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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한미 삼청 -강운구 암각화 사진전

삼청동 "뮤지엄 한미 삼청 "을 찾았다. 뮤지엄 삼청 이라 붙인 이유는 방이동 한미약품 사옥에 한미 사진 미술관(사진 도서자료실로 이용)으로 시작하여 구별하기 위해서로 짐작한다. 고 한미 약품 회장의 부인 송영숙 여사가 관장이다. 2003년 "한국사진 미술관"이이 모태가 되어 "박물관 한미"로 발전 했다. 사진 전문 박물관이 서울에 있다는 건 자랑할만 일이다. "칠보사 "담벼락의 빛바래고 벗겨진 축대 색갈이 아름답던 날. 뮤지엄 주차는 2시간 까지 무료다 (그냥 무료같다) 보통 차를 가지고 오는 관람객이 적어 주차장은 올 때마다 여유롭다. 차없이 방문하여 뮤지엄을 방문하고 삼청동을 산책하길 권한다 교보빌딩에서 마을 버스 11번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관람객분이 타고온 신형 Porche 911 ,쿠페 컨버..

오남 저수지 둘레 산책

점심 후 단조로운 고덕천을 걷기보다 북쪽 진건에 있는 "오남 저수지" 둘레를 걸어 보기로 했다. 집에서 30킬로 거리에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오후에 다녀오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진접"가기 전에 있는 "진건"이다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한눈에 저수지는 아담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일정 수위에 이르면 물이 넘쳐흐르는 구조다 수문을 열면 저수지의 바닥이 들어 나겠다. 현재모습의 저수 용량이 전부다, 저수지 제방위로 만든 넓고 튼튼한 산책길. 저수지 가운데 설치한 거대한 분수장치. 북쪽 둘레길에 없어도 좋을 건물이 두동 있다. 무인 판매소가 있는 작은 3층건물과 다른 3층 건물 우측으로 보이는 구역엔 새로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호텔처럼 보였다. 주위에 요양원과 복도식 아파트 같은..

설날 음식과 손자들

사진: 도토리 묵 아파트 청소 팀장이 고향인 아산에서 도토리 가루(국산)가 오는데 사지 않겠냐고 부탁이 와 안사람이 집에서 만든 도토리 묵이다. 설전날 아들 내외가 손자와 집에 도착했다. 손자만 집에서 자고 아들과 며느리가 설날 아침 다시 오던 일이 번거로워 하루 전 와서 그대로 자기로 했다. 같은 서을에 살아도 번잡함을 피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까이 사는 딸내외는 설전날 외손자를 우리 집에 데려다주고 갔다. 형이 왔다고 같이 놀고 싶어 하는 외손자. 친손자에겐 고종사촌인 외손자와 이종사촌 셋이 사촌 전부라 외로운 세대다. 외손자에겐 외사촌인 친손자와 창원에 사는 누나 하나가 전부인 사촌들이다. 우리 집 5남매 포함 27명의 사촌형제와 13명의 이종사촌 , 5명의 외사촌들과 부딪치며 살아온 나의 세대다...

생활 2024.02.13

커피 -추억의 순간들

사진; 전망 좋은 평창동 갤러리 카페 "KIMI" 여행 중 커피엔 많은 추억이 있다. 이스탄불 에미뇌뉴 항구 근처에서 커피 볶는 냄새에 몽유병자처럼 냄새를 따라갔다. 이집션 바자르 초입엔 사람들이 커피 원두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중국 운남 고성 여행시 한 시간의 자유 시간에 1000년이 넘은 지난 고도 리장의 골목길을 걸은 적이 있다. 갑자기 커피 냄새에 끌려 들어간 카페. 20분이 지나도 사람이 없어 일행들과 합류하는 시간이 촉박하여 커피는커녕 사람도 못 보고 나와야 했다. 라오스 방비엥 호텔 근처에서는 마음에 드는 토속적인 카페를 발견했다. 아침에는 문이 닫혀 있고 일정을 마친 후 돌아와 밤잠을 설칠까 저녁엔 들리지 못했다. 라오스 커피가 궁금해 비엔 티안 공항 면세점에서 기념으로 산 라오스..

