다사촌 남동생과 사촌 여동생 둘이 합류하기로 했다.약속 장소로 가기 전 방송에 익선동이 나온 적이 있어  팬데믹 기간을 포함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다.약속시간보다 집에서 1시간 반 일찍 출발했다. 종로3가역에서 내리면 바로 익선동이다.저녁 불빛에 익선동 골목은 밝았다.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옛날의 익선동이 아님은 분명했다.초입엔 옷가게들이 많았다,카페 집안으로 rail이 깔려 있는 집한옥 맥주집확실히 우중충한 전의 골목보다 산뜻해졌고 내부들은 잘 수리하여 한옥의 장점들이 잘 살려놓은 것 같다.외국인들도 먹기 좋은 메뉴 구성이다.이곳이 유명한 소금빵 명..

서울숲의 이른 가을

건대 병원에 드려 나온 후 가까운 서울숲에 가기로 했다. 서울 살면서 처음 가보는 도로를 택해 서울 숲에 도착했다.아직 단풍이 이르고  꽃들도 뛰엄 뛰엄 심어 놓은 국화가 전부다.  겨우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 숲.동남아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열심이다. 항상 이곳에 서면 뉴욕 센트랄 파크가 떠오른다일주일 뒤면 나무 빛이 더 붉겠다.커뮤니티 센터 옆엔 작은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작은 소국에 비해 국화를 최대한 크게 키우는 게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이곳에서 어느 젊은 부인이 풀숲이나 이곳저곳  뭔가 하얀 걸 숨기고 있었다 얼굴로 보면 정신이 온전한 분 같은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디안사람은 혹시 수능시험  잘 보라고 비는 행위가 아닐까 추측했다 전회기 받침대나 다른 풀숲에 숨긴 돌을 찾아보았다. 우..

인사동 ,삼청동 산책

안사람이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강남으로 간 날, 혼자서 나온 곳이 인사동이다인사동 통인 미술관-천년의 고독전이다항상 줄 서는 개성만두집-개인적으로 산창동 "황생가"만두를 더 좋아한다경인 미술관 /찻집갤러리도 들려보고 아직 감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외국 관광개들이 한때 몰려왔다.언제나 오면 한 번씩 찍어가는 사진. 나무 부품은 사라지고 마차의 쇠마퀴만 남았다.가나안트 인사 갤러리음식점 입구가 좋아 보여 들어간 "메밀란 "정갈해 보이는 음식과 반찬.  냉면도 막국수도 아닌 "졸면"을 먹고 왔다.메밀이 몇% 나 함유되어 있는지 의심스럽다.계산하며 메밀면 아닌 쫄면을 먹고 가네요라고 투덜거리자 여주인은  조금  미안해했다.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 집이다.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음식점을 찾은 리스크다. 그냥 알고 있는..

인사동 한바퀴

사진: 오후 4시경의 인사동 거리안사동 근처 호텔에서 비엔나에서 온 사촌 형님과 몇몇 사촌들이 만나 저녁 식사를 하러 나온 날이다.오랫동안 인사동을 가지 않아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우선 갤러리로 "가나아트 인사"에 잠시 들려 보기로 했다.이제 지자체인 경상도, 전라북도, 제주도 , 충청도 등에 전시실을 대관하여 운영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지방에 있는 예술가들에겐 서울 전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화가들의 이름을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아 그림을 보고 느낌을 즐길 뿐이다 갤러리 5층에 오르면 습관적으로 밖에 나가 본다.청아 세레나 -정물 신인순 -화초장토인 백영규의 흑과 백-흙과 불의 미학언제 와 보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쌈지길을 걸어 보았다.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계속 돌다 보면 4층까지..

서보 미술 문화공간-이향미 회고전

서울의 지하철역 중 환승역으로 아주 고약한 역이 신도림 역이다. 모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다녀왔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역이어서 멀리 사는 게 다행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보 복합 미술공간 "소개가 떠 올라 일부러 오기는 뭐 하고  홍대 부근에 온 김에 시간을 내었다 실제 방문 한 것은 2주 전 정도 되었음에도 점점 게을러져 간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2안길 3이향미 (1948-2007)~ 1971. 홍익대 학교 서양학과 ~1986. 하트 퍼드 대학교 대학원 석사 이 건물은 작년 타계한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1931.11.15-2023.10.14)이 1997년부터 2019년까지 사용하던 작업 공간이었다.서보 미술 공간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내린 곳이 마침 홍대 앞이다홍대 정문 ..

미사 호수 공원 산책

오후의 시간을  이용하여 하남시 "미사 호수 공원"으로  아내와 산책길에 나섰다. 수십 번 양평을 오가며 지나치던 공원이다. 7년간 살면서 한번 도 와보지 못함 미암함이 있다.길에서 보면 저곳에 공원이 있다 정도지 안은 보이지 않는다.도로옆 양편에 자리한  주차장은 인심 좋은 하남시의 배려로 2시간까지 무료다. 비교적 한적한 남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어서 다리 아래로 공원으로 들어갔다. 장미가 아직 피고 있는 장미 정원크지않지만 이 정도 호수가 있을 줄 예상을 못했다.하남 미사지구 사람들에게 이 공원이 있어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곳이다.   단 한가지 산책로에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으나 마나다. 산책로에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많았다.공원에서 자전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