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661

명동" 영양센터 본점 "

금년  봄인가 명동 영양센터가 아직도 있다는 걸 알았다70년대 말  자주 가던 집이다.가끔 들려 전기구이 통닭 한 마리를 사가지고 성모 병원 앞에서 잠실행 버스에 오르면  버스 안이 통닭 냄새로 가득했다당시 포장 방법이 서툴러 냄새가 배어 나오거니와  통닭을 쥐고 오른 나나 승객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던 시대였다.아이들과 안사람이 닭 한 마리에  행복해하던 시절이다.지금 같아선 자가용이 아닌 이상 절대로 사지 않을 것이다요즘은 튀김 닭도 거의 먹지 않거니와  국물 있는 걸 좋아해   집에서 어린 닭으로  삼계탕을 끓여먹는다.외식을 할 경우  서소문 "고려 삼계탕"이 최우선이다회사가 서소문 배재빌딩에 있던 시기에도 있었으니까 역사가 오래된 집이다.그 외 서촌 토종 삼계탕이  그 다음이다.닭튀김과 삼계탕에 ..

북한산 최고의 전망지 -카페 파노라마

관광차 들려보고 싶은 대형 카페에 대한 열망이 식어갈 무렵 등장한 카페. 북한산을 조망하는 사진이 크게 다가왔다. 이곳이 어디쯤일까 궁금해졌다,북한산을 바라본다면  단 한번씩 방문한 "스타벅스북한산"이나  " 포인트 빌"도 괜찮은 곳인데 "파노라마 카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날씨가  좋은날 오전 보다 오후 빛살이 전망을 보기가 좋은 것 같아 아내와 누님을 모시고 점심 후 떠났다.은평 아파트 지구를 지나자 바로 인접한 곳이다서울 같지만 고양시에 속하는 지역이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백운길 48마치 북한산 정원 밥상에 숫가락하나 더 얹어 놓은 듯한 카페 정원이다.누님은 바닐라 라떼,난 카페라테, 안사람은 디카페인 아이스로 주문.영업한 지 이제 1년이 되었다는 카페다 주말 아무리 많은 손님이..

농민 백암 순대/PKM갤러리

사진: 북창동 "백암 농민 순대(특) "        본점은 2호선 선릉역부근에 있다 나와  약속하고는  갑자기 부인을 병원 응급실에 급히 가느라 약속을 취소한 친구와 다시 약속을 잡았다.부인이 요도 결석으로 의사가  수박을 많이 먹으라고 해서 한통에  4만 원(당시 가격)이나 하는 수박을 못 사주고 음료만 세잔 사주었다고 한다. 몸이 불편한 친구이기에 사실 들지 못한다아니 와이프가 아프다는데 수박 값이 문제냐고 핀잔을 주자 그 덕분인지 결석이 빠져 나와 와이프가 통증에서 나았다고 한다.고교 친구가 독일에서 자동차로 암스테르담 친구에 놀러 갔다가 저녁에 죽을 듯한 통증을 호소하자  급한 김에 가정의에게 전화했단 친구얘기가 떠오른다.한밤중 의사 권고대로 치료차 맥주를 둘이서 마셔대자 맥주맛이 죽을 맛이 되..

서울숲 산책

토요일 비소식이 있다.비소식 때문인지 강변 북로가 한산하다,아침 일찍 도착한 서울숲 주차장은 그래도 꽉 차 있었다. 오늘 행사가 있었다. " Wanderlust"요가 페스티발 같은 행사라고 했다.Wanderlust:독일어 wanderlust에서 유래하였으며 "방랑에 대한 갈망""방랑벽" , "여행열"등으로  해석된다.'  독일어발음으론 "반더 루스트" 영어는 '원더 러스트"로 발음한다wander: 방랑하다  lust:욕망, 탐욕,색욕을 뜻한다 곳곳에 걸린 현수막 "WANDERLUST"수국길. 아직 더 풍성한 꽃들을 보려면  기다려야 한다서울숲의 백미를 볼 수 있는 곳. 항상 벤치에 앉아 한참을 보낸 후 일어선다은행나무 숲오늘은 잔디마당  행사로 인해 피크닉 테이블을 이용하지 못하고 우리 부부는 평상에서 ..

행주 산성

더운 화요일, 집에서만 보내기 아까운 날 점심식사 후  마땅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아 행주산성을 가보자 했다. 나의 방문 리스트에 있던 곳이나 크게 내키지않는 곳이었다.점심 후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았나 실수로 인천 공항 길로 올라서고 말았다.빠져나가는 길은 없고 잘못하면 인천 공항까지 가야 했다.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디트로이트 가는 길에 출구를  못 빠져나가고 말았다.지도 한 장과 인간 내비게이터(안사람)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25킬로를 간 다음 주유소를 발견하고 연료 계기가  바닥 전이라기름을 가득 채우고 다시 25킬로를 돌아왔던 작은 악몽이  떠올랐다.이번에는 다행히 15킬로 정도 달리자  청라 IC가 나와  운 좋게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행주산성. 무료입장이다.관리인이 6월 초부터 생긴 샤틀 버스를 ..

