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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이 만발한 문수사.

올봄은 꽃 구경에 속도를 내야했다.언제까지 운전이 가능한지 모르는 조바심과 늦기전에 안사람에게 국내 더 많은 곳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근래 갑자기 등장한 겹벚꽃으로 유명한 충남 문수사와 몇년전 천리포 다녀오며 들렸던 개심사의 겹벚꽃.청벚꽃 구경이 오늘의 목표다당진 , 서산 방향으로 내려갈 때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필수다.고속도로중 가장 정체가 심하고 지루한 도로다 문수사에 도착 .팝콘 처럼 풍성한 꽃들이 우릴 맞았다.문수사 입구. 새로 정지된 모습의 문수사. 돌계단과 연못이 자릴 잡으면 더 아름다워질 모습이다.부탁 하는 부부 사진을 찍어준 후 우릴 찍어 준다는 걸 굳이 거절하기도 우습다. 멋지게 가지기 벌어진 배롱나무"문수사가 처음 지어진 연대는 알 수없다 .1973년 극락보전 ..

아침 고요 수목원(3)과 신숙희 진골 막국수

아침 고요 수목원에서 모바일 폰( S23+)으로 찍은 사진 들입니다.아무래도 카메라 사진보다 깊이가 떨어지지만 편리함은 그만입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중년 부인.카메라로 부부사진을 부탁하던 중년 부부. 품앗이라 여겼던가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 사진을 찍어 주었다.이렇게 모처럼 부부사진을 함께 찍었다.비밀의 정원-폐허를 상징했다.안개나무.나뭇잎 새싹이 가을 단풍처럼 곱다 "만병초 " 군락지 "아침 고요 수목원"을 다녀오거나 "잣향기 푸른 숲" 트레킹 후 행사처럼 매번 들리던 11시 반 오픈하기 직전 도착, 키오스크로 네 번째 순서표를 뽑았다.처음 보는 젊은 사장이 일사 분란하게 좌석 번호 순서대로 자리로 안내한다손목에는 2~3량은 돼 봄 직한 굵은 금팔찌가 번쩍이며 눈길을 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01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2)

추억을 남기는 관람객들.내가 아침 고요 수목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잣나무 아래 휴식 공터. 영국식 정원영국식 정원한국정원.물이 참 맑다. 유영하는 개구리 모습이 들여다 보인다한국정원 주변에서 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부부, 단체 사진 촬영 요청을 많이 받았다. 카메라를 가진 내가 다른 분들 보다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모양이다.거절 않고 사진을 찍으며 4-5장의 사진을, 자리를 옮겨 가며 찍고 상하로도 찍어준다.그중 잘 나온 것 고르라고. 카메라 걸친 내가 찍은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큰일이기 때문이다기와집 뒤안의 작은 연못과 정원.지대가 높고 온도가 낮아 이제 산수유가 피었고 벚꽃도 매달려 있다.대청에서 쉬고 있는 관람객들.이 풍경을 보고 있자면 아침 고요 수목원은 캐나다 빅토아리아 "부차드 ..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

4월 25일 금요일 오후 , 26일 토요일 연중행사로 "아침 고요 수목원"방문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은 남직원은 너무나 정직했다.튤립이 언제가 가장 피크냐는 질문에 먼저 심은 것은 지고있고 나중에 심은 것은 피고 있다고.하지 말았어야야 할 전화였다.작년 누님과 함께 방문한 날자가 5월 3일로 가장 튤립이 한창인 시기였다.토요일 아침 8시에 도착, 아내가 준비해 온 아침을 차안에서 먹는다.온도가 많이 내려간 날이라 밖이 춥다 커피. 사과, 빵(튀르키예 크림치즈와 미구산 꿀을 발랐다), 방울토마토가 전부다. 삶은 계란은 생략했다.주차장에 주차된 차는 3대. 10여분 지나자 직원인듯한 여직원들이 도착했다.8시 30분 개장이다 일반입장료 11,000원이다 .경로는 할인받아 9천 원,전에 비..

따듯한 봄날의 남산 산책

비가 온 뒤 하늘이 맑은 날친구와 회현역에서 마나기로 약속했다.며칠 전 아내와 산책한 코스로 친구와 다시 걷기로 했다. 친구에겐 이곳이 처음이나 마찬가지다.직장을 그만두고 순환도로옆 남산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는 가물 가물한 옛 추억을 얘기하는 친구며칠 사이로 튤립이 활짝 피었다. 혼자 외로운 튤립안중근 의사 글 같은데 보이지 않는 글씨.남산 식물원이 있던 자리.도성 흔적이 발글되어 문화재로 삼았다.친구의 조상이 한성 2대 부윤으로 도성을 쌓다 과로로 일찍 타계했다 (46세)태조 이성계는 그를 아깝게 여겨 많은 토지를 하사했다.그로 인해 현재까지 종중 재산이 대단하다.친구가 현 종중 회장이고 혜화동 "한성도성 안내소 (구 서울 시장 공관)"의 기록으로 확인한 바 있어 모두 사실이다.벚꽃이 진다음 다른 꽃들이..

