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12

삼청동 산책 (1)

옛 풍문여고를 개조하고 건축한 서울 공예 박물관이 개장했다. 안국역에서 삼청동 한미 사진 미술관 분관까지 걷기로 한다 (사진은 모두 스마트 폰 촬영) 공예 박물관 입구; 인터넷 예약으로 입장 가능하다. 혹시 노쇼로 인해 입장 가능한 여유가 있을까 물어보았으나 불친절한 대답이 돌아온다. 친절하지 않고 세련되지 못한 젊은이들의 말투에 이제 귀를 닫고 눈을 감는다. 같은 말을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인증샷을 찍던 커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골목길 심사 사나운 스쿠터 운전자. 다른 곳에 주차해도 되련만. 늘 걸어도 새롭게 때론 낯설게 다가오는 골목들. 갤러리도 들려보고 항시 손님이 바글바글한 찻집. 아직 한 번도 이용한 적 없는 곳. 내부 공간은 작으나 아기자기한 모습 속에 앉아 있는 사람..

삼청동 산책

삼청동은 걷다가 마주치는 갤러리 몇 곳을 방문하고 간단한 점심, 커피 한잔을 하고 오면 하루 나들이로 알맞다. 점심으로"청국장 밥"이나 " 황생가" 칼국수 만두집이면 족하다 몇 군데 새로이 음식점을 택해 봤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좀 많이 걷고 싶을 땐 성북동을 택해도 된다. 식사는 "국시집"" 성북동 "누룽지 백숙 " 초밥 집" 스시 산"으로 간다. 일 년에 한두 번 부부가 성북동 끝자락 대사관로 "빵 Factory"와 국숫집도 간다 두 곳 모두 도심이면서 아파트 생활을 하는 나에겐 마치 교외에 있는 다른 도시를 다녀온 양 기분이 새롭다. 그림 작가의 이름을 기록하기에 진이 빠져 이제 대부분 생략이다. 경기고 자리에 있는 "정독 도서관" 앞에 방치된 적산가옥 빌딩이 리모델링으로 살아났다. 옛 분위기라면..

삼청동 산책

사진: 광화문의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에 전시중인 시발택시. 시골서 서울 다녀온 친구가" 시발" 택시가 맞는지 "시바근 "택시가 맞는지 궁금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대한민국 근대사에 1950.6.25 "북한에서 남침"이라고 크게 기록되어 있어 안심이 되었다. 평일에 외손자에게 매달린 안사람과 시간을 맞추어 나들이 하기란 참 힘이든다. 손자를 픽업해야할 시간까지 도착해야해서 빠듯한 경우가 될 경우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이동 올림픽 평화의 문 건너편에 있는 한미 약품 빌딩의 한미 사진 갤러리가 삼청동에 별관을 내고 전시를 한다기에 혼자라도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집 가까이 있어 일년 서너차례 다녀오는 사진 갤러리다. 광화문역에서 내려 교보빌딩 아래 지하도를 지나 미대사관 뒷길을 이용하면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