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휴일날 삼청동 산책

Jay.B.Lee 2024. 3. 3. 18:00

 

사진:삼청동 황생가 국숫집 대기좌석.

 

3.1절. 

날씨가 춥거니와 연휴로 교외로 빠지는 차량의 행렬이 밀리는 날이다

안사람이 시내 외출한 지 오래되어 교외 대신 삼청동을 걷기로 했다.

종로 3가에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안사람이 몇번 들려 수제 누비옷을 샀던 가게가 없어지고 다른 남성용 상품이 채워진 채 문이 닫혀있다.

공예 박물관을 지나  황생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안사람은 Blue Bottle이 아직도 있느냐 묻는다.

커피에 대한 관심보다 지난해 아들과 경복궁에서 약속해 만나 그곳에 왔던 기억을 해낸거다.

1시.

 과거 주차장 자리에 마련한  대기석이 꽉 차있고 직원은 여기서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처마에 달아놓은 전기난로 열기로 대기실은 따스했다.

 

 

35분을 기다린 후 방바닥 좌석은 거절하고  빈 테이블이 나오기까지 2분을 더 기다렸다.

허리에 좋지 않은 방바닥은 이제 절대 사절이다.

안 먹고 만다.

오랜만에 온 황생가 메뉴판이 번쩍이는 금테를 둘렀다.

팬데믹이 끝난 후 호황을 누리기 시작한 후 물가가 많이 올랐다.

황생가에선 만둣국이나 국수가 8천 원에서 몇 년 사이 11,000원까지 왔다.

 

황생가의 마늘김치와 백김치.

양재동 소호정의 부추김치, 깻잎이 그곳 대표 반찬이라면 황생가는 마늘 김치와 백김치다

솔직히 백김치를 먹고 싶어 온다

명동교자의 매운 마늘 김치가 겉절이 비슷하다면  이곳은 약간 숙성된 김치맛이 나는 마늘 김치다

안사람은 국수를 , 난 만둣국을 주문했다.

안사람은 만두가 맛있는지 내걸 두 개나 가져다 먹었다.

식사 후 안사람과 처음 가본  베이커리 카페 "Radio M "

골동품 라디오들

카페 별칭이 Pink Butter인지. 카페 이름은 분명히 Radio M이다. 

가자미같이 생긴 이 빵은 크루아상을 납작하게 구운 모양이다. 

이 빵만큼은 사지 않는 게 좋겠다.

바삭할줄 알았는데 입안이 너무 허전하다

 

언제 생겼는지 투어리스트 Information 센터가 있다.

걷다가 잠시 들려본 갤러리.

조혜경 작품 

2층엔 강릉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1층 차고 같은 곳을 개조해 전시 중인 "한국 독립당" 

대표적인 애국지사들이 다 있다.

김구가 제일 중심에. 

안중근 의사

윤봉길의사

유관순

김좌진 장군 

도산 안창호 

시끄러웠던  홍범도 장군까지.

마을버스 종점에 아직도 남아 있는 적산 가옥건물. 내부를 갤러리로 사용하다 지금은 문을 닫았다

뮤지엄 한미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 된다.

한 작품전을 여러 번 오게 된 것도 처음이다.

친구들 안내, 안사람 안내.

뮤지엄 한미 내부에 자리한 중정.

조각품은 시간이 변하는  빛에 따라 , 1층과 2층에서 볼 때 다르게 보인다.

조각가 유영호(1965~)의 작품 "Bridge of Song"

그의 대표작은" Greeting Man"이다.

혜화동 로터리 혜화 미술관 앞 유영호작품 "Greeting Man"

파주 헤이리 에 있는 "Greeting man"

<뮤지엄 한미> 설계자

민현식(1946~) 건축가. 김수근의 제자임

칠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