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겨울 바다,양양 정암 해변

Jay.B.Lee 2024. 2. 1. 23:00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김남조, 「겨울 바다」

 

 

수없이 오고간  동해안 도로에서 해변 이름중 기억나는 곳은   몇곳이 되지 않는 다.

"정암 해변"이란 곳이다.

주차장이 반듯하여 주차를 하고 내려가 보았다.

겨울 바다에 바람이 일고 파도가 밀려오는 풍경은 아무리 보고 들어도  싫증나지않는 영화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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