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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보내준 시집-유월의 밤꽃 향기

직장이란 인연으로 오랜 기간 연결되어온 지인,박종만 시인에게서 집으로 책자가 왔다 다시 낸시집이다 박종만씨가 거래 외국은행 근무시엔 고향이 어딘지,학교는 어딜 나왔는지 모르고 지냈다. 낙향하여 고향에서 지내다 건강이 나빠져 있다가 재기하여 서울에서 Head Hunter 회사를 운영했다. 속초에서 강릉 가는 길,그의 고향 사천집에 두번 들렸었다 지금은 완전히 낙향하여 고향에서 지낸다. 읽다가 내려놓은 그의 시집을 다시 손에 들고 읽어 내려갔다. 집에서 조금만 나오면 바다가 보이는 그의 집. 현란한 말의 치장없이 순수하게 삶을 관조하며 시를 썼다. 건강히 지내기를 기원한다. 산 비들기는 밭에서 뒤뚱거리며 먹이 찾고 까치는 둥지에서 두리번 거린다 고양이는 수염을 움찔거리며 싸리나무 덤불에 노는 참새를 노린다...

생활 2022.12.29

국립 중앙 박물관 -빈 미술사 박물관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전시기간 (2022.10.25-2023.3.1) 방학이 시작되어 관람객이 많은 줄 알았다. 지난여름 이건희 컬렉션 전처럼 긴 줄을 서지 않아 5분여 대기하면 입장권 매입이 가능하다. 동시에 "외규장각 의궤"전 관람도 가능하다.(전시 기간(2022.11.1-2023.3.19) 입장료 :경로 8천 원 루돌프 2세 해시계 유디트와 홀로페르세스 이야기가 있는 접시 벌목꾼이 있는 산풍경 룰란트 사베리(1576-1659) 1606-1607 동판에 유화 루돌프 2세의 궁정화가 엘리자베스.(엘리자벳 폰 비텔스 바흐)-오스트릴아 -헝가리제국 프란츠 1세의 황후 1837-1898. 1898년 9월 엘리자베스(시시)는 스위스 여행 중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 루이 져 루케니(1873-19..

고덕천의 겨울

매일 걷던 고덕천 산책을 언제부터 건너 뛰었을까. 12월초 형님의 별세. 또 딸과 사위의 코로나 확진으로 외손자를 집으로 피난 시켜야 했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주후 이곳에 거주한지 6년째다. 둔촌 재건축 아파트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 되었다면 마지막 고덕천의 겨울이어야했다. 시행 건설과의 조합간의 소송전은 참패로 끝났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싸움은 소송 취하로 꼬리를 내려야했다. 누가 손해보고 공사를 하겠는가. 소송이 시작되자 공사중단과 자산 압류에 이어 크레인 철거라는 초강경 협박까지 등장했다. 무능한 조합 이사진의 무모한 소송으로 공사는 6개월간 중단되었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재비는 더 오르고 가구당 평균 1억원의 예상 부담금을 안겼다. 새로 물갈이한 조합장과 이사진들의 노력으로 10월 1..

국립 중앙 박물관의 겨울 정원

국립 중앙 박물관 1층을 보기로 한날이다. 2.3층과 특별기획전등을 둘러보며 1층만 남겨 두었다. 1층은 선사관,고대관과 중세관 ,근대관으로 구분된다. 박물관에 입장전 먼저 박물관 정원을 걷는 일은 나에겐 정해진 일이다. 게다가 눈까지 남아 있는 날 . 길이 미끄러워 숲 사이 길들은 대부분 통행을 막아 놓았다. 정문 거울 못 눈위의 석탑이 새롭다. 과보호 느낌이 난다. 그렇지않음 나무들이 다 얼어죽는다는 말인가 돌칼-충북 단양(1983-1985년 발굴) 바리 (Bowls) 구리로 만든 조사상(고려) 성남시 판교 신도시 건설시 2008년 발굴 . 신리 금관: 머리띠에 나뭇가지와 사슴뿔모양으로 장식으로 왕권을 상징했다. '금허리 띠는 버클에 해당하는 띠고리,허리 끝에 다는 띠밑꾸미개,허리긑에 매달아 드리웠던..