생활 2024.02.10

창덕궁과 후원 관람

사진: 창덕궁 매표소, 카페 뒤로 현대 계동 사옥이 보인다. 창덕궁에서 본 현대 계동 사옥 본관과 별관. 지금은 현대 어느 회사가 입주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단풍이 물든 가을에 사무실 창 아래로 보이는 창경궁 단풍은 장관이다. 궁내의 풍경을 내려다보려면 궁궐밖 3층 카페로 올라가면 된다. 난 하루의 일과를 미리 계획하여 그에 따르는 편임에도 안사람은 즉흥적이다. 점심 후 갑자기 고궁에 산책을 나가자는 것이다. 창경궁과 창덕궁 중 창덕궁을 걷기로 했다. 매표소 전광판에 마침 오후 3시 "후원(궁원,내원, 북원, 금원, 비원이라 부름 )' 투어 가 있다고 안사람은 당장 관람 하자는 제안이다 후원 입장료 5천 원(경로 할인 없음 ) 가을 방문이 최선이나 겨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1시간 10분의 한국..

서울 역사 박물관-임인식 기증 사진전

오랫동안 서울 역사박물관이나 대한민국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박물관, 갤러리 방문을 몇 년간 많이 줄여왔다.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기증 사진전이 있다 하여 놓치고 싶지 않아 방문했다 임인식 기증전 기간:2023.12.15-2024.3.10 임인식:1920-1988 평북 정주출신 1948. 육사 8기 특별반으로 입교 후 소위 임관 1950.6.25 전쟁 발발 후 국방부 정훈 소속 사진 대장으로 전쟁 사진을 기록했다. 1952. 년 육군 대위로 예편했다. 2013년 기증받은 1,003점 중 1945-1965년까지 사진 중 140여 점을 전시 중이다. 1. 폐허가 된 서울 2. 하늘에서 본 서울 3. 격동기 서울 4. 삶의 현장 남대문 시장 5. 시민들의 휴식처 고궁 6. 생업과 놀이의 공간 한강 7. 골목..

생활 2024.02.09

Cafe-Coffee Nap Roasters

"전문 카페" 찾아 몇 곳을 선정한 뒤 성수동에 있는 카페는 잠시 망설였었다. 커피 넵 로스터스는 제주도, 연남동에도 있는 카페다. 성수동에도 카페가 등장하여 성수동 구경 겸 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매일 마시는 아침 커피를 오늘은 건너뛴 터다. 2호선 성수역에서 내리면 되었다. 지하철 역 앞에는 카페 Dorrel이 있다. 제주도에도 있는 것으로 외관은 무척 좋다. 성수역 근처는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젊은이들이 넘쳤고 언젠가 한번 지나 적 있는 감자탕 집에 길고 긴 줄이 늘어서있었다. 커피 냅 로스터스. 골목골목을 돌아 찾기가 쉬운 곳 아니다. 다행히 네비덕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알만한 사람은 잘 찾아오는지 큰 간판은 없고 심플하게 이게 전부다 주택이 되어 그냥 입간판만 허용된 거로 짐작한다 연립 주택 ..

생활 2024.02.07

은행과 강동 아트 센터

요즘 은행 가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 시기에 난 한 달이나 혹은 두 달에 한번 은행에 간다. 전에는 노인들이 대기석에 가득 하더니 요즈음은 두서너 명 앉아 있다. 은행에서 혹은 집에서 자녀들이 은행앱을 깔아주고는 교육을 많이 했나 보다 캐나다 정부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매달 국고 수표를 보내온다. 연금은 아니고 북미 주재시 납부한 사회보장세(Social Tax) 환급이다. 연금이라 불러도 상관없겠다 5년 근무시 납부에 대한 해당 금액이라 적은 금액에 지나지 않는다 매달 오는 금액을 추심하여 외화 계정에 모아 두었다 반드시 여행 경비로 쓴다. 그 시절 고생에 대한 보상이라고 여긴다. 은행에 갈 때는 번거롭다고 여기지 않고 운동삼아 간다 간혹 친절한 여행원을 만나면 하루의 출발이 가벼워진다. 업무를 마치고 일..

생활 2024.02.07

마지막 겨울

처음 이곳 상일역 /강일역 부근으로 이사 온 해가 2017년이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주를 해야했다. 전세가 폭등으로 정부 세무조사 엄포에 부동산 업소가 다 문 닫고 잠적했던 시기였다. 몸이 단 딸이 인터넷에 나온 단 하나 나온 전세 물건을 운좋게 구한 집. 맞벌이 딸내외 외손자를 돌봐주어야 해서 고덕동 딸 집에서 가까워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소유주가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어서 계속하여 같은 아파트에서 7년째 살고 있다. 작년 중단 되었던 재건축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재개되었고 올 연말, 2024년 11월이면 입주한다 그동안 6개월간의 공사 중단사태는 결국 세대당 부담할 막대한 공사비 증액이란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린이 놀이터를 내려다본다. 아기들은 자랐고 떠들썩하던 놀이터에 이미 아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