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49

삼청동 산책-뮤지엄 한미

삼청동 한미 뮤지엄. 일 년에 서너 번 전시가 바뀌는 갤러리.이번엔 사진전과 더불어 Bvlgari  보석전이다 종전 평범했던 복도에 변화를 주었다.사진작가 이갑철의 "Roma"사진상의 보석 목걸이 실물이 전시된 전시장.서너 명의  키 큰 모델 같은 청년들이 안내 및 시큐리티 업무를 하고 있었다.한미 뮤자엄 별관 전시실뮤지엄 한미 별관 1층처음 발견한 카페. "아보카도"를 주문 후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한참 휴식을 취했다.삼청동에 오면 단골로 찾아가는 카페 " ROSSO"를 이곳으로 바꾸고  싶을 만큼 위협을 준다.중국인들이 떼거리로 모려 다니던 길은 한 때의 영광이었다. 지금은 한적한 그대로가 좋다. 주말은 활기가 남다르다.단골집 "청국장 밥"옆 옷가게한옥 "가고 시포 갤러리"정독 도서관 (옛 경기중고)..

생활 2024.10.17

아침 아침 길상사 산책

부부가 아침 일찍 찾아간 길상사 주차장엔 자리가 넉넉했다.곱게  빗질한 자국이 남아 있는 마당에 발자국을 남기기가 미안했다.올 때마다 들리는 법정 스님 진영각.법정 스님을 이곳에서 만나고 , 서가에 남은 책 속에서 만난다법정 스님 유골을 모신 곳에 잠시 멈춰 기도를 드린다비록 종교는 달라도 스님은 책을 통해  오랜 동안 나의 정신적 스승이기도 했다.진영을 모신 작은 방 안을 들어가지않고 살포시 미닫이를 열어 본다.몇 안되는 유품이 단출하다. 늘 앉지 말라던 법정 스님이 만드신 투박한 의자.진품은  사라지고  복제 철제 작품이 대신했다.이제 앞으로 많은 세월, 많은 사람이 스쳐가도 될 만큼 튼튼하다꽃무릇은 시들고 단풍이 들기엔 아직 이르다모호한 계절사이에 길상사는 고즈넉하다대웅전 대신 극락전.옛 한옥미의 ..

생활 2024.10.12

삼청동 산책-홀로 사는 친구의 노년 생활

사진": 학고제 갤러리 전시작품  오랜만에 친구가 연락이 왔다. 갑작스러운 연락에 다른 두 친구는 선약들이 있어 참석지 못해 둘이서 만났다.교교 동창들 이미 많은 수가 사망했다.여자 수명이 보통 남자보다 긴데 반해 그 친구는 3년전 상처를 했다.  홀아비다.서울에 사는 동창중 상처한 친구들이 6명이 되어 야유회중 누군가 농담으로 "홀아비 모임"을 결성하면 어떻겠냐 제안했다.교회에서 목사님이 소개한 여집사님을 사귀며 바쁘게 지내는  한 친구 외에는 모두 혼자서 잘 지내고 있다. 오늘 만난 친구는 원래 부부가  젊은 시절부터 서로 간섭 없이 따로 놀았다.취향이 달라도 너무 다른 이유였다.부부가 함께 온건 연말 동창회였는데 아내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그의 부인에 대한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그는 아내가 ..

생활 2024.10.10

양평 "쉬자 Park"

양평군이 넓긴 넓다 아직 생소한 곳들이 툭툭 튀어나온다."쉬자 파크"-이름을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기이한 아파트 이름들에 비하면 얼마나 단순하며 명료한가쉬자 파크 이름을 처음 들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공원인 줄 알았다.낡아 가는 시설물을 보자 오래된 곳이었다.갑자기 강원도 길 같이 경사진 길을 굽이 굽이 올라 다다른 곳에 공원이 있다. 기와벽에서  "세미원"을  떠 올렸다같은 양평군 내고 해서 같은 설계자가 맡은 것으로 짐작한다 위치:양평군 백안리 산 45-2"양춘"이가 양평군 마스코트라는데 언제부터 되었을까.오래전 88년도 올림픽 개최시 북미 근무시   한국인들이 개고기 먹는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며 내가 무슨 대답을 할 까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그래 한국인들 우리는 개를 잡아 먹었다 조상들은 ..

