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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e Space 566

김포에 기네스북에 오른 카페가 있다기에 여름에 김포 콩국수집과 엮어 관광차 다녀오려 했다. 여름, 가을을 다 보내고 겨울에 일산을 거쳐 점심식사 후 이곳 "Positive Space 566" 을 찾았다. 대형 카페들을 워나 많이 봐와 이제 놀랄 것도 없는 카페다. 좌석이 2,190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로 인정받았다. 이 카페는 기네스북에 등재와 곳곳에 설치된 첨단 영상이 자랑인듯했다. 위치;경기도 김포시검단로 910(감정동 566) 5층 건물로 4층까지 카페로 사용하고 5층은 아트 센터로 이용한다. 건물 지하 주차장은 생각보다 좁고 외부 주차장이 넓다. 내부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티라미수를. 가격이 높아 그렇지 커피맛과 케이크맛도 훌륭하다 밤이나 주말에 이용하는지 Bar가 있다. 크리스..

하늘 공원에서 일산 벨라시타까지

사진: 디지털 미디어 시티 비가 그친 다음날 월드컵 경기장 근처 하늘공원을 거쳐 일산에서 점심을 먹고 김포에 있는 대형 카페 "Positive Space 566"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은 날이다 나는 오래전 친구들과 하늘 공원을 다녀온 곳이나 안사람에겐 처음이다. 싸늘해진 날씨에 코끝이 상쾌하다. 난지천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로 했다. 가끔 전기차로 비탈길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참 일찍도 공원에 왔다 싶더니 외국관광객들이다. 북한산이 왼쪽에 선명하다. 하늘 공원 축제가 끝나고 억새풀들은 바람에 누웠거나 베어져 공원이 볼품이 없게 되었다. 멀리 여의도 6.3 빌딩과 LG Twin 빌딩이다. 중간 붉은 다리는 "가양대교"다 한강에 28대의 다리이던가? 억새를 모두 베었나 싶더니 올해 ..

인천 송도 아구찜과 카페 Forest Outings

사진: 인천 송도 "성진 아귀찜" 미더덕은 충분히 기다려 먹어야 하다. 너무 뜨겁다. 순한 맛인데도 다 먹은 뒤엔 머리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아귀찜은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다 마산식으로 꾸덜꾸덜하게 만든 아구를 요리하거나 인천식으로 생아구를 찜으로 하는 방식이다. 오래전 맛있게 먹던 인천 "물텀벙이(아구)"집에 가고 싶었으나 안사람이 매운 게 싫다고 처남과 송도 "성진 아귀찜"으로 이미 정해 놓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 목안을 추기라고 따듯한 두부국이 나온다. 아귀찜 위에 재치 있게 올려놓은 것은 아구의 어느 부위일까 고소하다. 매운맛, 순한 맛 두 가지 중 순한 맛을 시켰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래기 무침도 있고 반찬이 무난하다 대자 아귀찜은 처남 내외, 우리 네 명이 실컷 먹을 만큼 ..

덕수궁 돈덕전 방문

전에 멀리서 보고 온 "돈덕전" 내부를 보는 날이다. 돈덕전은 설계도를 따라 복원한 건물이 아니고 사진을 보고 건축한 건물이어서 정확히 "복원"이라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했다, 날씨가 서늘해도 덕수궁 등나무밑은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대화하기 좋은 명당이다. 물론 5월 등나무 보라빛이 만발할 때가 전성기다. 앞 건물 -현재 장욱진 화백 작품 전시 중이다. 돈덕전은 조선의 무능한 왕으로 선순위에 있는 고종이 사용한 "영빈관'이다. 자료실 자유 열람 식이어서 필요한 자료들은 중간중간 있는 독립된 테이블에서 읽으면 된다 돈적전 2층에서 본 서소문 빌딩가 돈덕전 일반 휴게실. 옛 분위기를 잘 살렸다. 왕가 건물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화"가 난간에 붙어있다. 미 대사관 저쪽 마지막 단풍이 남은 덕수궁내 여름옷을 ..

한식 "더함"과 커피 하우스 "바마셀"

사진: 숙대 입구 초입 큰 마음먹고 나선길. 점심 식사를하고 커피책에 나온 커피 전문점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숙대부근 한식집 "더함" 숙대역에서 내려 갈월동 굴다리를 나왔다. 3대를 봐오던 작은 어머니의 작은 병원-원소아과가 있던 곳. "제주 약국을 끼고돌면 원소아과가 보이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 집이 있다"라고 아동 문학가 강소천이 썼다. 토요일 퇴근 시 종종 효창동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에서 내려 작은 아버지를 뵙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도우미 아가씨가 밥상을 내어 왔다. 숙모,숙부 모두가 돌아가신 후 옛 추억만 남았다. 숙대를 올라가며 성당골목길을 걷다 보면 라일락 향기가 코를 찌르던 시절이다. 더함은 명진 프라자 이층인데 출입구 찾기가 쉽지않다 서쪽 벽면에 붙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동쪽..

