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대구 여행(4)-삼덕식당에서 점심을

Jay.B.Lee 2022. 11. 22. 09:57

삼덕 식당 가는 길에 마주친 대문과 오죽. 

잃어버린 향수를 대구에서 발견할 줄이야

찻집 "푸른 달  여드레"

시간만 많으면 들려보고 싶던 찻집. 

그리운 유리문이며  앉아 대추차를 마셨으면 제격인 집이다.

"삼덕 식당 그리운 공간 "

생각한 그 모습 그대로인 식당.

대구시 중구 달구벌로 447길 44-13

금요일 휴무 

섯가래만 올려보아도  행복하다.

리노베이션을 한 근대 한옥 천정은 하나의 그림이고 소박한 예술이다.

마침 두사람이 식사를 마치고 나간 뒤 식당에서 혼밥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었다.

단출하게 있는  세 가지 식사 메뉴 중 꼬막 가마솥 비빔밥을 주문했다.(13,000원)

감탄할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 한상.

최고의 밥상이다.

반찬 하며 된장국 모두 맛있다  

직접 만든 양념장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가정식 식사다.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식사.

인심좋게 많은 반찬을 제공하는 한식의 장점이 있다하더라도 인건비,음식의 낭비를 고려하면 향후 식사의 방향은  이처럼 간단해야 한다.

선진국으로 나가는 길이다.

 맛없거나 쓸데없이 버려지는 음식에  신경이 씌인다.

 

 

밥을 덜어낸 뒤 된장 누룽지로 먹으라고 했으나 된장국은 국으로 그대로 먹었다.

무척 구수하고 맛있다.

돌솥 아닌 쇠 가마솥밥은 한결 더 맛있다.

남자 형제 두 분이 하고 있는 듯한 식당. 

청년 사장에게 얘기해 기념으로 메뉴판 한 장을 얻었다.

 

바로 부근인 머머리섬  꽃집을 찾았다.

휴무인 듯 소형차인 "모닝"으로 입구를 막아놓았다.

뜰이 있는 옛  한옥이 

"머머리섬 꽃집"

대구 중구 동덕로 26길 101

 

업종 : 카페 

"머머리 섬이란?

김포군의 최북단 보구곶리에 가보면 강 가운데 "유도 섬"이란 큰 섬이 하나 있다.

그 옛 이름이 "머머리 섬"이다.

그 너머가 바로 북한인데 전설에 의하면 그 옛날 섬 하나가 홍수에 떠밀려 임진강을  따라 떠내려오다가 여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는 것이다,

오늘에는 세상의 큰 흐름에 밀려 가까스로 삶의 자리를 지키는 곳을 이르는 시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대구 도심 신천 강변에 자리 잡은 삼덕동은 오늘날 도심의 공동화와 재개발의 큰 흐름 속에서 그야말로 가까스로 남아 사람 사는 마을의 냄새를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지난 2006년부터 이곳을  머머리섬이라 부르며 축제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의 삶의 자리를 잘 지켜온 것을 축하하고 행복한 마을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

-2020.5월 인형 마임 축제 시

머머리섬  꽃집 건너편이 외관으로 보아도 옛 일본식 관사다.

 

직원인 두 여자분들이 청소하고를 하고 있었다.

 

옛 일본 교장의 관사였던 집이어서 내부가 궁금했다.

작은 도서관으로 무료 독서 및 무료 도서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방안의  특이한 구조인 옷장.

관사가 80년이 지나도록 이렇게 잘 보존되어  감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