생활 2024.10.08

카페 인텔리젠시아 커피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라는 인텔리젠시아 명동점(신세계 백화점 신관 지하 1층)에서 커피는 이미 마셔 봤다.그래도 서촌에 진출했다는 1호점 인텔리젠시아를  빠트릴 수 없었다. 게다가 한옥이라지 않은가한 때는 한옥 카페에 관심을 두다가 시들해진 시점이다 인텔리젠시아커피  서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4(1층)경복궁 역 3번 출구에서300미터. 입구가 한옥 대문에 미닫이 형식이어서 정감이 간다고객이 들어오면 "어서오세요,. 인텔리젠시아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직원들. 이걸 친절이라고 하나  커피숍에서 번번이 인사를 하는 게 어색하다.이게 본사의 지침인지 점장의 영업 방법인지 너무 구태의연한 옛 방식이다.마치 일본의 음식점을 방문하면 "이라샤이마세"하고 소리 지르던 모습과 차이가 없다.한옥을 확장하여 천정에 ..

생활 2024.09.22

하남 일가 기념관과 도서관

시간이 날 때 하남 작은 도서관을 둘러보기로 하고 있다.잠시 더위로 주춤하는 사이 집에서 가까운 "일가 도서관"을 가보기로 했다.등잔밑이 어둡다고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알고 도 지나친 게 7년이다.머잖아 이곳에서 이사하면 더 멀어질 곳이다 도서관은 집에서 차로 4분 ,도보로 20분넘게 걸리는 거리다.버스를 타면 두 정거장이긴 하나 10여분을 걷고 버스를 4분탄다.햇볕 속을 걸으면 더위에 어지러울지 몰라 라인댄스 추러 가는 안사람에게 내려주고 가길 부탁했다.집은 서울이고 도서관은 하남이다. 가나안 농군 학교 설립자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동상이다.일가는 김용기 선생의 호다개신교 농촌 운동가.현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태어났다.-다산 정약용 생가 부근이다.1931년 양주군에 '이..

생활 2024.08.20

냉면을 기다리며

우래옥 냉면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 그날은 우래옥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키오스크에 등록후  1시간 반을 기다리고 나서  순번이 되었다.앞에 총 153팀을 보낸 시간이다. 항상 나는 비빔냉면 주문이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을 돌아보며 스스로 알게된 건 내가 냉면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몸에서 따듯한 음식을 원한다 처음엔 이상해도 서너번 먹으면 슴슴한 물냉면에 은근히 중독된다는 이야기가 나에게도 해당되는 줄 알았다.마치 난의 꽃향기를 맡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물냉면도 그러한 모양이다.그나마 비빔냉면이나 회냉면이 냉면 집에 가서 선택하는 메뉴다.코비드 기간 동안 격조했던  서대문 근처 나름 유명한 냉면 집에 갔다가 달고 단 소스맛에 깜짝 놀랐다.설탕을 부어 먹은 느낌이다.카운터에 계산하고 얘기..

생활 2024.08.17

서종면 문호리 나들이

Black Bamboo외벽의 그림.  누님, 안사람과 함께 문호리 방면으로 나들이를 나선날.누님에게 새로운 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양평 테라로사 부근에 있는 Black Bamboo를 택했다베트남 음식과 태국음식이 혼재한 만큼 동남아 음식점으로 생각하면 된다.주말이 아닌 경우 예약이필요 없다좁은 차로를 올라가는 길 .이른 시간이어서 내려오는 차와 마주 칠일이 없어 좋다. 블랙 밤부 주소:양평군 서종면 꽃대울 2길 39-2창밖으로 보이는   대나무-BLACK BAMBOO 가 있다.12시 전이어서 손님이 없이 한산했다.고이 꾸온 -애피타이저로 주문.올 때마다 주문한다카오팟싸팔롯(파인애플 볶은밥) 16,000원똠얌 쌀국수 15,000원퍼보12,000원식사 후 찾아간 서종 제빵소.주위에 cafe H..

생활 2024.07.24

숭의 대학 음악당 음악회 -" LOVE YOU"

토요일 친구가 초대한 숭의 음악당 음악회에 가는 길. 동창들 4명을 초청했다.친구가 다니는 교회, "사랑의 빛 공동체"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로 "화상 환자"들 지원을 위한 자선 공연이라 했다.15년 전 동창이 다니는   교회,   혼인예식에서 만난 동창 부인은 남편이 교회에 다니게 해 달라 부탁을 했었다.결국 그는 주님을 영접하고 교회를 다니고 있고 교교 동창인 목사가 하는 성경공부도 나와 함께  하고 있다.명동역에서 지름길로 올라가자 드라마 센터가 보인다.리라 초등학교도 보이고. 비가 뿌릴 듯한 날씨.회현동이다퇴계로 세종호텔이 보인다 오랫만에 올라와 본 남산길이다조하문 목사는 1980년 MBC 대학 가요제로 데뷔, 아세아 신대를 나와 목사가 되었다.2013년부터 사랑의 빛 공동체 담임 목사를 맡고 있다...

생활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