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604

겨울 폭설이 주고간 선물

사진: Nine Block 팔당 낮에 안사람이 약속이 있어 나간다 했다 교회 연로하신 권사님이 서초동에서 점심을 산다고 하셨다 한다. 70대 초반의 권사 몇 분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대접을 하겠다고 처음 초대를 해왔다. 나는 이 점심이 주는 의미를 짐작한다 권사님은 8십대 후반으로 5십대부터 홀로 되어 살아왔다. 파일러트였던 남편은 군에서 제대 후 민간 기업에 근무했다. 자녀들은 분가했고 했고 아파트 재건축 전 아파트를 매도 후 근처 작은 새 아파트로 옮겼다 남편이 남긴 연금으로 혼자 살기에 부족하지 않게 지내신다. 매일 한끼 선식을 들고 매일 운동을 하신다. 얼마나 허리가 꼿꼿한지 주일 교회 올 때마다 젊은 사람도 신지 않는 하이힐을 신고 오신다. 평소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약간 젊은 분들과 교류를 ..

오남 저수지 둘레 산책

점심 후 단조로운 고덕천을 걷기보다 북쪽 진건에 있는 "오남 저수지" 둘레를 걸어 보기로 했다. 집에서 30킬로 거리에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오후에 다녀오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진접"가기 전에 있는 "진건"이다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한눈에 저수지는 아담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일정 수위에 이르면 물이 넘쳐흐르는 구조다 수문을 열면 저수지의 바닥이 들어 나겠다. 현재모습의 저수 용량이 전부다, 저수지 제방위로 만든 넓고 튼튼한 산책길. 저수지 가운데 설치한 거대한 분수장치. 북쪽 둘레길에 없어도 좋을 건물이 두동 있다. 무인 판매소가 있는 작은 3층건물과 다른 3층 건물 우측으로 보이는 구역엔 새로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호텔처럼 보였다. 주위에 요양원과 복도식 아파트 같은..

겨울 바다,양양 정암 해변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 김남조, 「겨울 바다」 수없이 오고간 동해안 도로에서 해변 이름중 기억나는 곳은 몇곳이 되지 않는 다. "정암 해변"이란 곳이다. 주차장이 반듯하여 주차를 하고 내려가 보았다. 겨울 바다에 바람이 일고 파도가 밀려오는 풍경은 아무리 보고 들어도 싫증나지않는 영화요 음악이다.

주문진 향호 저수지

안사람은 바다를 보고 싶어 했다 강릉 경포대는 너무 익숙해 속초로 해서 돌아가는 길에 적당한 해변에 들려보기로 했다. 국도에서 보이는 저수지 -향호지가 아담해 보여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향호 저수지는 둘레가 2.5키로로 대부분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일부 구간은 저수지 옆길을 걷는다. 남쪽 저수지 주변에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봄날 조용히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국가 지방 정원"을 추진하다며 멀리 거금을 들여 심은 소나무숲이 보인다. 아직 얼음이 채 녹지않아 겨울 맛이 나는 저수지다. 멀리 보이는 건물 두채는 군인 아파트인지 리조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말라버린 갈대숲속에서 푸드덕 새떼들이 날아가곤 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새들이다. 민물이 흘러들어 바다와 만나는..

당일치기 원주 여행

사진 : 원주" 스톤 크릭 (Stone Creek)"앞 절벽 이상한 현상이다. 빙벽 사진뒤로 산은 없는데 잔영이 찍혔다 원주를 다녀오기로 한건 카페 "스톤 크릭 "앞에 있는 산의 빙벽이 너무 근사해서다 이미 원주는 여러 번 다녀온 뒤여서 특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었다. (박경리 문학관,용소막 성당, 소금산, 뮤지엄 산,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등) 서울 -스톤 크릭-섬강 자작나무 둘레길- 원주 복추어탕(점심)-폐역 반곡역-Cafe 553-서울 이렇게 일정을 짜보면 하루가 즐거울 것 같았다. 대안으로 시간이 남으면 횡성 친구 얼굴을 보거나 원주 사시는' 불친'을 Off Line에서 만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치악산 근처에서 커피 한잔 하자고 수시로 연락받은 게 5년이 넘었다 카페 스톤 크릭. 언뜻 보면 AE..

