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3

많이 변해버린 전주 한옥마을

고창 선운사에서 익산 왕궁 유적지와 미륵사지로 향했다. 오래전 공사 중인 미륵사지 복원공사가 완공되었다는 소식에 한번 들려보고 싶었다. 어차피 상경하는 길이어서 익산 가는 방향에 전주 나들목이 나온다' 마침 점심을 먹어야해서 일정을 바꿔 한옥 마을을 들려 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토요일이어서 차들이 길게 늘어선 한옥마을 주변. 길 건너 사설 주차창에 주차를 했다. 시간당 2,500원 길옆 일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고 더운 날 600미터를 걸어오느니 근처 사설 주차장이 훨씬 편하다 한옥거리는 전과 확연히 느낌이 다르게 화려해진 분위기다. 20여 년 동안 6번째 방문이 된다. 고즈넉하던 한옥마을은 깨끗하게 단장되고 집들의 기와는 더 세련되었다. 길거리엔 한옥 마을 방송국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찾아갔던 비빔밥..

선운사 꽃무릇(2)

선운사 돌다리를 지나 길을 더 걸어 보기로 했다. 처음 이곳에서 보는 차 밭이 펼쳐졌다. 봄에 오르는새싹(작설차,세작차 재료)이 아니어서 차밭의 잎들이 거칠다. 차밭 가운데 나홀로 나무처럼 서있는 한그루 나무가 멋지다. 차밭에 접근하기 좋게 만든다면 제주도만큼은 아니라도 인기가 있을 터이다. 템플 스테이가 있는 곳까지 깔린 시멘트 타일 인도. 그냥 흙길이었으면 좋았을 걸 과잉이다. 템플 스테이 . 선운사 경내 배롱나무. 선운사 대웅전 5번 기둥 일체 및 설계 시공-전북대 한옥 건축학과 시 경연 대회 출품 시들. 어느 사진 동호회 모델들은 비눗방울 날리는 어린이들. 요즘 비누 방울 제조기는 크고 현란한 방울들을 잘도 만들어 낸다. 감나무 아래 꽃무릇.

선운사 꽃무릇(1)

사진 ;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고창 삼인리 "송악"으로 두릅과에 속하며 늘 푸른 덩굴식물이다. 선운사 입구전 분재공원 왼편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고 한다. 10여 년 전 동생과 선운사에 다녀온 후 작년엔 안사람에게 꽃무릇을 보여주려 갔다. 시기를 일주일차이로 놓쳐 꽃이 거의 지고 있어 낭패를 보았다. 올해는 주말이 피크라는 정보를 가지고 안사람과 선운사로 떠났다. 평일에 시간이 없는 안사람이기에 토요일 나로선 처음이자 마지막 강행을 하기로 했다. 당일치기 고창 여행. 일찍 출발해도 6시경이지 새벽 3시는 없었으니까 모든 걸 전날 준비해놓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음 새벽 3시에 집을 나섰다. 청년 시절 같으면 3시간만에 갈 수 있으련만 중간에 휴식도 고려해 1시간 더 여유를 두었다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