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600

아침 고요 수목원 봄꽃 페스타(1)

해마다 가보자던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주로 봄에 다녀오고 가을도 가고 외손자를 데리곤 겨울에도 왔었다.아침 고요수목원  직원은 전화로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며 이달말이 튤립 피크일거라고 했다.비가 그친날  안사람 ,누님 모두 시간이 나는 날이 4월 25일 목요일이다. 활짝핀 튤립을 기대하기 조금이르나 오늘을 택해 다녀오기로 한날이다.항상 방문시마다 그랫듯 오픈 시간인 8시 30분 이전에 도착 한다.입장료 경로 9,000원. 촬영 카메라 : S+23 삼성 스마트 폰. 여러가지 꽃중에  아침 고요 수목원의 축제 주인공은 튤립이다.아침이 아니고는 빈 출렁다리를 촬영하기는 어렵다.자작나무 나무 길. 교회 앞에서 앞서가는 멋진 중년 여성들사진을 몇장 찍어 주었다.작은 친절이 ..

서종 엔틱가게

교회에서 나오자 하늘은 흐리다. 구름이 내려 깔린 날 미세 먼지 없는 공기가 너무 좋다. 교회에서 점심을 먹은터라 안사람이 양평으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 했다. 대신 휴일인고로 갔다가 금방 와야했다. 오랫동안 뜸했던 골짜기 두 개. 착각을 해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골짜기가 아닌 곳으로 들러갔다 되돌아 나왔다. 마침 꽃이 활짝 핀 나무를 만났다. 겹벚꽃으로 짐작한다. 점점 더 꽃구경하러 멀리 갈 필요가 없어진다. 주차장이 넓은 곤드레 솥밥집에 주차를 했다. 다음에 건너 토담의 청구장 대신 곤드레를 먹으러 와야겠다. 남의 집 영업 주차장에 차를 댄건 입구에 흥미로운 집이 있어서였다. 엔틱 가게가 초입에 있었다. 참 다양한 물건들이 묘한 색감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집안은 창고로 사용되며 수천 점의 그림과 잡동..

시흥 갯골 생태공원 벚꽃

시흥 갯골 공원을 그동안 세 번 다녀왔다. 밀물이 갯골을 통해 천천히 들어오는 모습은 늘 신비로웠다.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자연 그대로 잘 살린 갯골공원에 감탄을 하게 된다. 산책길을 이곳저곳 걷는 동안 계절은 항상 봄을 피해 갔다. 갯골 공원의 "벚꽃터널"이란 이름이 근사해 보였다. 서울은 벚꽃이 지고 있던 시기에 갯골공원에 전화를 수시로 걸어 드디어 드디어 개화했다는 소식에 달려갔다. 사실 일 년에 한 두 곳으로 족한 벚꽃 구경이다. 올봄은 응봉산, 성곡미술관, 양재천, 남산과 이곳까지 열정을 기울였다. 하나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갯골공원의 벚꽃은 100미터 미인이다. 멀리서 볼 때가 봐줄 만하지 막상 다가가면 예상과 다르다 사이사이 핀 수선화가 지루함을 달랜다 염전 갯벌의 상징 -망둥..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회현동에 있던 벨기에 영사관 건물이 사당동으로 이전하여 복원된뒤 서울 시립남서울 미술관으로 사용한후 전시회를 보러 여러번 온 곳이다 . 유명 작가의 조각작품들이 잔디밭에서 사라진후 정원은 쓸쓸하다. 전시 작품이 하나 끝나고 "흙을 구운(테라코타) 조각가" 권진규 작품 전시회가 계속열리고 있었다. 권진규 한국적인 사실주의 조각가 1922년 4.7 함흥 출생 1973년 5.4사망 (자살)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 조각과 졸. 성북구 동선동에는 권진규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작품 활동을 한 아트리에가 있다. 마지막 4번째 토요일 4시에 예약을 통해 관람이 허용된다 남서울 미술관 전시실에는 영상을 통해 여동생 권경숙씨(96세)가 증언하는 오빠 권진규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영상이 길게 느껴..

청주 상당 산성과 카페 Outro

사진: 청주 상당 산성 토종 닭집. 우선 시킨 맑은 동동주가 나왔다. 순하고 깨끗한 뒷맛 청주서 지금도 약국을 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서울 친구들이 한번 내려가자고 했었다 꽃피는 봄날까지 기다리자면 북미에 있는 흩어져 사는 자식들(캐나다와 미국에 4명)을 방문하는 친구가 5월에나 돌아와 더 미를 수가 없었다. 청주를 안가본지 너무 오래되어 궁금하다는 친구를 위한 위로 여행이다. 직접 차를 운전해 가도 되지만 이제 운전이 피곤해지는 나이다. 동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예약한 우등 버스를 타고 부족한 잠을 버스에서 때운다 청주 산성에서 주꾸미 집 빼고는 음식점 이름이 서울 한정식 집 같은 간판들이 붙어있다. 영업 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 토종닭집임을 확인했다. 오골계 주문. 쥔 아주머니 반찬 솜씨가 좋..

