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739

대구 여행(5)-이상화 생가터

사진:커피 로스터리 머머리섬 꽃집에서 이상화 생가터인 '카페 라이락 뜨락 1956"까지거리가 제법 멀어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요금 6,000원 좁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네비가 가르키는 대로 따라걷자 택시가 나를 내려준 곳으로 다시 나왔다. 고봉식당 정면 골목길에 "라이락 뜨락 1956" 안내표지판이 마침 눈에들어왔다. 이상화 생가터 입구 이상화는 1901년에 대구시 중구 서문로 2가 11번지에서 태어나 7세에 부친 이시우를 잃고 큰아버지 이일우 아래서 자랐다. 일제 강점기시 "나의 침실로"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등을 저술한 시인이다. 옛 생가터는 현재 지번이 분할되어 생가터 전체는 볼 수가 없다. 카페 "라이락 뜨락 1956년"이 있는 곳이 생가 안채 자리에 해당한다. 이곳에서 32년을 ,고택(중..

대구 여행(4)-삼덕식당에서 점심을

삼덕 식당 가는 길에 마주친 대문과 오죽. 잃어버린 향수를 대구에서 발견할 줄이야 찻집 "푸른 달 여드레" 시간만 많으면 들려보고 싶던 찻집. 그리운 유리문이며 앉아 대추차를 마셨으면 제격인 집이다. "삼덕 식당 그리운 공간 " 생각한 그 모습 그대로인 식당. 대구시 중구 달구벌로 447길 44-13 금요일 휴무 섯가래만 올려보아도 행복하다. 리노베이션을 한 근대 한옥 천정은 하나의 그림이고 소박한 예술이다. 마침 두사람이 식사를 마치고 나간 뒤 식당에서 혼밥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었다. 단출하게 있는 세 가지 식사 메뉴 중 꼬막 가마솥 비빔밥을 주문했다.(13,000원) 감탄할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 한상. 최고의 밥상이다. 반찬 하며 된장국 모두 맛있다 직접 만든 양념장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

대구 여행(3)-김광석 거리를 걷다

김진수 로스터리 카페에서 김광석 거리로 다음 목적지를 잡았다. 거리 구경도 할겸 천천히 걷기로 했다. 길가에 과일 야채 화분 등을 내놓고 파는 "시골 장터"의 노부부. 이런 무질서한 가게는 생전 처음이다. 터키인들처럼 진열하는데 경지에 이르진 못할 정도라도 이건 너무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그런 가운데 묘한 매력을 주는 가게였다. 팝 아티스트 "김경민'의 작품 같다. 얼굴이 종전의 그의 작품과 달라보인다. 작품이 서 있는 곳이 작품과 어울리지 않게 이질적이다. 지나던 골목. 이런 골목이 너무 좋다. 개량형 지붕 기와로 인해 한옥 분위기 대신 일본 가옥의 집 지붕 같이 변화하고 있다. 따스한 분위기를 주던 이 골목 위엔 이런 간판이 붙어있다. "도심 명산장 " 필체가 강하다. 서예가 "리홍재" 작업실 겸 ..

대구여행(2) -건들바위와 큐바이쿼트 ,김진수 로스터리 카페

청라언덕을 떠나 다음 행선지로 "건들 바위"를 찾았다,. 블친이 소개한 곳이어서 꼭 찾아보고 싶었던 "건들바위 "다 건들 바위 앞으로 대구천이 흘렀다던데 옛날의 모습은 어땠을까? 여름이면 인공적으로 조성된 작은 개울에 물이 흐르면 이 작은 정원에도 생기가 넘치리라. 대성교회 쪽으로 바위 언덕 위에 올라가면 뭐가 보일까 궁금했다. 너무 많은 호기심은 욕심이다. 침식작용으로 깎인 바위가 멋지다. 실력 좋은 조각가도 이만한 작품을 이곳에 세울 수 없다. 휴식을 취하고 커피도 마실 겸 "큐 바이 쿼트"를 찾았다. 식물 카페라 하여 금방 찾았다. 하나 어디고 큐 바이 쿼트 란 이름이 없다, 간판에 보이는 quote가 전부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듯한 돌계단을 오르자 월요일은 휴무다(Closed. on every ..

대구 여행(1)-청라언덕

사진:고층 아파트 사이에 균형 잡힌 현대적인 사찰 모습이 돋보이는 대구의 "원만사" 자동차로 이곳저곳 여행 다니는 것에 비해 대도시를 ,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대구를 여행했다는 말이 조금은 간지럽다. 딸이 월차낸 날이라 대구 여행에 안사람도 관심을 보이더니 해외 거주하는 친구가 출국한다고 그 모임으로 낙착이 되어 혼자 KTX를 탔다. 청라언덕이 청라언덕역에 있겠거니 하고 하차했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나서야 좀더 효율적으로 동선을 짤 수 있었다는 걸 알았다. 낯선 동네에서 폰도 이용하고 사람들에게 묻고 해서 잘 찾아다녔다. 유모차를 끌고 있던 마스크를 한 아주머니가 "몰라요" 하던 아주머니 외엔 모두 친절했다. 몰라요란 말 조차 어눌한 도우미는 금방 외국인임을 직감해 예외로 한다 대구엔 대형 교회 ,..

