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621

삼청동 산책

신관 현대 화랑 전시회까지 관람하고 삼청동을 걷기로 합니다. 정주영 (여) 그림의 기후 법련사 불상. 국립 현대 미술관 아이스크림 집-백미당. 갤러리 "학고재" 박종규 "박종규는 디지탈 세계를 작동케하는 시그날, 그리고 소음을 방해하는 잉여물로 여겨지는 노이즈에서 세상의 의미를 유추한다" 바라캇 갤러리는 아직 전시가 없는 겨울이다 윤덕자 -우리들의 산하(단양) 정현희 "정경" 2023.-1 찻집 가례원에서 휴식. 처음 들어와 본 집이다. 식혜를 주문했다. 7080에게 익숙한 팝을 들려주는 카페 Pinecone 하루 적당히 걸었던 날. 국무총리 관저까지만 걸었다.

성수동 '대림 창고 갤러리"

서울숲이 아니라면 건대역, 성수역, 뚝섬 쪽으로 가는 일이 거의 없다. 한가한 날 성수역 부근에 있다는 카페중 "대림 창고 갤러리"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가 흥미 있을 것 같았다. 젊은이들의 핫한 장소가 되었다는 성수동. 많은 카페들이 있겠지만 유일하게 관심이 가던 곳이다. 이름만 카페를 찾아가는 일은 작은 여행에 가깝다. 작은 셀레임이 있는. 카페는 성수역 3번 출구에서 300여미터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주소:서울 성수동 성수이로 78 대림 창고 갤러리 입구가 나왔다. 카페 입구 카페는 3개의 방으로 되어있다. 그중 작은 방. 예상 보다 멋진 창고 카페 풍경. 천정을 보면 언뜻 어수선해 보이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듯하다 커피 맛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점심시간이어서 식사를 ..

산수갑산 순대국

5호선과 2호선 환승거리가 제일 짧은 을지로 4가역이다 지하에서 수년을 보내다 모처럼 밖으로 나온 4가 역 부근은 딴 세상이었다. 호텔들이 보이고 말레이시아계로 보이는 청년들과 처녀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지하철로 이동 중이다. 오늘은 친구와 날 잡아 순댓국을 먹어 보는 날이다. 미국 이민 가기 전 속초에서 한 5년 살았던 친구는 내가 가면 속초 중앙 시장내 "동해 순댓국"집으로 안내하곤 했다. 미국으로 이민후 영주권을 받고 몇 년 후 아주 한국으로 영구귀국을 했다. 한국의 순댓국 맛을 잊지못해 이민생활이 순탄할 리 없었다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과 며느리도 모두 귀국하여 국내에서 일자리를 잡고 사돈들마저 다 들어와 역이민을 한셈이다. 퇴계로에서 을지로까지 진양상가, 아파트가 있던 곳에 신축건물이 들어서고 세운..

벼르던 인왕산 "숲속 쉼터"를 찾아가다

을지로 "안동장" 대신 회현동 중국집 "홍복"에서 짬뽕을 함께 먹으러 가려던 친구가 가족들과 동해안 여행을 간다고 한다. 오늘은 혼자서 놀아야 하는 날이다. 미루던 카메라 렌즈 캡을 사야겠다. 벌써 분실한 게 몇 번째인지. 남대문 카메라상이 몰려 있는 지하상가를 찾았다 언제 다녀갔는지 기억이 없다 카메리 상들의 진열대엔 수집가용 필름 카메라가 가득하고 일반중고 카메라도 고급스럽다. '선진국'이 되며 상품도 풍성해졌다. 액세서리코너에서 뚜껑 (짝퉁이다) 하나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소금사탕 몇 봉지도 챙겼다.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자하문 윤동주 문학관행 버스를 타야 했다. 숭례문 앞에서 버스를 타고 교보 앞에서 환승을 했다. 자주 다니던 자하문 버스 번호를 외우지 못해 재확인해야 할 만큼 ..

마포옥 설렁탕

이젠 위가 줄어 많이 먹기보다 단품으로 한 끼를 먹는 일이 입도, 속도 편한 나이가 되었다. 지금까지 알고 다닌 집은 제외하고 노포의 " 한끼 식사의 행복(김석동 지음)"에 소개된 집도 찾아보려면 얼마나 걸릴는지. 마포옥은 조지아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지인을 만나며 소개받은 집이다. 양지탕으로 이름한 마포옥은 미쉘린 가이드에 등장한다. 1949년에 개업했다는 집. 양지, 차돌박이, 사골로낸 국물이어서 첫 숟갈을 맛볼 때 입안에 감칠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설렁탕 중 최고다. 오늘은 김포에서 오는 친구의 시간도 줄여줄 겸 마포옥으로 약속을 잡았다. 주위 젊은 봉급쟁이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는 건 우리의 예의다. 아니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다. 1시에 마포역에서 만나 1번 출구로 천천히 250미터 정도 걸으면 된..