다산 생태공원과 찻집 다우재

다산 생태공원. 시간이 지나 눈이 녹기시작한다. 캐주얼 등산화를 신고 별개 등산화를 챙겨 온 게 행운이었다. 카메라도 귀찮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봄에 이곳에서 연화 마을로 걷거나 연화 마을에서 생태 공원으로 와야겠다. 광고 사진을 찍었느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일행들이 철수하고 있었다. 강 건너 퇴촌 분원리 눈꽃이 철쭉보다 아른다운 계절 질척해진 다산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안사람과 산책후 늘 지나는 곳엔 찻집 다우재가 있다. 아침 일찍이라 항상 한번 들여다보고 가는 곳. 뭔가 너저분하게 정원을 가꾼 곳으로 그래도 매력이 있는 곳이다 안사람에겐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손을 잡아 끄는 사람이 없는 날이 절호의 기회다. 아침 내가 첫손님이어서 일까 주방 작은 건물창으로 두 모녀가 반가이 인사한다..

겨울 폭설이 주고간 선물

사진: Nine Block 팔당 낮에 안사람이 약속이 있어 나간다 했다 교회 연로하신 권사님이 서초동에서 점심을 산다고 하셨다 한다. 70대 초반의 권사 몇 분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대접을 하겠다고 처음 초대를 해왔다. 나는 이 점심이 주는 의미를 짐작한다 권사님은 8십대 후반으로 5십대부터 홀로 되어 살아왔다. 파일러트였던 남편은 군에서 제대 후 민간 기업에 근무했다. 자녀들은 분가했고 했고 아파트 재건축 전 아파트를 매도 후 근처 작은 새 아파트로 옮겼다 남편이 남긴 연금으로 혼자 살기에 부족하지 않게 지내신다. 매일 한끼 선식을 들고 매일 운동을 하신다. 얼마나 허리가 꼿꼿한지 주일 교회 올 때마다 젊은 사람도 신지 않는 하이힐을 신고 오신다. 평소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약간 젊은 분들과 교류를 ..

오남 저수지 둘레 산책

점심 후 단조로운 고덕천을 걷기보다 북쪽 진건에 있는 "오남 저수지" 둘레를 걸어 보기로 했다. 집에서 30킬로 거리에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오후에 다녀오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진접"가기 전에 있는 "진건"이다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한눈에 저수지는 아담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일정 수위에 이르면 물이 넘쳐흐르는 구조다 수문을 열면 저수지의 바닥이 들어 나겠다. 현재모습의 저수 용량이 전부다, 저수지 제방위로 만든 넓고 튼튼한 산책길. 저수지 가운데 설치한 거대한 분수장치. 북쪽 둘레길에 없어도 좋을 건물이 두동 있다. 무인 판매소가 있는 작은 3층건물과 다른 3층 건물 우측으로 보이는 구역엔 새로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호텔처럼 보였다. 주위에 요양원과 복도식 아파트 같은..

겨울 바다,양양 정암 해변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 김남조, 「겨울 바다」 수없이 오고간 동해안 도로에서 해변 이름중 기억나는 곳은 몇곳이 되지 않는 다. "정암 해변"이란 곳이다. 주차장이 반듯하여 주차를 하고 내려가 보았다. 겨울 바다에 바람이 일고 파도가 밀려오는 풍경은 아무리 보고 들어도 싫증나지않는 영화요 음악이다.

주문진 향호 저수지

안사람은 바다를 보고 싶어 했다 강릉 경포대는 너무 익숙해 속초로 해서 돌아가는 길에 적당한 해변에 들려보기로 했다. 국도에서 보이는 저수지 -향호지가 아담해 보여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향호 저수지는 둘레가 2.5키로로 대부분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일부 구간은 저수지 옆길을 걷는다. 남쪽 저수지 주변에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봄날 조용히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국가 지방 정원"을 추진하다며 멀리 거금을 들여 심은 소나무숲이 보인다. 아직 얼음이 채 녹지않아 겨울 맛이 나는 저수지다. 멀리 보이는 건물 두채는 군인 아파트인지 리조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말라버린 갈대숲속에서 푸드덕 새떼들이 날아가곤 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새들이다. 민물이 흘러들어 바다와 만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