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2

정동진의 새벽

아내는 곤히 잠들어 있다.숙소 방이 더워 일찍 깨어나 혼자 정동진의 일출을 보기로 했다.사람 하나없는 바닷가.새벽의 정적이 좋다일출 시간이 5시 53분이다.선 크루스 호텔. 어제 묵은 라 뷰 리조트 대신 다음엔 선크루에 묵어 보아야겠다.입구를 막아 놓은 둥근 건물은 호텔 카페일까? 인어 동상, 요트 선착장이다 카페, 회, 요트 간판이 조금 어색해 보인다 마침내 떠오른 해. 수평선 대신 구름 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수평선 대신 구름 위 일출로 만족해야 했다. 정동진을 찾은 이유가 바다 위로 난 길을 보고 싶어서였다.

속초 이모네 식당과 강릉 안목항

사진: 이모네 식당 "가오리찜" 이번에는 속초에 가면서 맛집으로 등장한 "이모네 식당"에서 가오리찜을 꼭 먹고 올 예정이었다지인도 속초 간다는 나에게 카톡으로 방문하길 권했다.그동안 속초에 다니며 어디서 식사를 했던가.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김 정옥 할머니 순두부, 황대구탕, 화반, 현대 막국수, 중앙시장 동해 순댓국, 봉포 잠수부, 청초수물회, 88 생선구이 등등 이 떠오른다.3명 이상만 예약을 받는다기에 예약 없이 1시를 넘어 도착했다.다행히 주차 자리도 넉넉히 비어 있고 식당은 새로 지었는지 외부 내부 깨끗했다.월요일에, 대기 손님이 없어 5분후 자리가 정돈되길 기다렸다 준비된 자리를 손가락으로 자리를 가르키는 무표정한 여인에게서 기분이 좀 언짢았다.주인인지 종업원인지.....식탁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