수연과 서울 현대 미술관

친구 셋과 만나는 날, 충 역 4번 출구로 정했다.요리 연구가를 부인으로  둔 친구가 냉면 아닌 시원한 음식 -판메밀을 먹고 싶다 했다. 사람의 성격도 각기여서  음식 장소  주선하는 사람의 수고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저 정해준 대로 한번 와서 먹으면 편하다.북창동 "송옥", 서소문 '유림", 여의도 "청수장"등이 판메밀을 취급하나 광화문 "미진"에 미치지 못한다광화문  피맛골 "미진"에서 나이 든 사람 넷이 더위 속에 30분 정도  기다릴 자신이 없다.눈 딱 감고  따듯한 음식이 나오는 충정로 "수연 "으로 정했다.점심에 식사로 "국수'와 "국밥"을 판다친구들은 "국수(14,000원)"를 나는 "국밥(14,000원)"을 주문했다.국수를 택하는 편이 훨씬 낫겠다.가격이  조금 높으나 광화문 한일관 우..

올림픽 공원 산책.

송파 4쌍의 친구 부부 모임을 이곳에서 가져온 지 꽤 많은 세월이 흘렀다.전에는 잠실 유황오리였는데 이사 간 곳이 불편해  모임 장소를 이곳으로 옮겼다.계속 한 장소를  고집하며 변화를 싫어한다.나이 들어가며 이만큼 입맛에 맞게 해주는 곳도 어디 있냐는 친구들의 변명이다.회장도 없고 총무도 없는 모임이다.한 부부가 그날 비용과 혹  후식 비용까지 순서대로  부담한다  오늘은 한 친구의 제안으로 올림픽 공원을 걸어 보기로 했다.최근 몇 년간 올림픽 공원을 오지 않았던  이유는 반년뒤 이사 오면 자주 오게 될 곳이어서 뜸하게 보냈다. 그동안 흉물로 보이던 올림픽 회관(중앙)을 리노베이션 한 뒤  신축건물처럼 주변과 잘 어울린다평화의 문.

구로구 푸른 수목원

안사람이 친구가 다녀왔다는  푸른 수목원을 가보자는 제의다.철길이 있다는 말에  솔깃해 지하철로 집을 나섰다.군자약에서 환승해 7호선 천왕역에서 내리면 된다.2번 출구로 나왔으나 3번 출구가 제대로다.철길에 가려면   20여분을 걸어야 한다.낯선 거리를 걷는 것이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천왕역 부근 거리는 신림동이나 신도림동과 다른 공기 맑고 조용한 동네였다. 주소: 서울 구로구 서해안로 2117(항동 91-2)지구촌학교에서 시작.푸른 수목원에 이르렀다.잔디 위에 클로버를 키우고 있었다.초기에 잡아야 하는데.문제 되면 다시 예산 편성해  공사하면 되고.공무원들은 일하기 편해서 좋다.세금을 아껴 쓰겠다는 정신이 결여되지 않았나 싶다수목원을 돌아본 후 유일한 "옥에 티"였다.  먼 훗날 "낙우송"이 자라면 ..

한국 근현대 자수전-덕수궁 미술관(2)

제1전시실:"일상용품을 장식하는 생활자수 ,의복을 장식하는 복식자수, 공양을 목적으로 제작된  수불, 그리고 혼례등 각종 잔치나  의례에 사용되거나 감상을 목적으로  제작된 감상자수(특히 병품 )을 선 보인다" 제2전시실"'교육'과 '전시'를 통해 '미술공예'로 거듭난 자수실천의 변화를 살펴본다" 제3전시실"광복후 국가 재건과 조국 근대화가 사회적 화두가 된 시기에 자수는 '민족 정체성 회복'  '왜색탈피' '현대화' '전통의 현대적 계승'등 문화예술계 전체의 기치에 적극 동참했다이 시기 자수는 한편으로 "추상화' 다른 한편으로 '전통의 부활'이라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제 4전시실"아키데미에서 자수의 위상이 줄어든 것과  달리 아카데미 밖에서 자수는 조국 근대화,산업화 시대에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산업..

평창동 산책

친구 둘과  평창동을 산책하기로 한날.경복궁역에서 만나 시간도 줄이고 친구의 허약한 다리를 생각해 택시를 타고  김종영 미술관으로 갔다.김종영 미술관-가나 평창 아트 센터-키미 갤러리 /카페 (휴식)-영인 문학관-자하문 손만두(점심)의 일정이다. 고 김종영조각가(1912-1982)김종영 조각 미술관은 시나 구청의  도움 없이 운영하는 사설 미술관임을 안내직원에게 확인했다.김종영 미술관 별실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 가나 아트 센터앞가나 아트 센터 -김봉태전.나이 든 일행 셋이 방문해선지 안내 데스크 매니저 아주머니가 친절히 보는 순서를 설명해 주었다. 1층 로비 키미 갤러리의 상설 작품 전시(말)상설 전시품들 .2층 카페키미 갤러리 옥상에서 보는 평창동 픙경.오늘은 날씨 맑아 전경이 좋다이곳에 처음 온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