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616

Lotte World Tower와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롯데 월드 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입구 아침 날씨가 맑다. 안사람은 커뮤니티 센터로 Line Dance 가는 날이다. 혼자서 올해가 가기 전에 Lotte World Tower에 가기로 했다. 아내는 전에 친구들과 다녀온지 오래다. 젊었던 날 다녀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지금은 사라진 맨해튼 World Trade Center, 시카고 시어스 타워, 동경 타워. 에펠탑, Toronto CN 타워등. 상해나 두바이 고층 빌딩은 그저 올려다 본것으로 족해야 했다. 롯데 타워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이기에 그동안 아껴두었다 할까 숙제를 끝낼 때가 되었다. 입장료 성인 29,000원(경로 23,000원)이ㅏ 앱을 통한 예약대신 현장 매표는 10시 20분 부터, 10시 반 입장 시작한다. 상층부..

고교 동문회와 대학로

고교 동창회가 있는날이다. 한참 때는 롯데호텔에서 모임도 갖곤 했는데 이태원 호텔,서초동 외교구락부,삼각지 국방부,서초동을 이용하다 어쩌다 강북까지 오게 되었다. 대학로 중국집. 올해가 감액된 년회비마저 마지막 내는 해이고 내년부터 년회비는 없다. 향후 모아 놓은 회비를 사용하고 그중에서 내년 고교 100주년 기념 장학회에 출연하고 보면 잔고는 뻔하여 머잖아 소진될 예정이다, 그후엔 동문회 모임은 점점 흐미해질것이고 살아남아 걸을 수 있는 몇몇이 모여 설렁탕에 소주 한잔 마시면 그만일 그림이 그려진다. 비가 살작 뿌린날 . 혜화역에서 내려 모임 장소인 중국집에 가기전에 시간이 남아 대학로 뒷골목을 잠시 걸어 보았다. 펜데믹 기간 동안 전멸하다시피한 상가들이 다행히 모두 문을 열고 있음에도 평일에, 월요일..

경의선 숲길을 걷고오다

올해를 넘기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가을의 절정기를 놓치고 말았다.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공덕역에서 환승하여 경전철 (문산 -용문)을 타고 홍대역을 거쳐 에서 내렸다. "경의선 숲길"을 걸어보는 날이다. 공덕역에서 출발하기 보다 가좌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먼 곳에서 집 방향으로 오는 것이 옳은 법이다 역에서 나와 잠시 주위를 둘러 보고 작은 표지판 "경의선 숲길 "방향을 따라갔다. 단풍대신 빨간 산수유가 곱게 익었다. 출발선이 나쁘지않은 풍경이 시작되어 상큼하게 걷기 시작했다. 걸을 때 보폭을 넓혀야 한다. 그래야 치매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물놀이 금지인걸 보면 여름에 상당한 물을 흘려보낸다는 이야기다. 옛 철로 선로가 장식처럼 남았다. 경의선 숲길에 철로 흔적이 없다면 ..

Positive Space 566

김포에 기네스북에 오른 카페가 있다기에 여름에 김포 콩국수집과 엮어 관광차 다녀오려 했다. 여름, 가을을 다 보내고 겨울에 일산을 거쳐 점심식사 후 이곳 "Positive Space 566" 을 찾았다. 대형 카페들을 워나 많이 봐와 이제 놀랄 것도 없는 카페다. 좌석이 2,190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로 인정받았다. 이 카페는 기네스북에 등재와 곳곳에 설치된 첨단 영상이 자랑인듯했다. 위치;경기도 김포시검단로 910(감정동 566) 5층 건물로 4층까지 카페로 사용하고 5층은 아트 센터로 이용한다. 건물 지하 주차장은 생각보다 좁고 외부 주차장이 넓다. 내부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티라미수를. 가격이 높아 그렇지 커피맛과 케이크맛도 훌륭하다 밤이나 주말에 이용하는지 Bar가 있다. 크리스..

하늘 공원에서 일산 벨라시타까지

사진: 디지털 미디어 시티 비가 그친 다음날 월드컵 경기장 근처 하늘공원을 거쳐 일산에서 점심을 먹고 김포에 있는 대형 카페 "Positive Space 566"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은 날이다 나는 오래전 친구들과 하늘 공원을 다녀온 곳이나 안사람에겐 처음이다. 싸늘해진 날씨에 코끝이 상쾌하다. 난지천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로 했다. 가끔 전기차로 비탈길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참 일찍도 공원에 왔다 싶더니 외국관광객들이다. 북한산이 왼쪽에 선명하다. 하늘 공원 축제가 끝나고 억새풀들은 바람에 누웠거나 베어져 공원이 볼품이 없게 되었다. 멀리 여의도 6.3 빌딩과 LG Twin 빌딩이다. 중간 붉은 다리는 "가양대교"다 한강에 28대의 다리이던가? 억새를 모두 베었나 싶더니 올해 ..

