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행주 산성

Jay.B.Lee 2024. 6. 17. 22:02

더운 화요일, 집에서만 보내기 아까운 날 점심식사 후  마땅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아 행주산성을 가보자 했다. 

나의 방문 리스트에 있던 곳이나 크게 내키지않는 곳이었다.

점심 후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았나 실수로 인천 공항 길로 올라서고 말았다.

빠져나가는 길은 없고 잘못하면 인천 공항까지 가야 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디트로이트 가는 길에 출구를  못 빠져나가고 말았다.

지도 한 장과 인간 내비게이터(안사람)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

25킬로를 간 다음 주유소를 발견하고 연료 계기가  바닥 전이라

기름을 가득 채우고 다시 25킬로를 돌아왔던 작은 악몽이  떠올랐다.

이번에는 다행히 15킬로 정도 달리자  청라 IC가 나와  운 좋게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행주산성. 

무료입장이다.

관리인이 6월 초부터 생긴 샤틀 버스를 타길 권했다. 경로는 무료라고.

(일반인은 왕복 2,000원)

 

 

우선 도원수 권율장군에게 인사를.

8인승 전기자동차. 

 

행주 대첩비 . 

가까이가면 보이지 않는 법 

이렇게 멀리서 보았다.

멀리 북한산이 보이고 

자유로도 보인다.

회화나무 한그루

토성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진 오르막길, 내려 막길이 안사람 건강에 좋지 않아 다녀오기 생략.

권율장군 뒤로 행주치마의  부조가 있다. 

행주 치마로 돌을 날랐다는 얘기는 허구라고 주장하는 학자의 말을 믿고 싶다.

관민이 협조하여 결사 항전을 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임진왜란시 유성룡 , 이순신, 권율 ,사명대사같은 인물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선조같이 무능한 왕이 있는 반면 영웅들이 있었다.

제법 오래된 카페 "아티랑스". 아티랑스 만이 빙수를 판매하여 이곳을 택했다.

리오리코는 부런치 카페.

 

카페 내부에선 한강이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아내가 주문해 온 눈꽃 빙수 (16,000원)

빙수가 단순해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

눈꽃 빙수- 캔에 담긴 중국산 팥소, 찹쌀떡그리고 과자 부스러기

먹고 나오며 직원에게 은근히 한마디 했다.  빙수 덜어 먹는 그릇이 그렇게 투박해서 되겠냐고.

자기가 생각해도 그릇이 김치 보시기 같아 자기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알고 있으니 다행이다.

 

집기가 낡아  이곳에서 오래된 카페임을 알았다 

행주산성에서 4킬로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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