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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학원 보리 농장

아직 운전을 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언제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고창 학원농장. 집에서 왕복 6시간 운전 거리를 하루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5시 반에 출발, 중간에 아침 식사하고 쉬고 도착한 시간이 9시 반이다 상경 시엔 체력을 고려하여 한 시간마다 휴게소에서 쉬며 운전에 안전을 기했다.학원 농장의 유채밭이 펼쳐졌다시기적으로 늦어 꽃들은 져버린 후다 1960년 심은 목백합나무. 일명 튤립나무라고 불린다.처음 양쪽 가로수로 심은 나무가 도로 확장하며 한쪽 나무들이 잘려나갔다 한다지금 목백합나무 꽃이 한창이다 연둣빛 작은 꽃이 연녹색 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보리가 서서히 패기 시작한다 6월이면 수확이다 .대학시절 청년 적십자 봉사활동으로 보리 베기를 도우러 나간 일이 있다.지금도 그때 보리에..

매헌 시민의 숲 공원

주일 매헌 공원에서 야외 예배가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나왔던 전도사가 공원 관리인에게 들었다면서 공원 내 종교 행사 금지라 현수막은 걸 수 없다고 한다 매헌은 윤봉길 의사( 1908-1932)의 아호다.매헌 공원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다.일년만에 오는 곳임에도 공원 안은 많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시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동화책들과 짧게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다. 새로 깐 보도 블록.오른쪽은 처음부터 정성을 다해 지은 화장실 .완벽한 화장실 시설이다 새로 조경사들이 만든 꽃밭이 큰 변화다세계 어느 곳에 가도 이곳처럼 비를 피할 수 있고 럭셔리한 피크닉 테이블은 보기 어렵다. 재정 자립도가 제일 높은 서초구가 모든 면에서 제일 모범이다 개 두 마리 를 산..

둔촌동 일자산

안사람과 아파트 단지 건너 동쪽 일자산을 가보기로 했다. 한참 때는 매일 아침 일자산 등성이를 산책하고 돌아와 일하러 가곤 했다.재건축하며 공원부지로 기부채납한 땅엔 구청에서 공원 공사 중이다.거의 마무리가 된 것 같은데 아직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공원 건너 빈공터 학교 부지는 기부채납한 땅을 서울시에 빼앗길 뻔하다 우여곡절 끝에 2030년까지 학교를 짓는 것으로 확정되었다.길 건너 중학교가 문제 될까 이웃동네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교육청도 한때 동조했었다. 재건축 후 2차선 도로가 4차선 이 되었고 구릉진 도로는 깎아 버려 시원하게 되었다 앞에는 공원이 생기고 도로는 넓어지고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이웃 아파트(사진)다.신성 미소지움 아파트.벽에 현수막을 걸고 생기지도 않는 소음 분진등을 내..

생활 2025.05.10

올림픽 공원 산책과 Golden Thai

안사람과 올림픽 공원을 산책하기로 한날.이사 온 후 4개월 만에 처음 가는 날이다 아파트 재건축하는 7년 4개월 동안 올림픽 공원을 제대로 산책한 일이 있었던가눈이 많이 쌓인 새벽 -조각공원 쪽으로 사진 촬영차 두 번 온일이 있고 "장미 광장"과 "들꽃마루(과거 눈썰매장)"에 장미와 양귀비를 보러 간 적이 있다그래도 제대로 산책한 일은 없었다 아파트 단지 내 처음 보는 조각상이런 멋진 배롱나무는 어디서 사 오는 걸까?8개의 대칭 정원-김병호 , 2024, 스테인리스 스틸 아파트 3단지 입구.한국체육 대학에서 본 아파트 단지올림픽 공원 북문 에서본 아파트단지(우측)와 처음 배재 중 교교 강당에서 예배를 시작하여 강동에서 큰 교회로 성장한 이 큰 건물도 부족하여 주일 동북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사..

생활 2025.05.10

화가와 자반고,카페 Vow

방이동 생선구이집 ''자반고" 오금동에 사는 전 직장 동료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그가 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 "그림을 업"으로 하겠다며 인사동 "가나 아트 센터"에서 전시를 열며 인사말을 했다.생업이 아닌 그림만을 그리며 지내겠다는 의지였다.그는 직장의 인연을 모두 끊고 그림에만 몰두하여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 들어갔다그가 전국 고교 사생 대회에 1등을 했음에도 불구, 완고한 법관인 조부께선 환쟁이가 뭐냐며 미대 진학을 반대했다 한다그가 미대에 진학하여 미대 교수나 화가가 되었다면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는 것보다 행복한 인생을 보냈을 것이다경영과를 나와 회사입사후 직장 생활을 끝냈을 때 그림에 한이 맺혀있는지 연남동 화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다음엔 두배로 ..

