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12시에 혜화역에서 만났다.사당동에서 사는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라 4호선을 이용하는 역으로 잡았다. 점심 전 혜화 갤러리를 가보기로 했다.어김없이 바르게 인사하고 있는 Greeting Man. 오세진 개인전 그림을 T셔츠에 적용했다.옆 전시장엔 "양명숙전"처음엔 그림과 자수를 결합하여 만든 작품인 줄 알았다.양명숙 화가가 있어 설명을 들었다.꽃을 말려 그림으로 옮긴 것이라 했다. 평상시 보기 힘든 이 많은 할미꽃을 어디서 구했을까가장 맘에 들던 그림.말린 생화의 수명이 얼마나 갈까 궁금해진다.말린 꽃의 정성을 생각하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실제 꽃이어서 따스함이 더해지고 그림 보다 사실적이다.대학로 벤치날씨는 덥고 걷기가 조금 불편한 친구를 위해 근처에서 다 해결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