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이주기

마지막 겨울

Jay.B.Lee 2024. 2. 5. 10:00

 

처음 이곳  상일역 /강일역 부근으로  이사 온 해가  2017년이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주를 해야했다.

전세가 폭등으로 정부 세무조사 엄포에 부동산 업소가 다 문 닫고 잠적했던 시기였다.

몸이 단 딸이 인터넷에 나온 단 하나 나온 전세 물건을  운좋게 구한 집. 

맞벌이 딸내외  외손자를 돌봐주어야 해서 고덕동 딸 집에서 가까워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소유주가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어서 계속하여  같은 아파트에서 7년째 살고 있다.

 작년   중단 되었던  재건축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재개되었고  올 연말, 2024년 11월이면  입주한다

그동안   6개월간의 공사 중단사태는   결국 세대당 부담할 막대한 공사비 증액이란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린이 놀이터를 내려다본다.

아기들은 자랐고 떠들썩하던 놀이터에 이미 아이들 소리는 사라져 버렸다.

눈이 몇 번 제법 쌓였던 겨울이다.

마지막 겨울을 이곳에서 보내고 떠나면  이곳은 자연히  잊히리라.

고덕천 따라 걷던 산책로며  초겨울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철새 오리들.

철 따라 둑에 피는 개양귀비며 튤립이며 모두 잊히리라.

벌써 입춘이다.

 

지난 가을(2023.11) 재건축 현장 공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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