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수원 시립미술관과 고기리 막국수-포니정 홀과 나혜석 상설관

Jay.B.Lee 2023. 6. 8. 15:40

수원 시립 미술관 -아이파크 미술관 내 Pony Chung Hall을 먼저 찾았다

고 현대 자동차 정세영 명예회장 기념관이다. 

 

 

정세영(1928.-2005)

고려대 졸,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졸업, 정치학 석사

현대 자동차 (주)회장

현대 산업개발(주)명예 회장

현재그룹 정주영 회장의 동생으로 아들은 정몽규 회장이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 축구협회장, 현대 산업 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이태리 Ital Design(주)쥬지아로가 디자인 한  현대자동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

1400cc. 미쓰비시 엔진을 장착했다.

1983년 캐나다 수출용 포니엔 5마일 범퍼와, 1600cc Assembly  엔진을 장착하여 단일 차종으로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억 불의 차관 (당시 화폐기준으로 대규모 차관)으로 공장을 지어 1976년 최초로 선보인 포니 세단.

국민 소득이 1천 불에 이르면 자동차에 대한 구매 욕구가 일어난다는 전제하에 생산 능력 36,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건설했다.

73년 당시 국내 자동차 수요는 년간 4천여 대에 불과했다.

정세영 회장은  미국 마이애미 대학을 졸업, 당시 기업 총수로서 영어가 가능한 몇 분 중 한 분이셨다.

포니 정 기념관 

"어떤 Norm(ALL)"전

가족 문제들을 다뤘다.

고독사. 

자기 삶을 방치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는 일종의 자살행위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2층 상설관으로 가는 계단

 

미술관 멤버들을 위한 방

 

 

상설 전시관 "물은 별을 담는다'

소장품 상설전이다

전시기간:2023.4.18-2024.4.18

 

전시는 총 3개로 구성되었으며 

<별을 헤아리고>에서sms 나혜석의 "염노장"원본이 처음 공개되었고 

<물언덕(수원)을 비추며>에서는 수원의 활동 작가와 수원 풍경작품으로 구성했다.

<성별을 넘어서>에는 여성 주의 컬렉션을 전시.

 그중 마지막방에는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이 있다.

나혜석 -"염노장(The elderly  buddist nun), 원본으로  수장고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

강형구, 자화상

 

 

강형구(1955-), 자화상-캔버스에 유채,2013

줄리안 오피(1958-)-" walking in Melbourne 2,2018

어윈 울라프(1959-)-April Fool,11.30am,2020년작 

전원길(1960-)-"세 사람",1991년작

이 부강(1966-)-"흔적 35",2017년작

오용길(1946-)

"행궁과 팔달산 "-화선지에 수묵담채, 2014년작

민정기(1949-)-"서장대에서 바라본 광교산". 2009

이억배(1960-)-"단(Cut)",1985(좌)

안재홍 -"나를본다-파랑새' ,2015(우)

정강자(1942-2017)-"한복과 야누스"

 

작품 옆에 붙어있는 그림에 대한 설명서.

글씨가 작아서 , 작품 보호를 위해 조명이 흐려서 , 가이드라인에서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다.

며칠 후 수원 미술관 전시기획 담당자에게 다른 전시관처럼 글씨를 좀크게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팜프렛에 내용이 있다 해도 별개의 사항이다.

사진으로 구성한 나혜석 일대기. 프랑스유학과  이혼 -파킨슨 병을 앓았던 나혜석.

서울 원효로 시립 자제원에서  행려병자로 객사한 나혜석의 마지막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갔기에 그녀는 시대의  희생자였다.

나혜석의 생애는 마치 이태리 네오 리얼리즘(초현실 주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자전거 도둑"이나 "길' 같은 ....

 

나혜석-

1896년 경기도 수원 출생

1948년 사망

1913 진명 여고보 최우등 졸업

       도쿄 여자 미술 전문학교  서양화부 진학.

1918년 정신 여중고 미술교사

1919년 3.1운 동 관련 5개월 옥고를 치룸 

1916 시인인 약혼자 소월 최승구 사망

1920 변호사 김우영과 결혼

1927.구미 여행길에 오름 ,파리에서 그림 공부 .남편은 영국에서 법학 공부

 1930 파리에서 만난 천도교 도령 최린과의 문제로 김우영과 이혼.