가을의 마지막을 보낸 창경궁 정원

수능이 있던 날 30분늦게 손자를 학교에 보내고 지하철보다 차로 창경궁으로 향했다. 혹시 시간이 부족하지않을가 우려하는 안사람 . 올림픽 도로가 원할하여 창경궁 주차장에 적당한 때 도착 하여 크지않은 주차장에 자리를 잡았다. (주차장은 위탁 경영한다) 정말로 가을의 끝자락을 잡았다 가을이 절정이었을 2주전의 모습을 상상한다. 단풍 구경은 다른 곳에서 하지말고 내년에는 궁에서 하자는 안사람. 서울의 5궁을 다시 구경하는 일도 계획을 해야한다. 종묘까지 포함 시켜야지. 내년에도 건강히 걸을 수 있기를 기도하자 창경궁엔 떨어진 낙엽을 담은 마대 주머니들이 곳곳에 쌓여있다. 아주 오래전 몰디브에 갔을 때일이다. 새벽에 리조트에 출근 하는 현지인들 . 새벽 산책시 만난 여인들은 잔디 밭에 지난 밤 떨어진 꽃잎들을..

양평 서종면의 "마구 인 서종(Magu in Seojong)"

사진: 마구인 서종 어디서고 하늘 외엔 건물의 전부를 촬영하기가 어렵다, 건물이 돌아 앉아 그렇다. 가평에서 오는 길에 서종면을 지나며 전화를 해보았다. 안사람의 지인이 열게 될 서종면에 지은 '테마 예술 문화시설"이다 마침 남편인 김 사장이 사무실에 있었다. 올라가는 길이 아직 공사 중이다. 2년 전 방문 시 다 완공되어 코로나 때문에 오픈 시기를 늦추고 있나 짐작하고 있었다. 헌데 아직도 공사 중이다. 새 부속 건물을 짓고 있고 숲 속 산책로 마무리 공사와 숲 속에 전망대 건물과 개선문 비슷한 아름다운 붉은 벽돌 건물을 공사 중이다. 내년 5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건물 이름은 이미 지어져 "Magu in Seojong(마구 인 서종)이다 소나무 숲엔 산책로가 걷기 좋게 조성되어 모두 걷다 보면..

서촌 수성 계곡 가는 길.

카페-"여기인가" 이름을 한자로 작명해 관심을 끈다. 이름에 매력을 느껴 들어갈 것 같은가 지나칠 것 같은가. 집에서 하루를 꼼작 않고 보낸 다음날. 어딘가 걸어야 했다. 산책 코스는 많으나 가끔 도심을 걷는 걸 좋아한다. 오랫동안 서촌 나들이를 하지 않았다. 경복궁역에서 수성 계곡을 돌아 박노수 미술관을 들려오면 적당한 거리다. 집에서 경복궁역까지 1시간. 수성 계곡 가는 골목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펜데믹 기간 동안 침체된 골목엔 어느 사이 작은 가게들이 꽉 들어찼다. 특히 음식점 (일식, 태국식, 중국집, 프랑스식 음식점)들과 와인바와 막걸릿집 그리고 몇 곳의 카페. 베이커리 만만한 업종이 카페인 듯 우후 죽순이다. 빈티지 옷가게와 특히 양말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TV에 수차례 나왔다는 크로켓 집...

30년만에 찾은 남이섬의 가을(2)

남이섬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한국관광을 오는 동남아 사람들에게는 더욱그렇지 않을 까. 관광객들은 가이드의 구호에 따라 은행 나무잎을 주어 한꺼번에 날린다. 얼마나 은행 나무 잎이 많은 지 푹신 푹신 하다. 이곳 은행 나뭇잎으로 충분치 못해 서울 송파에서 신선하고 노란 은행잎을 사와 이곳에 뿌린다고 들었다. 눈사람 호떡이 유명한 곳. 아내가 두개를 사왔다 한개에 천원이다. 따듯한 맛에 먹을 만하다. 민병도 선생 출생 10주년 기념비. 무슨 내용인가 했다. 50년간 나무를 가꾸어온 민병도 선생을 본받아 다시 50년 ,다시 100년을 길이 길이 가꾸어 나가자는 의미로 해석한다. 수재 민병도 선생(1916. 1.5-2006.3.5)의 삶과 생애 경성 고등학교와 게이오 의숙 졸..

30년만에 찾아간 남이섬의 가을(1)

74년 5월 회사 야유회에서 본사 직원과 가족들 400여 명이 야유회를 갔던 남이섬이다. 당시 젊으셨던 사장님은 보트를 가져와 이곳에서 일찍 수상스키를 즐기셨다. 회사를 먼저 입사했던 매형과 누나도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회장님도 매형도 이젠 더이상 이곳을 추억하지 못한다. 그 후 93년 한번 방문한 적이 있고 겨울 연가 인기로 일본인 , 동남아인들이 몰려간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30년이 지났다. 이번 가을 여행 리스트에 있던 남이섬이라 월요일 딸 월차 날 아침 일찍 떠났다. 입장료 할인은 경로 70세가 되어야 한다. 차츰 사회 분위기가 경로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인식하면서도 안사람은 혜택 받지 못해 서운 감이 든다. 아침 8시부터 운영하는 배. 아이들이 이곳에 오려면 집에서 얼마나 일찍 일어났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