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604

고성 옵바위와 능파대 해국

아점을 먹기 위해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식당 좌석이 테이블 식탁으로 바뀌어 있었다. "바꿔있지 않으면 그만 오려했다"라고 넌지시 사장에게 말을 해 주었다 재작년에 권했는데도 그대 로더니 올해는 경쟁에서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나 보다. 고객의 불편을 미리알아서 행동하는 분들이 아니다. 반찬은 변함없이 맛있고 가격은 2천 원이나 오른 12,000원이다 이 집의 영업 장점은 오로지 순두부 단일 메뉴. 그런데 외국인 처녀들 알바라 그런지 순두부 그릇과 밥을 이렇게 놓고 간다. 순두부 양이 양평보다 많고 더 고소한 맛이다. 황태 무침도 맛있고 리필도 해준다. 꼬리꼬리한 옛맛이 나는 콩비지도 곁들인다. 작년 고성 카페 "A Frame"을 다녀온 후 속초 위 고성 쪽으로 갈 일이 없을 줄..

인제 비밀의 정원 가는 길

속초 여행 가는 길에 들리기로 한 비밀의 정원 . 아침 5시반에 집을 나서 7시에 도착하였다. 군사 작전 지역으로 처음엔 사진 촬영 금지 구역으로 있다가 사람들이 알음 알음으로 모여들자 지금은 주차장 까지 만들어 놓았다. 지나는 차조차 뜸한 길에서 벌써 많은 사진가들이 도착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진 작가들이 치열하게 자리를지키고 있는 저곳에서 사다리 의자를놓고 대포같은 줌을 단 카메라가 있어야 촬영이 가능하다 위치: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운리 산 121-4 앞의 나무가 자라 사진에서 보던 풍경은 불가능하다. 안개가 드리워 시야가 어둡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내려앉은 안개에 사진 작가들 조차 마음이 급하다. 9시나 되어야 안개가 걷히고 찍을만하다는 얘기를 곁으로 들으며 안개낀 숲을 보는 것으로 족하기로 했..

갯벌 생태 공원 자전거 다리

오후 시간에 시흥 갯골 생태 공원에 혼자 가기로 했다. 올해 나의 버킷 리스트에 있는 대상이다. 지난번 안사람과 갔다가 너무 더워 자전거다리(미생의 다리)까지 걸어가기엔 너무 멀어 포기했었다. 안사람은 자전거 다리까지 갔다 오기엔 조금 무리다. 생태 공원 입구엔 코스모스가 맞아 준다. 자전거 다리 가는 길 다음에 올땐 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 타고 가야겠다. 간조여서 물이 빠져 풍경이 갯벌흙이 건조하더니 서서히 물이 들어오는 시각이다. 갯벌에 수없이 뚫린 게 구멍을 보아도 신기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8-9월 꽃이 피는 때 함초가 가장 붉을 때 찾아와야 했었다. 소래 방향. 함초는 라 불리며 잡초 취급받다가 지금은 유익한 성분이 발견되어 상품가치가 큰 식물이 되었다. 물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소규모나 갯..

제주도 여행(1)-새벽의 함덕해변

사진: 함덕 해변의재털이 통. 최근 3년간 들어 일곱번째 제주도 여행이다. 원래 딸의 휴가 해외여행기간에 맞추어 손자 돌봄이에서 해방되어 미리 예약해 놓은 일정이었다.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않은 날들. 갑작스런 딸의 직장 명퇴로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나은 가을을 여행기간으로 잡았으리라. 안사람에겐 칠순 여행이기도 했고 나에겐 그간 제주도 여행하며 미진했던 부분을 채우고 싶은 여행이었다. 6박 7일 . 항공료를 아끼기위해 오후 비행기를 택해 실제 5박6일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에 자동차를 타는 시간이 전에 비해 많지않아 "모닝"을 예약해 두었었다. 렌트카 회사에서는 네비가 업 그레이드 되지않아 죄송하다고 같은 가격에 "기아 k3"로 대체해 주었다. 전에는 모닝이,다음엔 현대Kona가 ,이번에는 기아 K3..

영정도 물회 "을항"과 카페 "바다앞 테라스"

금요일 딸이 월차를 내어 아내는 하루 손자를 봐주지 않아 쉬는 날이다. 안사람이 전날 인천 오빠에게 한번 다녀오자는 제안을 했다. 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보겠냐기에 그러마 했다. 이제 8순을 조금 넘긴 손위 처남이다 6남매중 처남 셋이 떠나 처가쪽은 남자들(일가들도)이 일찍 간다는 말이 맞다 인천으로 처남이 내려간지가 4십년. 내 군대 생활도 인천에서 한 덕분에 인천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그러나 정들지않는 도시 군대의 추억 아닌 기억만 있는 곳-송도에서는 실미도 사건의 언저리에 머물렀다. 처남과 처남댁을 모시고 인천 대교를 건너 영정도 "을항"에 갔다. 주소는 을왕동이고 음식점 이름은 "을항"이어서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의 달인에 등장했던 음식점으로 물회나 육전 만드는 과정이 어찌 정성스럽던지 한번..

