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다산 생태공원과 찻집 다우재

Jay.B.Lee 2024. 2. 24. 08:20

다산 생태공원. 

시간이 지나 눈이 녹기시작한다. 

캐주얼 등산화를 신고 별개 등산화를 챙겨 온 게 행운이었다.

카메라도 귀찮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봄에 이곳에서 연화 마을로 걷거나 연화 마을에서 생태 공원으로 와야겠다.

광고 사진을 찍었느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일행들이 철수하고 있었다.

강 건너 퇴촌 분원리

눈꽃이 철쭉보다 아른다운 계절

질척해진 다산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안사람과 산책후 늘 지나는 곳엔 찻집 다우재가 있다.

아침 일찍이라 항상 한번 들여다보고 가는 곳. 뭔가 너저분하게  정원을 가꾼 곳으로 그래도 매력이 있는 곳이다

안사람에겐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손을 잡아 끄는 사람이 없는 날이 절호의 기회다.

아침 내가 첫손님이어서 일까 주방 작은 건물창으로 두 모녀가 반가이 인사한다

  내기 이곳이 처음 일거란 선입관으로 이곳이 다산 공원 "명소"라고 유독 명소를 강조했다.

이곳보다 먼저가고 싶은 곳은 '스콘'을 굽는 카페 "율량이네"였다. 

 

정겨운 장독대.

 

 

60대 남성이 나와 나를 반겼다.

이곳은 조상들이 살아온 곳이 아니고 매입하여 수리한  곳이라 한다

물받이 처마며 빗물 쏟아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다.

옛날 작은 중농에 속한 집이다 집의 규모는 그 집 대들보와 섯가래를 보며 짐작한다.

완편은 입식 테이블 방이고 오른편은 방바닥이라고 한다

 

천정 섯가래의 불규칙한 미를 살리며 회벽을 발랐다.

왼편 섯가래는  작은 방들을 확장한 모습이다.

 사진들은 스마트 폰과  리코 GR2로 촬영했다.

리코의 장점답게 색감이 한층 더 따듯하다

팥죽이 준비되기 까지 시간에 이곳 저곳 둘러보았다.

그 시간에 손님은 나혼자 였다.

주인아주머니가 묻는다.

고향이 어디냐고. 자기는 보은이라고 영동 고향분을 만나 반갑다 한다

광의로 충청북도 한 고향이 맞는다. 나의 고향 영동군에  보은군이 붙어있다.

이미 커피를 마시뒤라 팥죽을 주문했다.

팥죽에  새알을 넣으면 만원.

팥죽은 9천 원. 가격이 무척 세다.

일단 비주얼로는 합격이다. 팥죽의 색상이 푸른 접시 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달지 않고 짜지 않다.  식탁엔 소금도 설탕도 없다 

찻집이니까

삼청동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과 비교하면 팥죽과 단팥죽의 차이다.

삼청동은 도회적인 맛이고 공주 정안 밤을 넣은 세련되게 디자인된 맛이다.

그냥 팥죽 하면 3십 년간 아내가 사다준 성내동 시장 호박죽과 팥죽이 표준이다.

팥죽옆에는 뜨거운 물을 담은 미니 보온병이다.

불빛이 있는 곳이 더 따듯한 감을 준다.

누가 들고 갈 것도 없는 저렴한 장식물로 소박하게 꾸며 주인아주머니 말처럼 외갓집에 온 것 같지요 하는 말이 맞다.

마지막 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올수 있는 곳.

이방에서 제대로 된 물건은 팥죽 접시와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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