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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장 굴짬뽕

며칠 전 TV에서 서울의 유명 5대 굴짬뽕집이 소개되어설까 토요일 늦게 갔음에도 대기줄에 사람들이 있다. 추운날 밖에서 잠시 기다리며 문안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행복은 별개 아닌 안과 밖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연례 행사로 굴짬뽕으로 유명한 "안동장(을지로 3가 10번 출구)"을 찾는다. 회전율이 빠른 음식이어서 3분정도후 문안으로 , 2분 후 자리에 앉았다. 안사람은 시원한 굴짬뽕을, 나는 매운 굴짬뽕을 주문했다. 글자 그대로 간이 세지않은 '시원한 국물'이다. 담백하다는 표현을 하면 잘못된 표현이다. 담백하다는 말은쉽게 얘기하면 맛이 없다는 얘기도 된다. 오래전 교회 설교차 오시던 노교수는 TV에 나오는 "애들"이 맛난 음식을 먹고 툭하면 담백하다 하여 불만을 토로하셨다. 그냥 잘하는 ..

생활 2023.12.18

Christmas Band Concert

신촌에 있는 외국인 학교. 아들은 손자가 학교에서 연주발표회가 있다고 초대를했다. 북미에서 일할 때 일년에 봄가을로 학교에서 학예발표시 아들 딸 공연하는 연주때마다 학부모로 참석했었다. 이젠 아들이 당시 내나이가 되어 연주회를 참석한다. 그때는 워낙 현악기를 다루는 아이들(특히 중국계)이 많아 오케스트라가 결성되었다면 이곳은 Band 가 주류다. 손자도 아들처럼 크라리넷을 분다. 호주 출신 음악 선생님 총 중고교 여섯그룹으로 나누어 연주하고 연습한지 겨우 4개월된 중학교 초급 연주반도 참가했다. 연주회장은 규모는 작아도 통로에 카피트를 깔고 세심히 지은 만큼 음향은 우수했다. 손자가 속한 고교 " Crusade Band". 고교생 Band부터는 소리가 확실히 매끄러웠다. 고교 Wind Ensemble 전..

생활 2023.12.16

Lotte World Tower와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롯데 월드 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입구 아침 날씨가 맑다. 안사람은 커뮤니티 센터로 Line Dance 가는 날이다. 혼자서 올해가 가기 전에 Lotte World Tower에 가기로 했다. 아내는 전에 친구들과 다녀온지 오래다. 젊었던 날 다녀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지금은 사라진 맨해튼 World Trade Center, 시카고 시어스 타워, 동경 타워. 에펠탑, Toronto CN 타워등. 상해나 두바이 고층 빌딩은 그저 올려다 본것으로 족해야 했다. 롯데 타워는 마음만 먹으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이기에 그동안 아껴두었다 할까 숙제를 끝낼 때가 되었다. 입장료 성인 29,000원(경로 23,000원)이ㅏ 앱을 통한 예약대신 현장 매표는 10시 20분 부터, 10시 반 입장 시작한다. 상층부..

고교 동문회와 대학로

고교 동창회가 있는날이다. 한참 때는 롯데호텔에서 모임도 갖곤 했는데 이태원 호텔,서초동 외교구락부,삼각지 국방부,서초동을 이용하다 어쩌다 강북까지 오게 되었다. 대학로 중국집. 올해가 감액된 년회비마저 마지막 내는 해이고 내년부터 년회비는 없다. 향후 모아 놓은 회비를 사용하고 그중에서 내년 고교 100주년 기념 장학회에 출연하고 보면 잔고는 뻔하여 머잖아 소진될 예정이다, 그후엔 동문회 모임은 점점 흐미해질것이고 살아남아 걸을 수 있는 몇몇이 모여 설렁탕에 소주 한잔 마시면 그만일 그림이 그려진다. 비가 살작 뿌린날 . 혜화역에서 내려 모임 장소인 중국집에 가기전에 시간이 남아 대학로 뒷골목을 잠시 걸어 보았다. 펜데믹 기간 동안 전멸하다시피한 상가들이 다행히 모두 문을 열고 있음에도 평일에, 월요일..

손자와 함께 간 강동 문화 센터 연주회

안사람은 가까운 강동문화센터에 12월중 음악회를 또 가보자 했다. 이번에는 외손자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기위해 데려가기로 했다. 딸과 사위는 아이에게 영화구경은 잘 시켜주고 뮤지컬은 가도 클래식 음악회와 거리가 멀다. 안사람 시간과 손자의 과외 시간을 고려한 결과 토요일 연주회가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시간 70분이어서 적당했다. 먼 후일 손자가 베토벤 9번 심포니를 들을 때 과 우리를 떠 올렸으면..... 손자가 태어나기전 돌아가신 사돈들이기에 외손자에게 우리가 느끼는 정은 각별하다 손자는 취미로 현재도 피아노를 계속 배우고 있다. 베토벤(1770-1827) 5시에 시작하는연주에 4시에 도착 .예매한 입장권을 찾았다. 남는 시간 ,문화센터 주변을 산책한다. 공원 일부는 허가가 난 뎅뎅이 놀이터..

