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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읍성 지나던 길에

Jay.B.Lee 2023. 5. 23. 05:02

오래전 단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해미읍성이 보령에서 멀지 않았다.

이곳 역시 얼마나 변했나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성벽과 낡은 누각만 있던 시절에 비해 주차장, 잔디밭, 야간조명등 많이 보완되었다. 

입구엔 이제 수문장도 있다.

1417년(태종 11)부터 1421년(세종 3년)까지 축성했다.

한때 충청지역 육군 최고 기관인 충청 병영이 위치해 있었다.

병마절도사가 총지휘하던 곳으로 1652년 청주로 총병영을 이전했다. 

잔디밭엔 동호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북과 장구를 치며 해미 읍성 내의  분위기를 띄워놓고 있었다.   

회화나무.

수령 300년 추정

이나무에서 천주교 교인들의 머리를 철사로 묶어 고문했다고 한다.

전에는 목을 베어 머리를 철사로 묶어 매달아 놓았다고 기록한 것 같은데.....

옥사

마차가 크지 않아 말이 학대받는 느낌은 없다.ㅎ

멋진 느티나무.

수령은 고작 200년이다.

동헌

청허정 오르는 108 계단

조선 성종 22년 병마절도사 조숙기(1434-1509)가 세웠던 정자" 청허정".

 

 

108 계단에선 본 동헌.

 

물론 복원된 청허정이다.

솔밭이 아름답다.

 

 

안에서도 향토색 짙은 물건들을 팔았는데 안사람은 버섯과 명인이 만든 조청, 여인이 직접 농사지은 "아스파라카스"를 샀다.

양만을 놓고 보면 조청이 꿀보다  비싼 셈이다.

오랜만에 혀끝에 닿은 은은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향수를 부른다. 

사실 조청을 만들기까지 노고가 이만저만 아니다 

읍성 전면에 잘 갖추어진 주차장이 여러 곳  있다(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