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목인 박물관(목석원)과 숲속 쉼터

Jay.B.Lee 2023. 11. 2. 04:06

오늘의 목적지는 목인박물관이다. 

자하문 윤동주 문학관 앞(광화문 , 경복궁역에서 버스 1020.7022.7212)에 내려 부암동 주민센터를 지난다.

 붉은 천이 드리워진 "무계원"을 보았다.

잠시 들여다본 무계원.

작은 방에선 안평 대군의 그림과 글씨전이 있다.

복사본으로 원본은 일본에서 소장.

근처에 안평대군의  "무계동" 각자가 있는 별장  "무계정사지"가 있다.

현진건 옛 집터에 담이 둘러싸였다.

이곳에서 닭은 키웠다고 하지.

 무계원은 종로에 있던 요정 "오진암"건물을 옮겨지으며 복원한 건물이다.

공용 주차장이 옆에 생겨 무계원 방문 시 어려웠던  최소한의 주차 문제가 해결되었다.

 

무계원안에는 처자들이 열심히 전시 준비 중이었다.

교수님으로 보이는 분이 이대 의상학과 한복 전시로 내일부터 전시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한류를 이어갈 미래 세대들이다.

3,4년 전 봄 벚꽃이 만발하여 꽃비가 내리던  날 방문 후 가을엔 처음이다.

 

올 단풍이 좋지 않은 가운데 발견한 붉은 담장이.

제1관 휴게실 전경

 

목석원은 1 하얀 집(매표소민 휴게소-찻집) 2. 목인 창고(상여와 목인) 3. 기획전시실 4. 세미나룸

5. 피크닉 하우스  6. 너와집(작은 도서관도 있다) 7. 해태동산, 부처님 동산, 예수님 동산, 땅굴  8. 학예실(주로 수장고 역할도 하고  정원만 볼 수 있다)

부암동 주민 센터에서 가파른 길을 500미터 올라와야 한다. 

토요일, 일요일엔 셔틀버스가 있다.

입장료 1만 원으로 경로는 8천 원이다.

음료가 포함되어 있고 이곳에서 보고 보내는 시간을 감안하면 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하얀 집 휴게실

우측 세미나 룸

각종 석인

성북동 우리 옛날 박물관(현재 공사 중)과 더불어 이곳의 석인을 본다면 전국 각 지방의 석인을 다 보았다 할 수 있다.

피크닉 하우스

 

땅굴. 카페 산모퉁이와 비슷하다. 오늘 드디어 이곳 직원에게 물어 그간 궁금증을 해소했다.

오래전 연속극 "커피 프린스'로 유명해진 촬영장소 "산모퉁이"소유주가  목인 박물관과 같은 분이라는 것. 

오랜만에 본 달리아가 정겹다.

가난했던 시대 학교고 개인 정원이고 가장 흔한 게 칸나였고 달리아였다.

해태 동산에서 본 풍경

하얀 집(매표소) 우측 학예관, 초록지붕 건물이 목인 창고 전시관

봄에 철쭉 이 피는 시기에도 와 봐야겠다.

유럽 디자인 의자들

너와집에 달린 목어.

너와집 지붕. 너와집 지붕 위가 벚꽃이다.

햇빛을 받기 위해 키다리가 되어 버린 나무의 벚꽃은 도로 위에 핀 벚꽃과 전혀 다르다.

지금은 잎들이 다행히 붉게 물들러 가고 있다. 

흐린 날씨와 황사가 유감이다. 

너와집 두로 그물망이 있어 누워 하늘과 숲을 보며 멍 때리는 곳이다.

일어 나기 어려워 전과 달리 목재로 디딤목을 마련해 두었다.

왼쪽 호랑이 바위라고 하는 데 정확히 어느 바위인지 불명.

목인 창고 전시장. 

지붕과 곳곳에 나무 오리 등 박물관 관장의 수집 취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런 "앤티크"수집품이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물건들을 좋아한다면 "산모퉁이 "카페를 방문하면 된다

 

 

용수판

 

'상여의 상단앞뒤에 부착하는 반원형의 판이다

용면판, 귀면으로 불리며 대부분 용이나 도깨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용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소유한  존재로  용을 타고 극락세계로 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래전 인사동에 박물관이 있었을 시 목인 수집품"꼭두"가   6천 점 이상이라 들었다.

곡두는 남자와 여자, 동자와 선인 , 광대등  다양한 인물로 장식한다.

이곳에 상여 진품이 있으나 상명대학 밑 "쉼 박물관"에서  온전한 모습의 상여를 보거나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선 상두꾼(상여꾼, 향도군)이 메는 어깨 받이가 없다.

상여는 보통 8-14명이 대갓집의 경우 24명, 궁중 장례의 경우  36명의 상두꾼이 등장한다.

갖은 모양의 꼭두들

중국 왕궁 석인.

중국의 문화재를 우리가 가져왔듯 우리의 문화재가 해외로 흩어진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음으로 윤동주 문학관을 거쳐 작은 도서관'숲 속 쉼터'를 찾았다.

이번 오르는 길은 성곽길 대신 ' 초소책방"위로  직선에 가까운 계단으로 올라갔다.

속도는 빠르나 힘이 드는 급경사 길이다.

언제 보아도 산뜻한 숲 속쉼터 도서관 건물.

짧은 시간 훑어본 여행산문집

"나로부터 당신까지- 여행"

서울 최고의 쉼터 도서관

자하문 윤동주 문학관으로 내려가는 성곽길.

왼편이 목인 박물관 (목석원)으로 단풍 든 나무는 벚꽃 나무다.

한 군데 성곽이 낮고 돌 간격이 조금 넓은 곳엔 흑이 움푹 파이고 돌 위에 짚고 올라선 흔적이 있다.

성곽아래 정원이 궁금한 이들이 호기심을 채운 곳이다.

성곽엔 수많은 구멍이 있어도 정원을 보기엔 아주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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