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25

시흥 갯골 생태 공원

작년 11월 겨울옷을 입고도 몹시 추었던 날 방문한 시흥 갯골 생태 공원이다. 봄이 오면 벚꽃길을 걷자던 계획도 뜻하지 않은 코로나 확진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주간의 후유증과 회복에 시간을 보내고 봄을 잃고 말았다. 어젯밤에 비가 무척 왔다며 아직도 비가 오는데 무슨 나들이냐는 안사람이다. 흐린 후 햇빛 난다는 일기예보를 말해 간신히 설득해 길을 나선다. 매사를 조심하고 부정적인 안사람. 시흥갯골 생태공원에 도착하자 안사람은 막상 나와보니 잘 나왔다고....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포이세 치아"가 활짝 피었다. 서울 서초구나 강남구에 비해 세련된 꽃밭은 아니나 정성스럽게 심은 꽃들이 한창이다. 족두리꽃(풍접초) 메모리 카드의 하자인지 혹은 카케라 기능의 오작동인지 왼편 사진 구석이 깨진다. 다른 메..

일자산 부근 공원산책

집에서 뭉개다 보니 에 가는 시간이 늦어졌다. 4년 전 부부가 방문한 곳이다. 사람이 워낙 오지 않는 곳이라 좋았던 곳이다. 4시 15분 도착. 입구는 철책으로 닫혀있고 출입 마감이 4시라는 알림 표시판이 있다. 더욱이 8월 1일부터는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 200명 한도로 운영한다는 얘기다. 길동 생태공원대신 길 건너 일자산 줄기에 이어진 작은 공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차로 주일 날 수없이 자주 지나가며 조금은 궁금했다. 저 안에 무어가 있을까? 도로를 급격히 깎아 오르는 길이 급경사다 천문 공원 화장실에 생긴 별자리. 하늘을 보라는 의자 앞에 펼쳐진 숲은 "길동 생태 공원"이 된다. 허브 공원 의심 많고 조심스럽던 고양이들. 근처에 캠핑장이 있다. 아직 수국이 피어 있어 신기했다. 꽃..

노년 준비 -

老年 四苦" (준비하는 노년)-빌려온 글 *지난날 수없이 고민하고 준비했던 노년의 삶. 어느 정도 궤도를 돌고있는 노년의삶이다. 노년이란 표현이 사실 마음에 들지않는다. 그래도 타인의 입장에서 보면 노년인건 틀림없고 내자신 인정해야 한다 뭘 물으면 전보다 상세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진게 그 증거다 이곳 저곳 지나치다 발견한 글- 혹시하여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있을 까 하여 빌려왔다. 노후준비니 은퇴후의 삶이니 관심을 잦던 시절부터 20여년이 훌쩍 넘어 모두 내겐 지난 얘기이다. 남은 준비란 단 한가지 뿐이다. 이 世上에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老後 老年은... 아무도 避하지 못하는 모두의 切實한 現實이다 그것을 豫見하고 準備하는 사람과 自己와는 無關한 줄알고 사는사람이 있을뿐이다 '老年 四..

파주 카페 "문지리535"를 찾아서

추석 다음 말 연휴. 심신이 지친 안사람을 위해 바깥바람을 쐬러 나가야 했다. 손자가 학교 하루 더 휴교고 사위마저 월차라니 내일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는 아내다. 바람을 쐬준다고 하지만 언제고 가본다는 나의 리스트에 있던 곳이다. 하루의 작은 여행이 주는 기쁨. 파주를 택한 건 사진으로 본 거대한 베이커리 카페였다. 관광차 방문하는 일이어서 두 번 갈 일 없는 곳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문지리 535" 집에서 76킬로 , 딱 한 시간 거리다 하루 수백키로의 운전을 마다않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운전 시간과 거리를 신경 쓰게 되었는지. 나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다. 하나 운전을 하는 일은 아직 즐겁다 집중력이 떨어진 나이임을 실감하여 과속하지 않고 살살 안전 운전을 하고 있다. 시력이 ..

