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에 시흥 갯골 생태 공원에 혼자 가기로 했다.
올해 나의 버킷 리스트에 있는 대상이다.
지난번 안사람과 갔다가 너무 더워 자전거다리(미생의 다리)까지 걸어가기엔 너무 멀어 포기했었다.
안사람은 자전거 다리까지 갔다 오기엔 조금 무리다.
생태 공원 입구엔 코스모스가 맞아 준다.
자전거 다리 가는 길
다음에 올땐 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 타고 가야겠다.
간조여서 물이 빠져 풍경이 갯벌흙이 건조하더니 서서히 물이 들어오는 시각이다.
갯벌에 수없이 뚫린 게 구멍을 보아도 신기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8-9월 꽃이 피는 때 함초가 가장 붉을 때 찾아와야 했었다.
소래 방향.
함초는 <퉁퉁 마디>라 불리며 잡초 취급받다가 지금은 유익한 성분이 발견되어 상품가치가 큰 식물이 되었다.
물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소규모나 갯골의 정수를보여준다.
큰 규모의 경우 갯골에 빠지면 나오기가 어렵다.
(발이 빠질 경우 업드려 배로 기어 나와야 한다)
미생의 다리에 드디어 도착.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왕복 2시간 반을 잡아야 한다.
점점 빠른 속도로 유입 되는 바닷물
바라지 다리
바라지 다리 위에서 본 풍경
저 여인은 마른 갯바닥 흙에서 맨발로 계속 오가며 맨발 걷기를 하고 있었다.
갯바닥의 감촉이 좋다.
갯골 공원에 봄에 벚꽃 필 때 새벽에 오기로 기약을 해본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시간을 기대한다.
이번이 4번째 방문임에도 올 때마다 새롭다.
(사진은 스마트폰 S 23 플러스와 Sony RX100 M3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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