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삼청동 다녀오기

Jay.B.Lee 2017. 6. 18. 05:46




삼청동


 윤보선 대통령 자택앞에 오래된 안동 교회가 있다.

교화에 속한 건물 "소허당"에서 안석준 씨의 잍탈리아  "펜 담채화"를 전시중이어서 날잡아 달려갔다. 


일년에 한번씩 전시를 하는 안화백은  작품 하나 하나 친절히 설명해주엇다.

사진 렌즈와 사람의 눈이 달라 사진을 보고 그려도 다르게 그려야 하고 펜은 특수펜"마루"를 쓴다는 정보을 얻었다.

한작품당  일주일 이 소요된다고 한다



안동교회와 붙어 있는 소허당 

윤보선 대통령 저택 앞 


몇년을 삼청동 갤러리를 다니면서 이 집에 한번 와보고 싶었다. 

전 윤보선 대통령 자택 건너. 

간판이 있나 잘 찾아보면 <계동 마나님>이란 작은 글씨가 있기는 하다.

밖에서 보면 찻집인지 그릇 파는 가게인지 절임을 파는 가게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 집이다 

그래도 분명히 국수와 파스타를 팔고 있다. 

슬쩍 지나가며 봐도 손님이 있는 경우란 드물었다.

혼밥에 익숙한 나로서도 혼자서는 내키지 않아 안사람과 들어갔다.

첫인상 외모가 아주 괴팍스러워 보이는 할머니가 우리를 맞는다.

주문은 식탁에 있는 손마디만한 종이에 적어 할머니에게 직접 가져다 주어야 한다.

혼자 음식을 준비해야해서 만든 방법이나 그래도 음식점인데 ....

오늘이 서울에 처음이고 일주일간 머문다는 프랑스 처자들이란 얘길 듣는다.

 할머니가 영어를 곧잘 하신다.

처자들이 젓가락 솜씨가 예사스럽지 않다. 아시아권 여행에 익숙한것으로 짐작이 간다. .

할머니는 모두 오가닉 제품이라고 자랑을 한다. 난 "뜨실 국수"를 아내는  따실 떡국을 .

음식 이름에도 할머니의 고집이 보인다.

좋은 한우를 썼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겐 양이 좀 작을 듯하다.

후식으로 일인당 방울 도마토 반쪽에 수제로 만든 치즈를 얹어 준다.

 고소한 치즈맛이 양념 냄새를 개운하게 제거한다.

 그래도 반개는 너무 가벼웠다.

고개를 들어보니 장아찌류,수제 매실액,수제 치즈,국간장등도 판다.



벽면에 붙은 음식 사진이 이집이 확실히 음식점인걸 확인해준다.

메뉴로  뜨실 국수,홍실국수,드실 찰밥,따실 떡국,싸실 보쌈,수제치즈 파스타,방실 비빔밥,동실 냉떡국,황실국수가 있다.

우리말 우리글 지킴이인가.

 


     

:계동 마나님"가게앞

뜨실 국수 

북촌 시진전에 나왔던 현재 할머니의 오래전 사진 .

      

라면집

듬검집  몽중헌앞의 진시황무덤의 모형 토우.

한가족이 천천히 걷는 모습이 좋다.

지난번 들린 찻집.찻소리 향기를 듣는 집 -오늘은 꽃을 달았다.

생전 처음 가본 뒷골목은 딴 세상이다


       

별로 사람이 다닐것 같지 않은 좁은 골목길 



뒷골목의 작은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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