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661

덕수궁 돈덕전 방문

전에 멀리서 보고 온 "돈덕전" 내부를 보는 날이다. 돈덕전은 설계도를 따라 복원한 건물이 아니고 사진을 보고 건축한 건물이어서 정확히 "복원"이라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했다, 날씨가 서늘해도 덕수궁 등나무밑은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대화하기 좋은 명당이다. 물론 5월 등나무 보라빛이 만발할 때가 전성기다. 앞 건물 -현재 장욱진 화백 작품 전시 중이다. 돈덕전은 조선의 무능한 왕으로 선순위에 있는 고종이 사용한 "영빈관'이다. 자료실 자유 열람 식이어서 필요한 자료들은 중간중간 있는 독립된 테이블에서 읽으면 된다 돈적전 2층에서 본 서소문 빌딩가 돈덕전 일반 휴게실. 옛 분위기를 잘 살렸다. 왕가 건물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화"가 난간에 붙어있다. 미 대사관 저쪽 마지막 단풍이 남은 덕수궁내 여름옷을 ..

한식 "더함"과 커피 하우스 "바마셀"

사진: 숙대 입구 초입 큰 마음먹고 나선길. 점심 식사를하고 커피책에 나온 커피 전문점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숙대부근 한식집 "더함" 숙대역에서 내려 갈월동 굴다리를 나왔다. 3대를 봐오던 작은 어머니의 작은 병원-원소아과가 있던 곳. "제주 약국을 끼고돌면 원소아과가 보이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 집이 있다"라고 아동 문학가 강소천이 썼다. 토요일 퇴근 시 종종 효창동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에서 내려 작은 아버지를 뵙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도우미 아가씨가 밥상을 내어 왔다. 숙모,숙부 모두가 돌아가신 후 옛 추억만 남았다. 숙대를 올라가며 성당골목길을 걷다 보면 라일락 향기가 코를 찌르던 시절이다. 더함은 명진 프라자 이층인데 출입구 찾기가 쉽지않다 서쪽 벽면에 붙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동쪽..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 찾아가기

오늘은 월요일 외출 하는 날로 잡았다. 작은 도서관 찾아가기. 지금껏 찾은 작은 도서관중 인왕산 '숲 속쉼터" , 월곡동 "오동 도서관"이 좋았다.. 방학동에 한옥 도서관이 생겼다기에 그동안 궁금했다. 한옥 도서관은 '청운 문학도서관"이 그동안 유일했다.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중계역 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동안 긴 대기줄을 보았다.. 궁금한걸 못참아 그들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떡볶이"를 판다 했다. 아침부터 달려와 11시부터 파는 떡볶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는 얘기다. 중계역에서 마을버스 15번을 타고 연산군, 정의공주묘 정류장에 하차한다 정의 공주는 세종과 소헌 왕후 사이에 태어난 8남 2년 중 셋째이며 차녀로 태어났다. 방학동 은행나무. 주변에 안내문이 없다. 국립과학 수목원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11월의 서울숲

사진: 서울 숲 사과나무 길 어제 코엑스 Mega Box에서 206분짜리 영화 - "The killers of the Flower Moon"을 보고온 뒤라 좀 피곤하긴 했다. 올 가을은 펜데믹 기간동안 영화관 다니지않은 걸 보상하듯 3개의 영화를 감상해서 예년 한해의 극장 출입회수를 마쳤다. 모두 상영시간이 긴 영화가 특징이다 "엔리오 :더 마에스트로 모리꼬네(156분)-CGV압구정동 "오펜하이머(180분 )-Coex Mega Box 아내가 손자 돌봄이에서 해방된 이후 집에서 머물기만하면 허송 세월하는것 같다. 나중에 걷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부지런히 다녀보자는 강박관념도 있다. 덕수궁 미술전(장욱진 )과 새로지은 "돈덕전 "관람 코스와 서울숲 산책 혹은 집에서 그냥 쉬기중 하나를 택하라는 내 제안에 아..

양평 서종면 서후리 숲

일년에 한번씩 꼭 다녀 오는 서후리 숲이다. 이번에는 안사람 대신 분당에서온 친구 둘과 함께했다. 2주전에 왔더라면 가장 좋은 시기이나 다 때를 맞출수 없다. 나뭇잎은 다 떨어져도 산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올때마다 찍어보는 멋지고 작은 건물 매표소. 단푸나무 길. 떨어진 잎조차 모두 말랐다. 칠을 다시 해놓아 산뜻한 의자 2019년 이곳에서 화보를 찍은 BTS사진. 백합 나무 길 하늘에 가을이 남았다. 자작나무길 잔디가 파란 봄에 다시오자. 매표소 건물과 함께 내부를 특이하게 지은 화장실 건물. 마지막 단풍이 인사를 한다.