처음 가본 뚝섬 미술관

아마 딸이 보내준 미술관 입장권 두장이 없었더라면 뚝섬역에 "뚝섬 미술관"이 있는 줄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그동안 묵혀 차일피일 미루다가 미술관 입장권 유효기간이 끝날까싶어 겨우 안사람과 시간을 내었다. 주차장이 몇 대 밖에 허용되지 않고 한 시간에 9천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놀라 무조건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다. 2호선 뚝섬역 3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옆이다. "Logout " 전시회 전시기간:2021.12.21-2023.4.2 입장료 :성인 15,000원 서울 숲 데이트의 성지라고 SNS에 나와 있다 두 사람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기 의자도 2인용이다. 미술관 입장 전 향나무에 불을 붙여 끈 후 공기 중에 퍼져나가는 향을 맡아본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커피 향도 맡아본다 작가 :허은만의..

외출 -인사동

설연휴후 몸살로 집에 머물다 어지간히 회복되어 시내에 나가 걷기로 했다. 혹시 하여 열은 없어도 Covid 자가테스트를 한결과 음성이었다. 인사동 입구에 처음 보는 작은 호텔이 낯설다. 이런 음식점도 있고. 삼십여 년을 오가도 가는 곳은 몇 곳에 한정된다. 박상훈 사진전 -"화양연화" -Carpe Diem 전시기간 : 2023.2월 1일-2월 26일 통인 화랑 통인 가게앞 뮤지엄 "김치간" 오늘 따라 눈에들어온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보가로 했다. 시니어는 무료다 30년 역사의 김치 박물관 2015년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식품 박물관으로 선정. 땅에 김장을 해 묻었던 시절의 김치맛은 자연 숙성,가난하던 시절 또 식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이었기에 아련하다, 김치움-김치 저장소의 김치들 체험 학습실도 있다..

처음 가본 노들섬

1월 2일 휴일 집에만 있기에 답답해 걷기로 했다. 한파가 닥치기 전에 산책하기 위해 찾은 곳이" 노들섬"이다. 작년에 와보자고 리스트에 두었던 곳. 서울 살며 처음 와보는 곳이다. 한강 인도교를 언제 지났는지 기억이 없다. 가장 많이 다녔다면 84번 화계사 -명수대 버스를 타고 흑석동 작은아버지 댁을 찾았던 시절이겠다. 50여 년 전 이야기다. 노들섬은 "백로가 놀던 섬"이라 하여 노들섬이라 부른다는 유래다. 주차장이 협소하 다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무료 지하철만 이용하면 노들역에서 750미터를 걸어야 한다, 겨울에 강의 찬바람을 맞으며 한강대교를 부부가 걷는 건 정상이 아니다. 지하철과 버스로 "노들 공원"바로 앞에 하차했다. 2019년 조성했다는 공원은 첫눈에 여러시설이 잘되어 있음을 알..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 관-KiKi Smith전

KiKI Smith 1954년생~ 독일 뉴렘베르크 태생으로 1976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신체와 페미니즘에 관련된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 그녀는 스스로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로 자처했다. 학력 : Hearford Art School 예술사조: 현대 미술 전시기간 :2022.12.15-2023.03.12 "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 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키키 스미스의 작품은 가깝게는 개인적인 경험 에서 부터 멀게는 민화, 설화, 신화, 고대역사, 문학 등 다양한 시공간을 포괄하면서 다중적 서사구조를 이룬다. 본 섹션에서는 ''너머의 것'을 탐구하는 작가의 시각,그리고 수집된 일련의 파편들을 서사로 직조하는 ..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관-강석호 회고전

시립 미술관 서소문 분관 미술관을 가기 전 먼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북창동 "송옥"을 찾았다. 남대문 시장 건너가 오히려 가까운 곳으로 메밀과 우동 전문점이다 오래 영업을 한 노포임에도 음식점을 키우거나 실내를 리노베이션 하지 않은 걸 보면 애초부터 크게 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주방장 아저씨와 홀에 아주머니 한분 홀에는 몇 개의 단출한 테이블뿐이다. 판메밀 하나를 시켰다. 9천 원이다. 두 판의 메밀국수는 보기보다 양이 작지 않아 가벼운 식사로 충분하다. 장국은 짜지도 달지도 않고 알맞다. 갈아 놓은 무가 좀 더 싱싱했으면 시원한 맛이 강했겠다. 판 메밀은 흰색을 띤다. 식감으로 보아 메밀 함량은 많지 않은 듯하다. 더운 여름 철이면 훨씬 좋았을 것을 겨울철의 판메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