남양주 물의 정원

지난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수면 부족 상태였다. 누우면 금방 잠이 듦에도 오후 마신 커피로 늦게 까지 컴 앞에 앉아 있었다. 점심 후 졸음을 참을 수 없어 소파에서 잠시 잠을 잤다. 소파 가죽의 따스함 때문인지 침대보다 소파가 잠시 눈 붙이기에 좋다. 오후 세시. 잠시 드라이브 가자는 안사람과 수종사를 가기로 했다. 집에서 17Km다. 집에서 잠시 나오면 금세 번잡한 서울을 벗어날 수 있어 강동에 사는 건 축복이다. 수종사에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로 산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진 시멘트 도로엔 눈이 다치워져도로 양옆에 눈이 있을 뿐 미끄럽지 않았다. 절까지 1.4Km. 중간길에 90도로 꺾으며 경사가 45도 되는 길을 만났다. Off Road용 자동차도 아니고 안전을 위해 포기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2021년 가을에

2021년 가을 사진 제대로 물든 가을, 원주 박경리 문학관 박경리 문학관 파주 헤이리 파주 헤이리 9Block. 파주 헤이리 양평 서후리 숲가는 길. 카페 양평 서후리 숲 매표소 서후리 숲 가페 서후리 숲. BTS가 화보를 찍은 곳(2019) 서후리 가는 길 파주 헤이리 담장이 넝쿨. 원주 "소롯길" 원주 "소롯길" 원주 용소막 성당 양평 구둔역 가는 길 양평 구둔역 폐역 용문 성당 시흥 갯골 생태공원 시흥 갯골 공원 시흥 갯골 공원 갯골 갯골 전망대에서 태안 신두리 해안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

인천 송도 아구찜과 카페 Forest Outings

사진: 인천 송도 "성진 아귀찜" 미더덕은 충분히 기다려 먹어야 하다. 너무 뜨겁다. 순한 맛인데도 다 먹은 뒤엔 머리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아귀찜은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다 마산식으로 꾸덜꾸덜하게 만든 아구를 요리하거나 인천식으로 생아구를 찜으로 하는 방식이다. 오래전 맛있게 먹던 인천 "물텀벙이(아구)"집에 가고 싶었으나 안사람이 매운 게 싫다고 처남과 송도 "성진 아귀찜"으로 이미 정해 놓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 목안을 추기라고 따듯한 두부국이 나온다. 아귀찜 위에 재치 있게 올려놓은 것은 아구의 어느 부위일까 고소하다. 매운맛, 순한 맛 두 가지 중 순한 맛을 시켰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래기 무침도 있고 반찬이 무난하다 대자 아귀찜은 처남 내외, 우리 네 명이 실컷 먹을 만큼 ..

대청호 부소담악과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

전망이 좋아 차를 멈추고 내려가 보았다. 카페 건물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알고보니 "부소담악"을 멀리서 볼 수 있다. 먼저 카메라 사진과 스마트폰 사진을 정리하느라 두었던 사진에 글을 올린후 임시저장된 사진을 다시 올려본다. 사진은 모두 카메라로 촬영했다. 카페와 마트가 있는 카페건물.이른 아침이어서 인기척이 없다. 부소담악 능선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옥천 수생 식물 학습원 백년초 멕시칸 세이지 탱자 나무

대청호 부소담악과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

사진:대청호 부소담악을 보는 전경 이국적인 건물 풍경이어선지 안사람이 평소 가고 싶어 하던 곳이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이다 대청호가 생긴후 근래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방문해 볼 명소로 등장했다. 가는 길에 식물학습원 아래쪽에 위치한 "부소담악"을 추가하였고 상경길에 청주 부모님 , 형님 산소 성묘도 포함했다. 운전이 점점 피곤해지면서 잠시 잊고 욕심을 부린다. 부소담악 주차장 가는 길에 멋진 전망을 보고 차를세웠다. 부소담악: "호수위에 떠있는 병풍바위. 군북면 부소 무늬 마을에 가면 만나는 절경이다 부소 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700미터에 달한다" 대청호를 만들며 물에 잠겨 생긴 것으로 절벽은 실제 보기 어렵다. 이 지점에서도 보기가 힘들거니와 막상 부소담악 능선을 걷게 되면 아래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