목인 박물관(목석원)과 숲속 쉼터

오늘의 목적지는 목인박물관이다. 자하문 윤동주 문학관 앞(광화문 , 경복궁역에서 버스 1020.7022.7212)에 내려 부암동 주민센터를 지난다. 붉은 천이 드리워진 "무계원"을 보았다. 잠시 들여다본 무계원. 작은 방에선 안평 대군의 그림과 글씨전이 있다. 복사본으로 원본은 일본에서 소장. 근처에 안평대군의 "무계동" 각자가 있는 별장 "무계정사지"가 있다. 현진건 옛 집터에 담이 둘러싸였다. 이곳에서 닭은 키웠다고 하지. 무계원은 종로에 있던 요정 "오진암"건물을 옮겨지으며 복원한 건물이다. 공용 주차장이 옆에 생겨 무계원 방문 시 어려웠던 최소한의 주차 문제가 해결되었다. 무계원안에는 처자들이 열심히 전시 준비 중이었다. 교수님으로 보이는 분이 이대 의상학과 한복 전시로 내일부터 전시한다고 한다...

운현궁과 인사동 맛집 "궁"

안사람이 송현 공원을 가보자고 하는 바람에 종로 3가에서 내립니다. 곧장 인사동으로 가지 않고 운현궁 옆길을 택한 게 실수입니다 운현궁을 들여다 보고 가자는 안사람. 제가 참 거절을 못합니다. 근처 계동에 근무할때나 퇴직 후에도 수없이 방문했던 운현궁. 며칠 전에도 콜럼비아 여행자를 안내해 주었던 운현궁입니다. 이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거나 하는데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 사진만 기록합니다. 왕의 아버지로 세력을 쥔 대원군. 축소된 규모를 감안하면 조선조 무능한 왕의 대표 ,고종의 아버지로 당시 너무 사치한 집을 지었습니다 궁에 버금가는 사저. 그래서 운현궁이라 불리웠겠지요. 점심을 먹기 위해 경인 미술관 앞개성 만두집 "궁"에 아내를 세워놓고 경인 미술관을 잠시 둘러봅니다 찻집이나 "궁"이나 거리에 ..

송현공원에서 만난 여행자와 서울공예 박물관

시내 나들이. 경복궁 옆 영문 도서 전문점 미대사관 사택 자리인 "송현 공원"-임시공원이다. 지난번 왔을 때 문이 닫혀 못 올라갔던 전망대에 오르다. 생각보다 급경사다.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전. 봄사이 정원에 전에 없던 연못이 생겼다. 전망대에 오르자 작품들이 잘 보인다 왼편 -덕성 여중고, 오른쪽 풍문여고자리로 현재 서울 공예 박물관. 가운데 현대 계동 사옥. 안국빌딩 앞 -인사동 초입. 이곳에서 나 홀로 여행자 "인 "아르놀"을 만났다. 경복궁을 보고 창덕궁에 가는 길이라 했다. 인사동 한국전통 찻집에서 차 한잔 하자고 했다 콜럼비아인이다. 모국어는 스페인어일터인데 영어가 유창했다. 콜럼 비아 인구는 5,300만이라 했다. 수도는 보고타 , 서울 인구와 비슷한 도시라고. 콜럼비아는 위험한 나라인..

파주 청산 어죽과 대형 카페 뮌슈터담.

딸이 갑작스럽게 명퇴 신청을 했다 사실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다 늘 기다려 왔으니까. 20년의 직장 생활이다 . 그동안 안사람이 외손자를 돌봐준 기간이 10년이다. 외손자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 딸집이 가까이 늘 오가겠지만 안사람 마음이 휑한 모양이다 "빈둥지 증후군"이다. 아들 딸이 결혼 해 나갔을 때 시원했던 감정과는 달리 뒤늦게 돌봐주던 외손자와 멀어진게 눈물나게 섭섭한 모양이다. 안사람의 마음을 위로할겸 드라이브 가자며 파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선 블친 "노병님"이 소개한 "청산 어죽"에서 점심을 먹고 한번 가보려던 대형 카페"뮌슈터담"을 목적지로 잡았다. 청산어죽 경기도 파주시 돌곶이길 99 10시 30분에 오픈한다 031-939 8106 내 고향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이다. 어죽하면 양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