카페 2025.05.07

카페 & 커피

남해 상주평창동 갤러리"키미아트"삼청동 RossoTera Rosa 서종 혜화동 "아리아떼"강원도 고상 "A frame"삼청동 Blue Bottle 양평 서종 제빵소청주 Stone Falls. 제주 양평 서종 제빵소부암동 아델라 베일리속초 델피노 "더 암부로시아"파주 헤이리 "르 시랑스(Le Silence)"김포 "Positive Space 566"에스프레소 바"Mulino"스타벅스양평 옥천면 "구벼울" 삼청동 "카페 Rosso"성수동 "Have & One day" -카페 이름이 마음에 들지않던 곳고양 Ikea-싼대신 맛이 없다남양주 -라뷰( La Vue)스타벅스 북한강 R.다산 생태 공원에서의 아침 식사.집에서 타간 테라로사 커피경복궁옆 소격동 "소소하게"스타벅스 북한 강 R.상도동 "Camel"속초..

생활 2025.05.06

청담 추어정 기흥점과 카페 NiNo

기흥역 광장에 있는 팝 조각가 김경민의 큰 작품이 있다. 용인시에서 그녀의 작품을 제일 많이 사들인 흔적은 여기 저기 보인다봄가을 매달 격주로 금요일이면 기흥역에서 강남 대학교로 가서 대학 종교관인 "우원관 (대학 설립자의 호)"에서 성경 공부를 한다 고교 친구가 대학 교목으로 은퇴한 곳이어서 가능하다.10여 명이 양평, 일산, 용인, 강동, 성북, 수지등에서 모여 성경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목사를 포함 나와 다른 친구 셋은 같은 시기에 캐나다 Toronto에 함께 있었다. 목사는 캐나다 신학대에서 학위를 받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다른 친구가 있던 한인 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해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본인은 친구가 목사로 부임 후 반년 후 5년의 주재임기를 마치고 귀국했다.귀국 후 33년이..

생활 2025.05.04

국립 현대 미술관-Ron Mueck (론 뮤익 )전시

집에서 삼청동을 갈 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마을 버스를 이용하거나 혹은 걸어간다.5호선 종로 3가역에서 내려 운동삼아 인사동 중심 메인 도로를 지나 걸어간다.5호선 종로 3가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갈아타고 안국역에서 내려 걷는다 주로 세번째 방법을 택하는데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아서다,서울 공예 박물관 (옛 풍문 여중고 자리) 마당엔 5월 5일 석가 탄신일을 맞아 등축제 준비가 되어있다.송현 마당옆 57th 갤러리 지하엔 오늘 전시가 없다송현 마당엔 새롭게 뭐가 있을까못 보던 조각품들이 있다. 박헌열 대화 201( CONVERSATION 201),2020 -화강석, 스테인리스스틸위 박헌열의 작품을 대하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 이미지다. 네 번이나 방문한 아르메니아 수도 ..

서울숲 아침 산책

서울 숲. 수시로 방문했던 서울숲에 더 가까이 이사 왔으면서 한동안 뜸했다.컨디션 난조인 안사람은 집에 두고 아침 산책에 나섰다.사과꽃 필때 꼭 와보고 싶던 사과나무 길.올해도 놓지고 말았다 대신 탐스런 사과가 달릴 때를 기다리자탐스러운 조팝나무돌단풍꽃이 이곳은 늦은 편이다 부지런한 조깅객들이 많았다 끝물인 튤립꽃밭. 예쁜 사진 찍겠다고 꽃밭에 들어가 짓이겨 놓은 시민의식.(그녀들의 얼굴은 못났겠다)보기가 불편했다.진정한 선진국 시민의식을 지니려면 갈 길이 멀다. 사과꽃이나 튤립 대신 위로를 준 건 커뮤니티 센터 앞에 만들어 놓은 앙증맞은 정원이다 원산지 : 중국 만주 한국과 만주에 분포하며 멸종 위기인 꽃나무다.꽃이 기품이 있다나무의 씨방이 바느질할 때 감치기 모양으로 생겨 감치기 박달로 불..

청벚꽃과 겹벚꽃 보러간 서산 개심사

개심사 가는 초입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기어가고 있다.들어가는 차량보다 나오는 차량이 적다.맑은 신창 저수지 건너로 겹벚꽃 색갈이 곱다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공용 주차장 .준비한 것처럼 내차 앞에서 막 빠져나가는 모닝을 발견, 쉽게 주차를 했다그 처자들에게 많은 축복이 함께 하길!개심사는 오전 일찍 들어오는 일이 최선의 선택이다 물이 가득 차 있으면 좋을 뻔했다.청벚꽃이 지지 않고 4월 28일까지 기다려 주었다.정말 잘 튀겨진 메가박스 팝콘을 연상시키는 벚꽃아래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개심사는 대웅전 대신 "대웅보전"이라 했다.뒤틀린 기둥이 매력적이다.옛 목수가 파격의 미를 짐작하고 있던 게 틀림없다 개심사 역시 문수사 못지않은 1백 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잘 자랐다.이 멋지게 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