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청주 상당 산성과 카페 Outro

Jay.B.Lee 2024. 3. 15. 09:00

사진: 청주 상당 산성  토종 닭집. 우선 시킨 맑은 동동주가 나왔다. 순하고 깨끗한 뒷맛

 

 

청주서 지금도 약국을 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서울 친구들이 한번 내려가자고 했었다 

꽃피는  봄날까지 기다리자면  북미에 있는 흩어져 사는 자식들(캐나다와 미국에 4명)을 방문하는 친구가 5월에나  돌아와 더 미를 수가 없었다. 

청주를 안가본지 너무 오래되어 궁금하다는 친구를 위한 위로 여행이다.

직접 차를 운전해  가도 되지만 이제 운전이 피곤해지는 나이다. 

동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예약한 우등 버스를 타고 부족한 잠을 버스에서 때운다

 

청주 산성에서 주꾸미 집 빼고는 음식점 이름이 서울 한정식 집 같은 간판들이 붙어있다.

영업 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 토종닭집임을 확인했다.

오골계 주문. 

쥔 아주머니 반찬 솜씨가 좋아 반찬이 충청도 음식답게 슴슴했다.

간이 세지않고 젓갈맛 또한 나지않는다.

단짠 음식도 없고.

점심식사 후 상당 산성을 걷기로 했다.

상당이란 지명은 청주의 옛 지명이다.

산성은 통일 신라시대부터 운영된 것으로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둘레 4.2Km로 도보 한 시간 반정도 걸린다.

청주에 살던 동안 한번도 이곳  성곽을 돌아본 적 없거니와 정비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상경할 시간을 감안해 약 1시간 정도 산책했다..

청주시에서는 이 상당 산성에 상당히 공을 들여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논과 억새밭,그리고 여러 꽃정원들로 잘 가꾸어 놓았다

 꽃피는 계절, 부모님 성묘 올 때  다시 걸어봐야겠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산성에서 6킬로 거리거리에 있는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산성 부근의 엉성한 한옥들은 모두 베이커리 카페다

"카페 아우트로(Outro)". 처음엔 Outlaw(무법자)인 줄 알았다.

카페는 초가지붕 형식의 건물로 오래전엔 지붕에 옹기 조각을 덥던 시절이 있었다.

 

실내는 아주 현대적으로 꾸며놓았다.

 

직원들은 할아버지들이 방문해서인지 유난히 친절하게 굴었다.

서울과 달리 청주 이곳은 거의 청년들이고 중년들이 보이지 않는다. 

커피 맛이 상당히 좋았다.

옥외 앉기엔 아직 추운 날씨였다.

하루 8시간의 청주 나들이로 친구가 만족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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