경의선 숲길을 걷고오다

올해를 넘기고 싶지 않은 일이 있었다 어쩌다 보니 가을의 절정기를 놓치고 말았다.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공덕역에서 환승하여 경전철 (문산 -용문)을 타고 홍대역을 거쳐 에서 내렸다. "경의선 숲길"을 걸어보는 날이다. 공덕역에서 출발하기 보다 가좌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먼 곳에서 집 방향으로 오는 것이 옳은 법이다 역에서 나와 잠시 주위를 둘러 보고 작은 표지판 "경의선 숲길 "방향을 따라갔다. 단풍대신 빨간 산수유가 곱게 익었다. 출발선이 나쁘지않은 풍경이 시작되어 상큼하게 걷기 시작했다. 걸을 때 보폭을 넓혀야 한다. 그래야 치매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물놀이 금지인걸 보면 여름에 상당한 물을 흘려보낸다는 이야기다. 옛 철로 선로가 장식처럼 남았다. 경의선 숲길에 철로 흔적이 없다면 ..

Positive Space 566

김포에 기네스북에 오른 카페가 있다기에 여름에 김포 콩국수집과 엮어 관광차 다녀오려 했다. 여름, 가을을 다 보내고 겨울에 일산을 거쳐 점심식사 후 이곳 "Positive Space 566" 을 찾았다. 대형 카페들을 워나 많이 봐와 이제 놀랄 것도 없는 카페다. 좌석이 2,190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로 인정받았다. 이 카페는 기네스북에 등재와 곳곳에 설치된 첨단 영상이 자랑인듯했다. 위치;경기도 김포시검단로 910(감정동 566) 5층 건물로 4층까지 카페로 사용하고 5층은 아트 센터로 이용한다. 건물 지하 주차장은 생각보다 좁고 외부 주차장이 넓다. 내부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티라미수를. 가격이 높아 그렇지 커피맛과 케이크맛도 훌륭하다 밤이나 주말에 이용하는지 Bar가 있다. 크리스..

하늘 공원에서 일산 벨라시타까지

사진: 디지털 미디어 시티 비가 그친 다음날 월드컵 경기장 근처 하늘공원을 거쳐 일산에서 점심을 먹고 김포에 있는 대형 카페 "Positive Space 566"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은 날이다 나는 오래전 친구들과 하늘 공원을 다녀온 곳이나 안사람에겐 처음이다. 싸늘해진 날씨에 코끝이 상쾌하다. 난지천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로 했다. 가끔 전기차로 비탈길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참 일찍도 공원에 왔다 싶더니 외국관광객들이다. 북한산이 왼쪽에 선명하다. 하늘 공원 축제가 끝나고 억새풀들은 바람에 누웠거나 베어져 공원이 볼품이 없게 되었다. 멀리 여의도 6.3 빌딩과 LG Twin 빌딩이다. 중간 붉은 다리는 "가양대교"다 한강에 28대의 다리이던가? 억새를 모두 베었나 싶더니 올해 ..

인천 송도 아구찜과 카페 Forest Outings

사진: 인천 송도 "성진 아귀찜" 미더덕은 충분히 기다려 먹어야 하다. 너무 뜨겁다. 순한 맛인데도 다 먹은 뒤엔 머리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아귀찜은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다 마산식으로 꾸덜꾸덜하게 만든 아구를 요리하거나 인천식으로 생아구를 찜으로 하는 방식이다. 오래전 맛있게 먹던 인천 "물텀벙이(아구)"집에 가고 싶었으나 안사람이 매운 게 싫다고 처남과 송도 "성진 아귀찜"으로 이미 정해 놓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 목안을 추기라고 따듯한 두부국이 나온다. 아귀찜 위에 재치 있게 올려놓은 것은 아구의 어느 부위일까 고소하다. 매운맛, 순한 맛 두 가지 중 순한 맛을 시켰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래기 무침도 있고 반찬이 무난하다 대자 아귀찜은 처남 내외, 우리 네 명이 실컷 먹을 만큼 ..

덕수궁 돈덕전 방문

전에 멀리서 보고 온 "돈덕전" 내부를 보는 날이다. 돈덕전은 설계도를 따라 복원한 건물이 아니고 사진을 보고 건축한 건물이어서 정확히 "복원"이라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했다, 날씨가 서늘해도 덕수궁 등나무밑은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대화하기 좋은 명당이다. 물론 5월 등나무 보라빛이 만발할 때가 전성기다. 앞 건물 -현재 장욱진 화백 작품 전시 중이다. 돈덕전은 조선의 무능한 왕으로 선순위에 있는 고종이 사용한 "영빈관'이다. 자료실 자유 열람 식이어서 필요한 자료들은 중간중간 있는 독립된 테이블에서 읽으면 된다 돈적전 2층에서 본 서소문 빌딩가 돈덕전 일반 휴게실. 옛 분위기를 잘 살렸다. 왕가 건물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화"가 난간에 붙어있다. 미 대사관 저쪽 마지막 단풍이 남은 덕수궁내 여름옷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