덕수궁 돈덕전 방문

전에 멀리서 보고 온 "돈덕전" 내부를 보는 날이다. 돈덕전은 설계도를 따라 복원한 건물이 아니고 사진을 보고 건축한 건물이어서 정확히 "복원"이라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했다, 날씨가 서늘해도 덕수궁 등나무밑은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대화하기 좋은 명당이다. 물론 5월 등나무 보라빛이 만발할 때가 전성기다. 앞 건물 -현재 장욱진 화백 작품 전시 중이다. 돈덕전은 조선의 무능한 왕으로 선순위에 있는 고종이 사용한 "영빈관'이다. 자료실 자유 열람 식이어서 필요한 자료들은 중간중간 있는 독립된 테이블에서 읽으면 된다 돈적전 2층에서 본 서소문 빌딩가 돈덕전 일반 휴게실. 옛 분위기를 잘 살렸다. 왕가 건물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화"가 난간에 붙어있다. 미 대사관 저쪽 마지막 단풍이 남은 덕수궁내 여름옷을 ..

한식 "더함"과 커피 하우스 "바마셀"

사진: 숙대 입구 초입 큰 마음먹고 나선길. 점심 식사를하고 커피책에 나온 커피 전문점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숙대부근 한식집 "더함" 숙대역에서 내려 갈월동 굴다리를 나왔다. 3대를 봐오던 작은 어머니의 작은 병원-원소아과가 있던 곳. "제주 약국을 끼고돌면 원소아과가 보이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 집이 있다"라고 아동 문학가 강소천이 썼다. 토요일 퇴근 시 종종 효창동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에서 내려 작은 아버지를 뵙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도우미 아가씨가 밥상을 내어 왔다. 숙모,숙부 모두가 돌아가신 후 옛 추억만 남았다. 숙대를 올라가며 성당골목길을 걷다 보면 라일락 향기가 코를 찌르던 시절이다. 더함은 명진 프라자 이층인데 출입구 찾기가 쉽지않다 서쪽 벽면에 붙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동쪽..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 찾아가기

오늘은 월요일 외출 하는 날로 잡았다. 작은 도서관 찾아가기. 지금껏 찾은 작은 도서관중 인왕산 '숲 속쉼터" , 월곡동 "오동 도서관"이 좋았다.. 방학동에 한옥 도서관이 생겼다기에 그동안 궁금했다. 한옥 도서관은 '청운 문학도서관"이 그동안 유일했다.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중계역 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동안 긴 대기줄을 보았다.. 궁금한걸 못참아 그들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떡볶이"를 판다 했다. 아침부터 달려와 11시부터 파는 떡볶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는 얘기다. 중계역에서 마을버스 15번을 타고 연산군, 정의공주묘 정류장에 하차한다 정의 공주는 세종과 소헌 왕후 사이에 태어난 8남 2년 중 셋째이며 차녀로 태어났다. 방학동 은행나무. 주변에 안내문이 없다. 국립과학 수목원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11월의 서울숲

사진: 서울 숲 사과나무 길 어제 코엑스 Mega Box에서 206분짜리 영화 - "The killers of the Flower Moon"을 보고온 뒤라 좀 피곤하긴 했다. 올 가을은 펜데믹 기간동안 영화관 다니지않은 걸 보상하듯 3개의 영화를 감상해서 예년 한해의 극장 출입회수를 마쳤다. 모두 상영시간이 긴 영화가 특징이다 "엔리오 :더 마에스트로 모리꼬네(156분)-CGV압구정동 "오펜하이머(180분 )-Coex Mega Box 아내가 손자 돌봄이에서 해방된 이후 집에서 머물기만하면 허송 세월하는것 같다. 나중에 걷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부지런히 다녀보자는 강박관념도 있다. 덕수궁 미술전(장욱진 )과 새로지은 "돈덕전 "관람 코스와 서울숲 산책 혹은 집에서 그냥 쉬기중 하나를 택하라는 내 제안에 아..

양평 서종면 서후리 숲

일년에 한번씩 꼭 다녀 오는 서후리 숲이다. 이번에는 안사람 대신 분당에서온 친구 둘과 함께했다. 2주전에 왔더라면 가장 좋은 시기이나 다 때를 맞출수 없다. 나뭇잎은 다 떨어져도 산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올때마다 찍어보는 멋지고 작은 건물 매표소. 단푸나무 길. 떨어진 잎조차 모두 말랐다. 칠을 다시 해놓아 산뜻한 의자 2019년 이곳에서 화보를 찍은 BTS사진. 백합 나무 길 하늘에 가을이 남았다. 자작나무길 잔디가 파란 봄에 다시오자. 매표소 건물과 함께 내부를 특이하게 지은 화장실 건물. 마지막 단풍이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