Insa 1010

몇 년간 문을 닫고 방치된 미술관에 새로 지은 듯 산뜻하게 리노베이션 한 건물이 들어섰다. 갤러리 "인사 1010" 유머전 전시중 김경원,조우 빛이 되다.-2022 김원근 ,크림 맨, 세라믹 유약-2022 김원근 ,복만이 , 세라믹 유약-2022 김원근. 양집사 (야옹이 마니아), 세라믹 유약, 2022 김원근. 공항 남. 레진 에폭시-2022 김경민 김경민, 하늘땅 별땅. Acrilic on Bronze-2022 김아람, Dovemom. 디지털 프린트자의식 과잉 전(8/31-9/18) 20인 작품 전시. 5층 (가나아트 인사)에서 보던 전망과 달리 2층에서 보는 인사동 전망 함도하 , 가구 디자이너, 홍대 목조형 가구 디자인 석사 " Happy Together" 함도하, 감정 풍경, 스틸 , 옷, 자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관을 가기 위해 내린 안국역. 타일 벽화가 반갑게 맞는다. 지나치며 대충 읽어 본게 전부다. 언제 자세히 글들을 읽어 보기로 하자. 공예박물관 정원에 테이프가 막혀있다. 또 무슨 공사를 하나 만들고 부수고 고치고 ... 길가에 핀 꽃들이 소담 스럽다. 가을의 전령사 아침이라지만 사람이 없던 삼청동 가는 골목길 현대 미술관 뒤쪽 경근당. 정독 도서관(경기고 자리)에 있던 것을 현대 미술관을 지으며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왕의 종친들 인사 문제, 종친 간의 분쟁들을 다루던 관청이다. 코로나 검사 완화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건 반가운 소식이다. 아침부터 외국인 처자가 혼자 돌 위에 스마트 폰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고 있다. 제대로 나올까 싶어 내가 찍어 준다고 자청하여 서너 장을 다른..

하남 구산 성지

구산 성지 앞 하마 미사 아파트 촌 집 가까이 오며 구산 성지에 들려보기로 했다. 우리 부부는 천주교인은 아니면서 많은 성당을 찾아보았고 국내 성지에도 관심이 있어 성지에도 가보았다. 구산 성지는 우연히 지나치며 알게 된 곳으로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네비에 의존해야 했다. 성지 뒤로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 구산 성지 입구로 한국 건축양식인 섯가래를 이용했고 오래된 옛 기와를 벽으로 쌓아 친밀감을 더했다. 누가 설계했는지 궁금해진다. 구산은 옛날에는 한강을 내려다보던 거북이 모양을 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구산 성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387-16 "우리의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 이곳에 세워진 성모상은 고 길홍 군 이나시오 신부 (재임 기간 1979-1984)가 꿈속에서 알현한 성모님을 재현한 ..

30여년만에 찾은 산정호수

포천 비둘기 낭을 가는 길에 산정 호수 도로 표지판이 보였다. 안사람이 산정 호수에 가보자는 말에 예정에 없었으나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산정 호수를 오래 오래전 두 번 왔다간 기억을 한다. 바닥이 거의 들어난 물과 입구에 한화 리조트만 달랑 있던 어슴푸레한 기억. 30여 년 만에 찾아간 산정호수다. 호수 입구 부근은 20세기 유원지 모습 그대로여서 마음이 심란했다. 계획적인 공원조성이라기보다 그때그때 뭘 만들어 가득 구겨 넣은 모습이다. 어지러운 풍경은 생략하고 물 가까이 다가가 핸펀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동차에서 카메라를 가져오지않은 게 후회가 되었다. 호수에 물이 가득했고 호수 둘레 (4.5Km)걷는 수변 데크 둘레길이 산정 호수의 매력이다. 주차장이 가득한 건 이 둘레길을 찾아온 사람들 내..

포천 쪽빛 비둘기낭 폭포

사진:전망대에서 본 포천 한탄강. 멀리 한탄강 하늘다리가 보인다. 토요일이다. 오늘은 안사람을 위해 포천을 찾아가기로 했다. 몇 년 전 고교 동창들과 버스로 철원을 다녀오며 비둘기낭을 들렸었다. 강물이 말라붙어 수량이 많아진 요즘이 꽤 좋은 풍경이 연출되리라 믿었다. 단풍 드는 가을이 최적이다. 보고 싶은 곳들을 가을의 적정 시기에 보기란 무리가 있어 날을 택했다. 전망대 상류 전망대 하류 멀리 하늘 다리. 나무에 달아놓은 새집. 완전 전시용이다.(전화번호가 있는 걸 보면 '광고용'처럼 보인다) 숲 속도 아닌 사람이 오가는 전망대 옆 소나무에 달았다. 사람처럼 무섭게 생긴 집에 새들이 들어올까? ㅎㅎ 모두가 자기 편의고 내 생각 위주지 타인의 입장을 얼마나 고려하고 있는지 비둘기낭 폭포. 폭..

서촌 토속촌 삼계탕

친구 부인이 삼계탕을 먹지 못해 뜨거운 여름 복날을 다보내고 친구와 둘이서 약속을 잡았다. 줄곧 서소문 을 먹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서촌 "토속촌"으로 가기로 정했다. 토속촌 삼계탕이 유명한 집이어서 한번 방문하고 싶었었다 삼계탕 19,000원 짐작대로 우리나이엔 양이 좀 많은 편이다. 닭이 몇개월짜리인지 아는 직원은 없다. 깍두기도 매콤 시원하고 야채가 비싼 시기에 김치도 감칠맛 나게 맛있다. 서소문 삼계탕이 맑은 편이라면 토속촌은 삼계탕 국물이 걸죽하다 토속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길 (체부동 85-1) 02-737-7444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상당히 넓다. 다음으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림 미술관 근처카페 "담'으로 자릴 옮겼다. 가격이 높은 만큼 커피맛은 보장된다.

생활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