남산 산책과 장충 족발,태극당

속초 강릉을 다녀와 하루 쉬고 남산을 걷자는 안사람이다.회현역에서 출발, 남산 도로를 거쳐 장충 공원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걷자 권했다.그래야 장충동에서 점심으로 족발을 먹고 안사람이 원하는 태극당에서 후식을 먹을 수 있다. 보통 남산엔 1년에 봄 가을에 두 번 오며 내가 걷는 코스는 다음과 같다. 1. 장충동 공원에서 올라 오른쪽 도로를 택해 서울시 전망을 보고 관운장 사당과 남산 한옥을 통과 명동 교자에서 중식.2. 약수역에서 하이야트 호텔로 올라가 카페를 거쳐 중간길로 걷는다.남산 순환 도로와 남산 타워 버스 길 중간으로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 벚꽃이 진뒤 다른 꽃들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3. 장충 공원에서 출발, 차도로에 이르면 왼쪽 방향으로 남산 타워로 간다 그리고 차길을 따라 남산 도서..

경의선 숲길에서 딤섬으로 식사

손자(고1)는 학교행사로 휴교여서 아들이 휴가를 냈다.집으로 오겠다던 손자가 할 일이 많다고 우리가 아들 집으로 가기로 했다지난번 안사람과 걸었건 경의선 숲길 (서강대 역까지)을 계속 잇는 셈이다처음 걷는 길이다.철로변 옆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간혹 음식점, 카페,술집등이 보였다. 한옥 카페 돌단풍오래된 흔적.옛날 위험한 철길에서의 놀이 재현.우린 못을 여러번 올려 놓아 칼을 만들곤 했다 사진 찍으며 걷는 걸 감안 해도 나의 걷는 속도가 확실히 느려졌다.중간에 청년들이 로스팅한 커피 시음을 하고 리뷰까지 하느라 더 늦어 졌다.어디 커피 원두를 사용하냐 묻자 키 큰 청년이 우리가 로스팅한 커피라고 대답하곤 , 콜롬비아 커피라고 즉시수정했다. 새로 시작하는 커피 사업이 번성하길 바랐다.저녁엔 술집,..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삼척 죽서루와 삼척 촛대 바위

사진 : 정동진 해변의 해시계 새벽 정동진 일출을 나 혼자 보아 안사람에게 바닷길은 보여주어야 했다바닷길 옆에 설치한 해시계.정동진-일출 -해 -모래시계-해시계로 연장된 작품인 것 같다.개인적인 생각으로 깨끗한 바다에 불필요한 설치물이다.빈 공간에 뭔가 채워 넣어야겠는 열성적인 공무원들이 있는 한 자연은 훼손되고 아름다움은 손상되어 간다. 먼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상.기온이 낮아 어찌 추운지 겨울 머플러까지 둘렀다반짝이는 물결이 너무 좋다.윤슬이라고 하던가 정동진에서 변화를 주어 바닷가 삼척 촛대 바위 가는 길에 속초 시내 " 죽서루"에 잠시 들렸다.10여 명의 남녀 노인들이 청소 도구를 안은채 아침부터 시끄럽게 잡담 중이다죽서루는 삼척 도호부 관아 진주관의 부속건물이었다 한다죽서루 기둥은 일정하지..

정동진의 새벽

아내는 곤히 잠들어 있다.숙소 방이 더워 일찍 깨어나 혼자 정동진의 일출을 보기로 했다.사람 하나없는 바닷가.새벽의 정적이 좋다일출 시간이 5시 53분이다.선 크루스 호텔. 어제 묵은 라 뷰 리조트 대신 다음엔 선크루에 묵어 보아야겠다.입구를 막아 놓은 둥근 건물은 호텔 카페일까? 인어 동상, 요트 선착장이다 카페, 회, 요트 간판이 조금 어색해 보인다 마침내 떠오른 해. 수평선 대신 구름 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수평선 대신 구름 위 일출로 만족해야 했다. 정동진을 찾은 이유가 바다 위로 난 길을 보고 싶어서였다.

속초 이모네 식당과 강릉 안목항

사진: 이모네 식당 "가오리찜" 이번에는 속초에 가면서 맛집으로 등장한 "이모네 식당"에서 가오리찜을 꼭 먹고 올 예정이었다지인도 속초 간다는 나에게 카톡으로 방문하길 권했다.그동안 속초에 다니며 어디서 식사를 했던가.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김 정옥 할머니 순두부, 황대구탕, 화반, 현대 막국수, 중앙시장 동해 순댓국, 봉포 잠수부, 청초수물회, 88 생선구이 등등 이 떠오른다.3명 이상만 예약을 받는다기에 예약 없이 1시를 넘어 도착했다.다행히 주차 자리도 넉넉히 비어 있고 식당은 새로 지었는지 외부 내부 깨끗했다.월요일에, 대기 손님이 없어 5분후 자리가 정돈되길 기다렸다 준비된 자리를 손가락으로 자리를 가르키는 무표정한 여인에게서 기분이 좀 언짢았다.주인인지 종업원인지.....식탁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