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서종 엔틱가게

Jay.B.Lee 2024. 4. 22. 09:00

교회에서 나오자 하늘은 흐리다.

구름이 내려 깔린 날  미세 먼지 없는 공기가 너무 좋다.

교회에서 점심을 먹은터라 안사람이 양평으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 했다.

대신 휴일인고로 갔다가 금방 와야했다.

오랫동안 뜸했던 골짜기 두 개.

착각을 해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골짜기가 아닌 곳으로 들러갔다 되돌아 나왔다.

마침 꽃이  활짝 핀 나무를 만났다.

겹벚꽃으로 짐작한다.

점점 더 꽃구경하러 멀리 갈 필요가 없어진다.

 

주차장이 넓은 곤드레 솥밥집에 주차를 했다.

다음에 건너 토담의 청구장 대신 곤드레를 먹으러 와야겠다.

남의 집 영업 주차장에 차를 댄건 입구에 흥미로운 집이 있어서였다.

엔틱 가게가 초입에 있었다.

참 다양한 물건들이 묘한  색감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집안은 창고로 사용되며 수천 점의 그림과 잡동산이(?)가 있다.

집을 지은 게 아니고 창고로 쓰기 위해 샀다고 한다

인상이 좋은 신 할아버지기 일하고 있었다.

동년배정도 연세가 된 분이다

구경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홍대 입학했고 캘리포니아 아트 스쿨을 졸업했다 한다

자제분들이 스페인과 독일,L.A에 산다고.

 물건들은  미국보담 유럽 냄새가 난다

어쩌자고 저런 큰 마차를 왜 들여왔을까.

가운데 그림은 본인이 그린 그림이다.

캠퍼스대신 모두 나무에만 그렸다고 한다. 

한참때는 호당 100만원씩 받았다고 한다

 

작가의 이름을 들려주었는데 잊었다. 

이분 작품은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된적이 있어 몇년전 관람했었다. 

다음에 아내 없이 살짝 혼자 오겠다고 한 뒤  구경을 다 못하고 떠나야했다.

 남의 일이지만 집과 산더미 같은 엔틱 물건 때문에 은근히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