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영정도 물회 "을항"과 카페 "바다앞 테라스"

Jay.B.Lee 2023. 7. 29. 16:42

금요일 딸이 월차를 내어 아내는 하루 손자를 봐주지 않아 쉬는 날이다.

안사람이 전날 인천 오빠에게 한번 다녀오자는 제안을 했다.

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보겠냐기에  그러마 했다.

이제 8순을 조금 넘긴 손위 처남이다

6남매중 처남 셋이 떠나 처가쪽은 남자들(일가들도)이 일찍 간다는 말이 맞다

인천으로 처남이 내려간지가 4십년.

내 군대 생활도 인천에서 한 덕분에 인천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그러나 정들지않는 도시

군대의 추억 아닌 기억만 있는 곳-송도에서는  실미도 사건의 언저리에 머물렀다.

처남과 처남댁을 모시고 인천 대교를 건너 영정도 "을항"에 갔다.

주소는 을왕동이고 음식점 이름은 "을항"이어서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의 달인에 등장했던 음식점으로 물회나 육전 만드는 과정이 어찌 정성스럽던지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꽉차 있어  주말은 상상하면 되겠다.

2층과 3층이 있어 3층엔 여유가 있으나 전망과 분위기는 2층이 낫다

 

을항;인천 중구 선녀바위로 55번길 39(을왕동 686-5)

뜨거운 한낮이어서  바다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릿하다

로버트가 배달해온 우리 주문품.

물회 (2인용) 49,000원

전복죽 19,000원

육전 19,000원

특히 전복죽 비쥬얼이 좋다 

육전은 따듯하고 아주 부드럽다.

간단한 반찬. 

이곳 부근이 옛날 용유도인 모양이다

대학 2학년때 인천 수산고등학교 실습선을 타고 인천항을 출발, 용유도에서 하루 머물다 간적이 있다.

당시  수산 교교교사로 있던 6촌 형님은 나중에 교장으로 은퇴 ,별세하셨다 

날씨만 덥지 않다면 산책을 할만한 동네고 해변이다.

다음으로 간곳이 '울항"에서 25키로 거리에 있는  카페 "바다앞 테라스"

주소: 인천시 중구 은허수로 10 더 테라스 플라자 5층

주차는 지하에 하며 2시간 무료다.  평일엔 더 있어도 되겠다. 

생각보다 넓지않은 카페안.,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고객이 모두 젊은이들이다.

간신히 뷰가 좋지 않은곳의 남은 자리 한곳을 찾았다.

카페를 나오며 옥상으로 가는 중간 좌석 . 뷰가 나쁘지 않으나  고문 수준의 열기에 이곳에 앉을 사람은 없다.

옥상.

파라솔을 비치하고 그늘에 바람도  조금 있다.

사진을 찍으면 그럴싸한 풍경이 연출된다.

더위 속에서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는 경상도 처자들

그늘임에도 인내심이 있어야 하는 좌석이 아닐까. 

 

인천 연안 부두에서 출항한 Ferry 접안 부두

 이런 바다를 기대한건 아니어서 옥상빌딩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 풍경은  솔직히 감흥이 없다. 

더운 날씨 탓으로 돌리자.

아니 바닷가에서 2년간을 보낸 군시절의 본 풍경의 연속이다.

한번 오면 두번 오기 어려운  음식점과 카페.

아직 갈 곳이 많아서다.

웅장한 인천 대교를 왕복하여  두번 건넌 일은 멋진 일이었다.

반가운 처남 내외 얼굴 보고 점심 대접하고 안사람 흐믓하면 다 된 뜨거운 하루였다.

오후 3시 인하대 부근에서 출발, 집까지 2시간 반을 운전해야했다.

총 운전 시간 5시간 반이다

내가 청년이 아님을 실감하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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