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강릉을 다녀와 하루 쉬고 남산을 걷자는 안사람이다.
회현역에서 출발, 남산 도로를 거쳐 장충 공원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걷자 권했다.
그래야 장충동에서 점심으로 족발을 먹고 안사람이 원하는 태극당에서 후식을 먹을 수 있다.
보통 남산엔 1년에 봄 가을에 두 번 오며 내가 걷는 코스는 다음과 같다.
1. 장충동 공원에서 올라 오른쪽 도로를 택해 서울시 전망을 보고 관운장 사당과 남산 한옥을 통과 명동 교자에서 중식.
2. 약수역에서 하이야트 호텔로 올라가 카페를 거쳐 중간길로 걷는다.
남산 순환 도로와 남산 타워 버스 길 중간으로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
벚꽃이 진뒤 다른 꽃들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
3. 장충 공원에서 출발, 차도로에 이르면 왼쪽 방향으로 남산 타워로 간다
그리고 차길을 따라 남산 도서관을 거쳐 남산 한옥 마을로 내려가거나 회현동으로 내려가 명동에서 점심을 한다
역순으로 할수 있어 6가지 코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텅 빈 힐튼 호텔(오른 쪽)
그 사이 왼편에 건물들이 들어 섰다.
힐튼 호텔 부지에 대형 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한다
글로벌 수준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10층, 지상 39층 규모의 오피스텔, 호텔 , 신규 브랜드가 입주.
개발 연면적 46만 평방미터에 호텔은 5만 8천 평방 미터를 차지한다
호텔은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하며 세계 1위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네셔날이 소유한 브랜드 30여개중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리츠 칼튼"호텔이 맡는다
남산 공원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햄버거나 도시락을 사 와 자리를 펴고 단체로 점심을 즐기는 풍경들이 좋았다.
남산 도서관
인중근 의사 기념관.
안중근 의사
남산 버스 정류장
국립 극장 으로 내려 기는 길
봄-소나무 아래에는 인부들이 정원에 꽃심기로 분주했다
국립극장
반얀트리 호텔. 옛 건물 타워 호텔이 뒤로 보인다.
국립극장 홍보 광고
수표교
태극당.
"원조 1호 장충동 할머니 족발 "
자주는 못와도 한결같이 지난 40년간 이 족발집만 이용했다.
오랜만에 들린 족발집.
완전히 리노베이션을 해서 실내가 세련되고 깨끗하다
소자 주문 (3만 원): 둘이서 먹기에도 벅차 빈대떡 주문하고 싶은 걸 참아야 했다.
족발 (대): 5만원
족발 (중 ):4만 원
빈대떡 :9천 원
주소:서울 중구 장충단로 174
자리를 태극당으로 옮겼다.
성심 여대역 태극당에도 몇 번 갔었는데 지금은 호텔이 들어서 있다.
이태원과 인사동에도 작게 진출해 있다.
사진은 옛날 방식으로 만든 도넛과 팥빵과 대복떡.
옛날 도넛은 기름에 튀긴 맛으로 단단하다. 던킨 도넛과 구별된다
단팥빵은 으깨진 팥사이 둥근 팥을 씹는 식감이 너무 좋고 너무 달지않아 맛있다.
태극당은 새로운 제품보다 옛날 방식으로 만든 빵을 고수해 와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곳이다
빵의 종류가 적은 대신 가격은 적정하다
고객의 반은 중장년으로 커피 없이 물로 빵을 먹는 분들이 많았다.
태극당엔 <1인 1 메 뉴> 같은 강요가 없어 더 좋은 곳이다
모두들 빵을 한 보따리씩 사가고 있어 금방 동이 날 듯했다
안사람은 다음날 방문할 아들과 손자를 주고 우리가 먹을 "대복떡"을 구입했다
대복덕은 태극당 시스너춰 찹쌀떡으로 계피와 팥이 들었다.
왕만두식으로 큰 떡 3개 한 박스 가격이 1만 원이다
의외로 맛있던 태극당 커피 카페라테(5,500원)
숨은 고수가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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