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사진 : 강남 대학교 벽화.

포도나무를 상징해 그렸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 15:5)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 15:7)

 

기흥 강남 대학교에 한 달에 두 번 성경공부를 하러 간다.

그 대학 교목으로 은퇴한 목사 친구에게서 교회를 다니는 교교 친구들이 10여 명 모여  성경을 배운다.

친구인 목사는 대기업에 다니다 토론토에서 신학대학을 나오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대부분 분당, 용인 사는 친구들이고 멀리 일산 혹은 양평에서 오는 친구들도 있다.

성경 공부 외 교교 동창들의 친목을 위한 목적도 있다.

한 친구는 색소폰으로 찬송가 반주 봉사를 한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다 엔지니어링 회사를 차려 오래 운영하다 정리하고 진천에 내려가 닭을 키웠다

하청 받아 키우던 농장도 다 정리하고 정말 은퇴했다.

색소폰 연주를 위해선 장비를  차로 힘들게 많이 싣고 와야 한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그는 개의치 않고 봉사를 한다.

나 역시 집이 강동이라 지하철을 세 번 타고 공부를 마치고 오면 하루를 다 보내고 오는 셈이다.

작년 연말  힘이 들어 그만 나와야지 마음을 먹었을 때 총무를 맡았던 친구가 교교 동창회 총무가 되며 두 개를 맡기엔 무리라고 갑자기 성경공부반  총무 자리를 내게 넘겨버렸다. 

이것도 성경 공부를 계속하라는 주님의 뜻인 것 같아 계속 먼 길을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