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 공원을 그동안 세 번 다녀왔다.
밀물이 갯골을 통해 천천히 들어오는 모습은 늘 신비로웠다.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자연 그대로 잘 살린 갯골공원에 감탄을 하게 된다.
산책길을 이곳저곳 걷는 동안 계절은 항상 봄을 피해 갔다.
갯골 공원의 "벚꽃터널"이란 이름이 근사해 보였다.
서울은 벚꽃이 지고 있던 시기에 갯골공원에 전화를 수시로 걸어 드디어 드디어 개화했다는 소식에 달려갔다.
사실 일 년에 한 두 곳으로 족한 벚꽃 구경이다.
올봄은 응봉산, 성곡미술관, 양재천, 남산과 이곳까지 열정을 기울였다.
하나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갯골공원의 벚꽃은 100미터 미인이다.
멀리서 볼 때가 봐줄 만하지 막상 다가가면 예상과 다르다
사이사이 핀 수선화가 지루함을 달랜다
염전
갯벌의 상징 -망둥어
10여 년 남게 발길을 하지 않은 인천 차이나 타운.
안사람은 이곳을 다시 가보자 했다.
공화춘의 전통을 이어받은 유명한 "신승반점"
공화춘의 창업자의 딸을 거쳐 지금은 외손녀가 운영한다.
한문 읽는 방향이 통일성이 없다.
대기표를 받고 10여분을 기다렸다.
평일 아닌 주말은 끔찍할 것 같다
실내는 작으나 예쁘고 정갈하다.
실내 설계가 방음에 무심해 작은 소리들에도 소란스럽다.
빠르게 먹고 일어 나는 게 최선이다.
날렵한 화교 처자/연변(?)들이 한국 사람 이상으로 친절하게 서빙을 해낸다.
옛날 탕수육 -소자가 양이 많다.
가지 덮밥. 약간 짠맛이 있으나 맛있다.
그대로 먹다가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먹어도 된다.
고슬고슬하지 않은 찐 밥을 내와 이점이 거슬리나 비비면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계란반숙이 올라오는 유니 짜장.
인천 자유공원 오르는 계단
오래전 올 때마다 들려 사 먹던 "공갈과자"집은 번창해져 월병까지 팔고 있었다.
만든 지 며칠 지났는지 옛맛이 절대 아니다.
사다가 집에서 커피와 맛있게 먹으려던 기대가 무너졌다.
주변에도 과자를 파는 집들이 많았는데 실제 만들지 않고 공장에서 가져다 파는 수준이다.
화교들을 위한 중국식 사당, "의선당"
일본식 커피 "아키라 커피 본점"을 찾아 헤다가 대신 들어간 카페"ALI star"
스마트 폰 의 네비를 따라가면 모두 막다른 골목들이다 .
문을 닫았나 싶어 몇번을 돌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집에서 확인한 결과 공용 주차장길을 택하면 쉽게 갈 수 있다.
가격이 3천 원대로 상당히 저렴하다.
좋은 원두를 사용하지 않은 한 값싸고 맛있는 커피란 있을 수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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