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래옥 냉면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
그날은 우래옥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키오스크에 등록후 1시간 반을 기다리고 나서 순번이 되었다.
앞에 총 153팀을 보낸 시간이다.
항상 나는 비빔냉면 주문이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을 돌아보며 스스로 알게된 건 내가 냉면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몸에서 따듯한 음식을 원한다
처음엔 이상해도 서너번 먹으면 슴슴한 물냉면에 은근히 중독된다는 이야기가 나에게도 해당되는 줄 알았다.
마치 난의 꽃향기를 맡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물냉면도 그러한 모양이다.
그나마 비빔냉면이나 회냉면이 냉면 집에 가서 선택하는 메뉴다.
코비드 기간 동안 격조했던 서대문 근처 나름 유명한 냉면 집에 갔다가 달고 단 소스맛에 깜짝 놀랐다.
설탕을 부어 먹은 느낌이다.
카운터에 계산하고 얘기는 해주었느나 시정은 기대하지 않는다.
내가 발길을 끊는 편이 더 쉽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백종원'의 이름이 떠올랐다.
증거야 없지만 점점 달달해지는 음식에 거부감이 온다.
달고 단 양념으로 한계선을 오가던 제주도 "오설록"근처 들기름 메밀국수.
서소문의 유명 콩국수집 겉절이 김치는 토하기 직전까지갈 만큼 달았다.
새로 생긴 집근처 고기집의 깍뚜기는 왜 천박하게 단걸까.
노인들은 입에 관한한 제외된 부류여서 젊은이들의 취향에만 맞추는 시대다
언제부터 음식에" 단짠 "이란 말이 사용된걸까.
비만과 당뇨로 가는 선진국 행렬에 들어선게 자랑스러운가.
이제 서을에선 우래옥만 찾아도 충분하다.
그래도 기회가 오면 육전이 올라간 "진주 냉면"과 시원해보이는 부산의 "함경면옥 " 비빔냉면은
꼭 먹어보고 싶다.
우래옥 비빔냉면 .
양념밑으로 육향 가득한 큰 고기 몇조각이 들어있다.
특히 김치가 신선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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