  1933 여자 미술학사를 열었으나 실패,화재로 많은 그림이 불에 탐.

1938 수덕사 일엽스님 찾아가 1943년까지 그림을 그림

1948.  원효로 시립 자제원에서 사망.

 

"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영원한 신여성"

아들 김진 (둘째)은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중학교 때 학교를 찾아온 생모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다.

백남순-(1904-1994)-"한 알의 밀알". 1983

백남순-한국의 서양화가

            나혜석과 더불어 국내 여성 화단의문을 연 신여성.

           1923년 도교 여자 미술 전문학교에 입학 후 중도 최교. 1928년 파리에 유학

           1930년 파리에서 오빠의 친구로 예일 대학교 출신의 임용련과 만나 결혼.

         임용련은 평안도 정주 오산학교에 부임했다.

         8.15 광복 후 월남하였다가 6.25 때 임용련이 납북되자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활동하였다.

       임용련은  이중섭을  가르쳤다.

       

나혜석 자화상(1928년 추정)

1920년대 같은 시기에 유학했던 그네들은  같은 공간에서 그림(한 알의 밀알과 자화상)으로 만났다.

포토존에서 (백남순과 나혜석이 머물던 192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했다)

 

남편 김우영의 초상화

나혜석의 "염노장"-복사본이다.

전과 달리 박스 안에 작품을 전시했다.

수원 미술관에는 현존하는 나혜석 10점의 작품 중 4점을 소장하고 있다.

수원 시립 미술관은 처음 아이파크 미술관으로 불렸는데 그 사이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수원 시립 미술관"으로 불린다.

도서관

미술관에서 내게 가장 매력적인 곳 

고기리 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화요일 휴무.

집으로 오는 길에  점심을 하기 위해 처음 간  고기리  막국수.

"대장동 "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다.

그 유명한 대장동이다.

도로는 좁고 ,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는 확장 중이다.

비어있는  제2주차장을 지나 100미터를 더 가  고기리 막국수집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음식점 뒤 주차장(제1주차장)으로 안내한다.

키오스크에  대기자 좌석에 사람이 만석일 경우 30분을 대기해야 하는 모양이다.

다행히 평일에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1시 이후여서 5분여 뒤 들어갈 수 있었다.

한 옆에는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을 판다. 보리 튀밥등 주전부리도 있다.

두 개의 작은 댓돌 위에 얌전히 신발을  벗고  신장에 신을 넣은 뒤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종업원의 유니폼이나 실내나 청결함에 관한 한 최상이다.

남녀 종업원 모두 예절 바르고 말씨도 고와 음식을 먹기도 전부터 만족스러웠다.

 

출입구 장식품

햇메밀을 사용한다는  안내문답게 면이 다른 곳보다 신선하다.

비빔국수, 1만 원

비빔메밀의 비빔장이 맛의 핵심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고추장맛이 아닌 옛 집 고추장처럼 깊은 맛이 난다.

특히 현대인의 혀와 적당히 타협해 설탕을 가미한 맛이 아니다. 

달지 않아 특히 좋았던 양념. 다 먹고 나면 살짝 매운맛이 여운처럼 남는다.

수육(소)-15,000원을 받는다.

고기리 막국수집의 최대 장점이다.

둘이서 막국수에 고기 한점 먹자고 25,000-내지 35,000원짜리 수육을 주문해야 하는 집이라면 부담스럽다.

이점을 크게 차별화시켰다. 

수육은 부드럽고 삶아 식감이 좋고 양념장 새우젓 또한 최상품이다.

된장은 부드럽고 짜지도 않고 냄새도 없다.

김치는 심심하고 시원하다

음식자체가 자극적인 맛을 모두 피해 모두 맘에 든다.

"들기름 막구수"

안사람이 권해 한 젓가락 맛본 들기름 막국수가 고소했다.

친절한 종업원은 3분의 1 정도 먹은 후 육수를 부어 먹으면 물막국수가 되어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안사람 에게 가르쳐주었다

지인 두 사람은 고기리 막국수가 맛이 없다 했다. 

긴 대기 시간을 거쳐 먹은 음식에 실망했을까?

대부분 너무 강한 양념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그런 말들을 한다

그러나 진정한 메밀향의 음식 맛을 아는 분들이라면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이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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