낙산 공원 성곽길 걷기

한 달 전 약속해 놓은 친구들과 회동이다. 한 친구가 식사만 하기보다 조금 걷고 싶다기에 제시한 세 곳 중 그가 택한 곳이 낙산 공원 산책길이다. 한 친구는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약을 먹고 있다며 불참을 통보해 왔다. 한 친구는 서울 집을 전세주고 뜬금없이 연고 없는 익산으로 이사 간 뒤 연락이 왔다. 즐거운 시간되기 바란다며. "익산 2년 살아보기" 이게 어울리는 화두가 될만한가. 공무원이었던 관계로 그는 서울을 비롯 , 부산, 울산 , 창원, 경상도 , 강원도 지방에 근무했고 충청도는 고향이라 제외하고 한번 아랫녁에 살고 싶었다 했다. 복잡한 이유없이 말 그대로 믿는다. 단지 제주, 강릉 , 치앙마이 혹은 포르토 (Porto) 일 년 살아보기와 달리 익숙하지 않아서다. 평상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해 ..

생활 2023.11.24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 찾아가기

오늘은 월요일 외출 하는 날로 잡았다. 작은 도서관 찾아가기. 지금껏 찾은 작은 도서관중 인왕산 '숲 속쉼터" , 월곡동 "오동 도서관"이 좋았다.. 방학동에 한옥 도서관이 생겼다기에 그동안 궁금했다. 한옥 도서관은 '청운 문학도서관"이 그동안 유일했다.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중계역 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동안 긴 대기줄을 보았다.. 궁금한걸 못참아 그들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떡볶이"를 판다 했다. 아침부터 달려와 11시부터 파는 떡볶이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는 얘기다. 중계역에서 마을버스 15번을 타고 연산군, 정의공주묘 정류장에 하차한다 정의 공주는 세종과 소헌 왕후 사이에 태어난 8남 2년 중 셋째이며 차녀로 태어났다. 방학동 은행나무. 주변에 안내문이 없다. 국립과학 수목원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진;2010년 방문시. 그리스 크레테섬 이라클레온에 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이다. 나무 십자가가 특이하다. 그리스 정교회에서 파문 당한 사람의 무덤에만 쓰인다. " 항구 도시 피레에프스에서 조르바를 처음 만났다. 나는 그 때 항구에서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날이 밝기 직전인데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시로코 바람이,유리문을 닫았는데도 파도의 포말을 조그만 카페 안으로 날렸다. 카페안은 발효사킨 샐비어 술과 사람냄새가 진동했다. 추운 날씨 탓에 사람들의 숨결은 김이되어 유리창에 뽀얗게 서려 있었다. 밤을 거기서 보낸 대여섯 사람이 갈색 양피 라퍼 자켓 차림으로 앉아 커피나 샐피어 술을 들며 희끄무레한 창 저쪽의 바다를보고 있었다 사나운 물결에 놀란 물고..

생활 2023.11.16

11월의 서울숲

사진: 서울 숲 사과나무 길 어제 코엑스 Mega Box에서 206분짜리 영화 - "The killers of the Flower Moon"을 보고온 뒤라 좀 피곤하긴 했다. 올 가을은 펜데믹 기간동안 영화관 다니지않은 걸 보상하듯 3개의 영화를 감상해서 예년 한해의 극장 출입회수를 마쳤다. 모두 상영시간이 긴 영화가 특징이다 "엔리오 :더 마에스트로 모리꼬네(156분)-CGV압구정동 "오펜하이머(180분 )-Coex Mega Box 아내가 손자 돌봄이에서 해방된 이후 집에서 머물기만하면 허송 세월하는것 같다. 나중에 걷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부지런히 다녀보자는 강박관념도 있다. 덕수궁 미술전(장욱진 )과 새로지은 "돈덕전 "관람 코스와 서울숲 산책 혹은 집에서 그냥 쉬기중 하나를 택하라는 내 제안에 아..

양평 서종면 서후리 숲

일년에 한번씩 꼭 다녀 오는 서후리 숲이다. 이번에는 안사람 대신 분당에서온 친구 둘과 함께했다. 2주전에 왔더라면 가장 좋은 시기이나 다 때를 맞출수 없다. 나뭇잎은 다 떨어져도 산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올때마다 찍어보는 멋지고 작은 건물 매표소. 단푸나무 길. 떨어진 잎조차 모두 말랐다. 칠을 다시 해놓아 산뜻한 의자 2019년 이곳에서 화보를 찍은 BTS사진. 백합 나무 길 하늘에 가을이 남았다. 자작나무길 잔디가 파란 봄에 다시오자. 매표소 건물과 함께 내부를 특이하게 지은 화장실 건물. 마지막 단풍이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