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가는 초입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 기어가고 있다.
들어가는 차량보다 나오는 차량이 적다.
맑은 신창 저수지 건너로 겹벚꽃 색갈이 곱다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공용 주차장 .
준비한 것처럼 내차 앞에서 막 빠져나가는 모닝을 발견, 쉽게 주차를 했다
그 처자들에게 많은 축복이 함께 하길!
개심사는 오전 일찍 들어오는 일이 최선의 선택이다
물이 가득 차 있으면 좋을 뻔했다.
청벚꽃이 지지 않고 4월 28일까지 기다려 주었다.
정말 잘 튀겨진 메가박스 팝콘을 연상시키는 벚꽃아래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개심사는 대웅전 대신 "대웅보전"이라 했다.
뒤틀린 기둥이 매력적이다.
옛 목수가 파격의 미를 짐작하고 있던 게 틀림없다
개심사 역시 문수사 못지않은 1백 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잘 자랐다.
이 멋지게 뻗어나간 가지에 꽃이 피면 얼마나 운치가 있을까
안사람은 개심사 초입 마을 시장서 갓뽑은 어린 마늘 쫑과 삶은 고사리, 야생 취나물을 사고 흐믓해 했다.
신창 저수지 풍광이 좋아 잠시 차를 멈췄다
제방뚝 낚시 금지 안내문이 무색하게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배는 고파 오고 서산 목장길 앞엔 내용을 알 수 고깃집이 단 하나다.
근처 한식집 "백작 가든"은 월요일 휴무다.
카페 "흰 당나귀"는 찻집이지 파스타나 샌드위치가 없다
서산 시내로 나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나는 길옆 초지가 유난히 파랗다.
언덕 위에 멋진 서산 목장 카페를 지났다.
식사가 우선이어서 아쉬웠던 곳
시내에서 찾은 솥밥집 "재래식 가든"은 서산 "울음산 공원"앞이었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고 길가 공간에 적당히 세우면 되는 곳.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솥밥이기에 주차하는 동안 안사람에게 먼저 가서 주문을 넣으라고 했다.
2시 10분.
우리 뒤에 온사람은 식사를 못 하고 그냥 갔다.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다.
돌솥밥 15,000원 외 제육정식(안주용)이 있다
산채, 오이무침, 깻잎 (날것에 양념했다), 겉절이, 흑임자 소스 샐러드
가자미 초무침(유일하게 추가해줄 수 있나 묻고 싶었던 반찬), 더덕 무침 (이게 묘한 맛이 낫다. 더덕을 으깨어 무친 것으로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않은 맛. 고추기름으로 무침 듯하다 ) 버섯볶음, 두부조림( 따듯하고 연하다), 멸치 볶음도 맛있다.
돼지고기 수육.
붉은빛이 나도 충분히 익었다. 흑돼지 맛이 났다.
고등어 생선 조림은 무가 푹 익어 맛있다.
된장찌개엔 풍부한 두부와 야채가 들어가 있다.
많은 반찬중에 손대지 않은 건 잡채뿐이다
모두 15가지 반찬이다.
잡채를 먹으면 밥을 먹을 공간이 없다. 그래도 맛을 봤어야 했는데....
좋은 쌀을 사용하여 밥맛이 그만이다
쌀이 유난히 작고 차지다
맛있게 식사하고 나오며 주인아주머니께 밥이 맛있다고 인사를 했다.
좋은 쌀을 사용한 모양이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요즘 음식이야 전국이 혼잡한 형태다
재래식 가든의 반찬은 전라도식도 아니고 충청도 반찬도 아니었다.
주인아주머니는 자기는 경기도 출신이라 했다.
식당 앞에서 바라본 옛집. 주위를 살펴보자 공원 주변으로 아담한 카페들이 있다.
식당 앞은 울음산 공원으로 마치 아파트 정원처럼 꾸민 현대식 정원이 있다.
다세대와 원룸 빌딩이 있는 동네가 조용했다.
서산이란 곳이 마음에 든다.
울음산 공원.
다음에 서산을 방문할 때
간월암-서산 목장 산책길-백작가든(한식) -서산 목장 카페의 순서나 물 때에 따라 서산 목장 길을 먼저 가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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