서촌 나들이-잘빠진 메밀

사진:잘빠진 메밀 서촌 본점 / 만두전골 지난 주말 갑자기 친구가 만나자는 연락이다 화요일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만나 통인 시장 안 " 경동 맛집(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을 식사 장소로 정했다. 집에서 먹기힘든 홍어찜과 가오리찜 집이다. 네이버 안내에 화요일 휴무 표시는 없었는데 문이 닫혀있다. 다음부턴 전화를 미리 해봐야겠다. 경복궁이 화요일이 문을 닫아 같이 문을 닫는 걸까. 친구들 일행 다섯 명은 대안으로 준비한 "잘빠진 메밀"집으로 향했다. 이 집역 시 처음이다. 좁은 골목길에 " 잘빠진 메밀"이라고 동구 밖 장승처럼 하얀 기둥이 하나 서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무척 작다. 1층은 주방, 화장실, 계산대, 주류 냉장고등이 있고 인간이 최대한 지혜를 쥐어짜 만든 좁게 비틀어진 계단을 올라가면 ..

조선일보 갤러리-이중섭 미술상

제 34회 이중섭 미술상 수상자전이 열린다는 조전 일보 미술관을 방문 했다. 너무 오랫만인지 전의 미술관이 장소를 옮겨 사진의 이 장소로 옮긴 것도 몰랐다. 창으로 보이는곳이 전에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었을 것이다. 나무에 자세히 보면 작은 전구들이 물방울처럼 달렸다. 밤이면 다른 모습을 기대하련만 밤에 거의 나오지않아 포기해야 한다 비가 살짝 내리는 날 . 날씨가 좋으면 많은 사람들이 테라스에 나와 커피를 들곤 하는 곳. 카페 이름이" INeat"다. 몇번 이용했으면서 카페 이름은 아무래도 좋았나 보다. 조선일보 타임 캡슐. 2070년 개봉이다. 올해 이중섭 미술상(1988-2022)은 34회로 수상자는 정정엽(여) 화가. "1962년 전남 강진에서 출생한 작가는 이화여자 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19..

서초 명선헌

양재역 1번출구에서 약 600미터 떨어진 한정식집 은 1년에 한두번 간다. 10여년을 다닌 곳으로 사촌들이 모여 식사 하는 장소로 적격이다. 명선헌의 음식은 정성스럽게 만든 집밥같아 나이든 우리 입맛에 딱 맞는 한결같은 곳이다. 대표 최인순 사장은 보김치 명인이기도 하다. 서울 서초구 서운로 39 원진 빌딩 전화)587-2942 보리굴비 정식 :35,000원 한정식 코스요리: 77,000원 간장 게장 정식 :49,000원 명선헌 입구 보리 굴비 정식이다. 보리굴비도 맛있지만 반찬 모두가 맛있다, 총각김치가 일품이며 맨김조차 고급김이다. 반찬들은 음식점용이 아닌 집반찬같다. 사장님 종업원 모두가 조용한 분들이고 친절하다. 상차림만 보아도 정성이 들어간 반찬들이다. 어리굴젖도 밥도둑이다. 총각김치는 잘 발효..

생활 2022.11.27

하남 미사 메타쉐콰이어길 -당정뜰(11월 22일)

"메타쉐콰이어-공룡이 살기 전에 번성하였으나 살아있는 나무는 1941년에 발견되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집에서 가까운 하남 미사 당정뜰 메타쉐 콰이어 길을 안사람과 걷기로 했다. 벚꽃이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요즘은 메타쉐콰이어 길도 흔해졌다. 그중 유명한 곳은 담양 관방 제림이 있고 서울 가까운 곳으로 남이섬 , 상암 하늘 공원 , 미사 당정뜰이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당정뜰 메타쉐콰이어길에 접근하자면 잠시 막연해진다.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 . 최선의 방법은 "유니온 타워"에 주차하면 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10) 주차비가 무료라 마음이 가볍다. 주차를 한 후 100미터 좌측으로 , 올림픽대로 교량 밑 경사길로 내려가면 된다. 걷기를 마치고 ..

대구 여행(6)-이상화와 서상돈 고택

이상화 생가터에서 이상화 고택까지 멀지않아 걷기로 했다. 걷는다는건 불편한 일이 아닌 좋은 일이다. 살아있다는것과 행복함이 같이 한다, 걷는 길에 보이는 "계산 성당" 보고는 싶었어도 일정에 넣지 않은 곳들이 수시로 보이는 걸 보면 운이 좋아서보다 대구 중심가에 몰려있어 그렇지 않나 싶다. 계산 성당 가까이 근대 문화 체험관과 이상화가 4년간 살았던 복원된 고택과 서상돈 고택이 있다. 서상돈 고택역시 복원된 형태다 이상화 시인 이상화 고택 옆으로 서상돈 고택이 있다. 서상돈(1850-1931) 조선 고종때 민족 운동가. 명문 문벌 집안으로 고조부가 천주교로 개종함에 따라 박해를 받아 이곳저곳 이사를하면 지냈다. 서상돈은 대구에 돌아와 등짐을 지며 노동을 하다 사업에 손을 대 보부상 800명을 거느린 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