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창덕궁과 후원 관람

Jay.B.Lee 2024. 2. 9. 19:00

사진: 창덕궁 매표소, 카페 뒤로 현대 계동 사옥이 보인다.

창덕궁에서 본 현대 계동 사옥 본관과 별관.

지금은 현대 어느 회사가 입주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단풍이 물든 가을에 사무실  창 아래로 보이는 창경궁 단풍은 장관이다.

궁내의 풍경을 내려다보려면  궁궐밖 3층 카페로 올라가면 된다.

난 하루의 일과를 미리 계획하여 그에 따르는 편임에도 안사람은 즉흥적이다.

점심 후 갑자기 고궁에 산책을 나가자는 것이다.

창경궁과 창덕궁 중 창덕궁을 걷기로 했다.

매표소 전광판에 마침 오후 3시 "후원(궁원,내원, 북원, 금원, 비원이라 부름 )' 투어 가 있다고 안사람은 당장 관람 하자는 제안이다 

 

후원 입장료  5천 원(경로 할인 없음 )

가을 방문이 최선이나 겨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1시간 10분의 한국어 가이드 투어다.

인정전-왕의 즉위식이나 외국사신 접견등의 공식 행사장 

선정문 -왕이 평상시 나랏일을 보던 곳

화정당-왕의 생활공간이었으나 선정전이 좁아 편전의 기능을 대신했다.

성정각-세자가 머물며 공부하던 곳

후원 가이드가 시작되는 곳.

한자를 알 수 없는 문이 보인다.

나중에 가이드에게 확인한 것으로 "망춘문"-봄을 기다린다는 의미라고 한다

후원은 태종 5년 (1405년 )에 지어져 선조 24년(1592년)임진왜란시   불타고 광해군 1년 (1609년 )중수했다.

부용지와 부용정 

부용정은 1707년 창건 되었다.

처음 못이름은 "용지"라 불렀으며 "탁수재"로 1792년 (정조 16년) 개축하며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정조 때는 주합루와 같은 공간으로 왕과 신하들이 활동 공간으로 많이 사용했다.

정조 사후에는 단순 휴식공간으로 이용했다

부용지; 동서 34.5미터, 남북 29.4미터 수심은 1.5미터다.

중앙에 둥그런 섬을 두어 동양의 전통 세계관인 "천 원 지방 "을 나타내었다.

부용은 연꽃의 한자다.

현판 글씨는 1903년 후원 감독직을 맡았던 도농 김 가진이 썼다.

 

연꽃을 기르기 위해 인공으로 조성한 못을 연못이라고 부르다 "못"이라고 하면  의사 전달에 문제가 많아 현대에서는 연꽃이 있건 없건< 연못>이라 부른다.

주합루는 1776년(정조 1년) 건립되어 1층을 규장각, 2층을 주합루라고 칭하고 어필로 편액을 달았다.

원래 규장각은 숙종때 종친의 업무를 관장하는 종부사에 세운 곳으로 왕의 글씨를 보관하던 곳이었다.

정조는 규장각의 이름을 계승하며 기능을 확대하여 학문을 연구하면서 임금을 보필하는 국왕 직속 기구로 개편했다.

규장각 1층 가운데 1칸은  마루로 하고 좌우에 온돌방을 한 칸씩 두었다. 

후일 역대 임금의 어제, 어필, 어진을 보관했던 주합루가 순조대 이후 일본 관인들의 접대소로 변모했다.

중앙의 어수문은 임금은 물에 , 신하들은 물고기에 비유하여 어수문으로는 임금이 , 협문으로는 신하들이 출입하였다.

주합루

영화당-영화당의 방과 기둥 들보에는 인조, 선조, 효종 , 현종, 숙종 등의 글씨가 남아 있다 

임금들이 신하들과 무예대회 ,과거 시험 치르는 장소로 이용해 활동이 활발한 장소였다.

불로문-"이곳을 통과하는 이는 늙지  않는다'는 의미로 왕을 생각하는 신하의 마음이다.

이음새 없는 돌을 파서 만든 "ㄷ"자 형태형태의 문이다 

이문을 통과하여 연못' 애련지"에이른다.

애련지와 애련정 

애련정은 1692년 (숙종 18년) 애련지의 물가에 지었다.

처마가 긴 것이 특징이다.

연경당 일원

 

왼편부터 승재정, 폄우사, 존덕정, 관림정.

관림정

가이드는 봄과 가을 재방문을 추천했다

지난여름 너무 더워 졸도한 외국인이 있었다고 한다

옥류천 일원까지 원래 1시간 30분 코스를 현재 수리예정이어서 방문할  수없어 1시간 10분 코스로 조정했다고 한다.

존덕정과 존덕지

인조 재위 22년 ,1644년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정자로 정육각형의 정자여서 당시 육모정이라 불렀다.

24개의 기둥, 천정엔 우물정자로 되어 있으며 황용과 청용으로 장식되어 있다. 

용이 너무 작다. 

폄우사. 구들이  있어 겨울에도 사용가능했다고 한다

승재정

관람지와 관림정

 

후원은 왕과 왕실가족의 휴식 공간이면서 왕이 주관하는 행사가 많이 열렸다,

군사훈련, 활쏘기 대회, 대비, 종친, 신하들의  위로 잔치를 열었다.

 

선향재-도사 보관소로 햇빛에 책이 바래는 걸 막기 위해 청동 지붕에  차양을 매달았다. 

강릉 선교장에 가면 러시아 대사가 선물한 비슷한 건축물이 있다.

사대부 집처럼 지은  연경당 사랑채.

단청을 하지 않았다

연경당 안채

농수정-사모지붕집. 토벽 없이 4 분합(문짝)이 달렸다 

연경당

 사대부 집형태의 연경당이 한옥미의 정점을 보여준다.

연경당-1828년 창건. 조선 순조말 대리청정을 맡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와 어머니 순원왕후의 존호를 올리는 의식 시 잔치를 하기 위한 연회장이다.

사대부가 형식으로 개조한 것은 고종 때인듯하다.

연경: 경사스러운 행사를 연행한다는 의미로 연경당은 다른 부속 건물 건 채를 일컫는 경우도 많다

오늘 총 9000보 정도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