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30년만에 찾아간 남이섬의 가을(1)

Jay.B.Lee 2022. 11. 15. 04:04

74년 5월  회사 야유회에서 본사 직원과 가족들  400여 명이 야유회를 갔던  남이섬이다.

당시 젊으셨던 사장님은 보트를 가져와 이곳에서 일찍 수상스키를 즐기셨다. 

회사를 먼저 입사했던 매형과 누나도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회장님도 매형도 이젠 더이상 이곳을 추억하지 못한다.

그 후 93년 한번 방문한 적이 있고 겨울 연가 인기로 일본인 , 동남아인들이 몰려간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30년이 지났다.

이번 가을 여행 리스트에 있던 남이섬이라  월요일 딸 월차 날 아침 일찍 떠났다.

입장료 할인은 경로 70세가 되어야 한다.

차츰 사회 분위기가 경로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인식하면서도 안사람은 혜택 받지 못해 서운 감이 든다.

아침 8시부터 운영하는 배. 

아이들이 이곳에 오려면 집에서 얼마나 일찍 일어났을까?

 

단풍이 거의 져 절정을 이룬 시간이 끝났음에도 가을의 흔적은 오래간다.

가을의 여운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아직 붉은 단풍잎과 떨어진 솔잎엔 가을이 남았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부부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산책길을 택해 걸었다

 

 

셔틀 보트.

2층에 달린 국기는 아마 이곳에 많이 오는 관광객들의 국기 같다.

미국, 독일 , 영국 같은 강대국은 없다. 

뭘 얻어먹을 수 있을까 달려오던 타조들. 미안하다

이제 한국 토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청설모"

남이섬에 동물들이 있다. 

방사하고 있는 토끼.

공작새, 청설모, 타조, 오리, 거위, 다람쥐.

공작들도 있다.

방사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익숙해 먹을 걸 좇아 다니다. 

우리 부부는 호두를 부수어 나누어 주었다.

이름하여 "남이 도담삼봉"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쪽 사람 같다. 

그들사이에선 우리 부부가 마이너리티가 된 세상.

그네들의 한국 관광 목적이 남이섬 메타쉐콰이어 길에서 사진 찍고 은행나무 길에서 노란 나뭇잎 날려보는 일이 전부가 아닐까.

 

동남 아시아 관광객들 . 그들은 한국방문중 이곳에서 제일 행복했으리라.,

 

내가 드디어 만난 배용준과 최지우.

유감이지만 난 아직도 "겨울 연가"를 보지 못했다.

 

장강과 황하 / 중국인  작품 같다. 안내문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다. 

전에 중국인들이 많이 오니까 설치해놓은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아내도 그들의 사진 앞에서 한 컷.

이슬 정원 

이슬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