다산 생태 공원에서의 아침

사진: 다산 생태 공원 피크닉 테이블 지붕이 있는 이런 럭셔리 피크닉 테이블은 본 적이 없다. 왼쪽이 우리가 선호하는 테이블.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다 친구 부부들과 저녁 약속이 있기에 멀리 나갈 필요는 없다 특히 주말은 우리라도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가까운 다산 생태공원을 돌아보기 위해 아침 6시 반 집을 나선다 꽈배기 꼬듯 밀려가는 팔당 대교 대신 주말만 개방하는 팔당댐 도로를 이용하면 16분이면 생태 공원에 도착한다. 한적한 도로가 드라브하기 제일 좋은 시간이다.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봉쥬르" 간판이 보인다 언제 한번 들려야지 하면서 늘 지나고 만다. Rabit Island 카페와 한글을 옆으로 풀어슨 능내 카페(ㄴ ㅡ ㅇㄴ ㅐ) 사이로 진입하면 금방 정약용 생가 공용 주차장에 이른다. 주..

연천 허브 빌리지

길고 긴 팬데믹 기간 동안 허브빌리지는 어떻게 변했을까. 고성 하늬바람 농원에선 라벤더 작황이 나쁘다 했다. 허브 빌리지엔 라벤더가 피었을까 아내의 요청으로 굳이 가고 싶지 않은 연천으로 차를 돌렸다 아침 떠날 때만 하더라도 "소래 습지공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연천 허브 빌리지: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222 입구 메터쉐콰이어길 입구가 마치 버려진 농원같이 가꾸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았다. 9시 오픈이라 막 출근하는 발랄한 여직원이 곧 열어드리겠다고 했다. 성인 입장료 5천 원 , 연천 시민이면 할인이 있다. 경로 요금은 해당이 없다 몇 년 전처럼 조금 이른 시기에 왔으면 장미가 더 싱싱했을 터이다. 수조를 막 청소하고 집어넣었다는 금붕어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녔다. 거북바위 어떻게 자연이 훼손되..

광릉과 카페 숨

사진:광릉 재실 광릉: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 수목원로 354 당초 계획은 국립 수목원 옆 둘레길을 따라 걷기로 하고 부부가 집에서 아침 식사도 않고 출발했다. 봉선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데크길에 서자 테이프로 출입 금지를 해놓았다. 공사기간이 6월 10일까지로 하필이면 마지막 날에 온 것이다. 실망할 필요 없이 가을을 기약하고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광릉으로 향했다. 9시부터 주차장 출입이 허용되어 10분을 기다렸다. 입장료 1천 원 , 경로 무료, 주차장 무료 광릉 재실뒤 나무숲이 압도될 만큼 빽빽하다 "산딸나무"엔 꽃이 무성했다. 능으로 가는 길 밑동이 제법 큰 나무 나무 사이 단풍나무가 빽빽하다. 단풍 든 광릉 가을 풍경을 그려본다 사진: 세조능과 정희 왕후 능 사이 정자각 광릉은 조선 7..

수원 시립미술관과 고기리 막국수-포니정 홀과 나혜석 상설관

수원 시립 미술관 -아이파크 미술관 내 Pony Chung Hall을 먼저 찾았다 고 현대 자동차 정세영 명예회장 기념관이다. 정세영(1928.-2005) 고려대 졸,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졸업, 정치학 석사 현대 자동차 (주)회장 현대 산업개발(주)명예 회장 현재그룹 정주영 회장의 동생으로 아들은 정몽규 회장이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 축구협회장, 현대 산업 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이태리 Ital Design(주)쥬지아로가 디자인 한 현대자동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 1400cc. 미쓰비시 엔진을 장착했다. 1983년 캐나다 수출용 포니엔 5마일 범퍼와, 1600cc Assembly 엔진을 장착하여 단일 차종으로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억 불의 차관 (당시 화폐기준으로 대규모 차관)으로 공..

청주 카페" Time Stay"

시간이 가면서 점점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좁아졌다 도시의 모습이 그랬고 아파트도, 음식점도, 카페의 모습도 모두 비슷해졌다. 청주에 한번 내려오라는 초등학교 친구(요즘말로 여자사람 친구라든가)의 말에 가을에 한번 가겠다 했다. 그녀는 안사람도 만난 적이 있는 친구로 오래전 청주로 귀향했다. 가을에 못보고 죽을지 어떻게 아냐는 그녀의 반 협박에 약속을 하고 결국 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네팔 속담처럼 "내일이 먼저올지 다음 세상이 먼저 올지" 모르는 세상에서 틀린 말은 아니다. 청주에 도착하자 나를 픽업해 데려간 부런치 카페 "Time Stay". 청주의 대형 카페중 하나라 한다 속초의 카페 " Stay 오롯이"가 연상된다. 물론" Hotel Stay" 도 있다. 청주 Time Stay: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