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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미술관들 (3)-가나아트,키미갤러리,세줄 갤러리

바쁘지도 않으며 가끔 잊는 일이 많다. 대부분 잊어도 크게 아쉬울 게 없는 행사들이지만 "시오타 치하루"의 전시전이 이미 지나 아쉬웠다. 반갑게도 메인 작품만은 더 연장하여 전시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당장 달려갔다. 문 형태 작품을 보고 이층 별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방에 들어섰다. SHiota Chijaru(1972-) 일본 오사카 출신,설치작가 2020년 Between Us전 이후 두 번째 여는 작품전이다. 공을 들여 설치한 이 작품을 뜯어내기란 너무 아깝다 가능한 한 오래 전시하였으면 좋겠다. 마침 직원이 올라와 궁금하던 점을 물어보았다. 작가 혼자서 설치한 것인지? 12명의 인원이 9일 동안 꼬박 작업한 것이라도 한다. 재료는 끈과 종이와 옷. 한참을 서성이며 돌아보다 휴식을 하기 위해 "키미 갤러..

평창동 미술관들-가나아트 센터 (2)

가나 아트 건물 문형태 1976년 .12.13일 전라 남도 해남 조선 대학 순수 미술학 학사 "문형태는 실존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자화상이나 가족 ,혹은 연인과의 일상을 묘사한 화면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하는 작가다그는 뒤틀린 인물묘사나 ,과장된 색채사용,다양한 요소를 한 화면에 압축적으로 구성하는 표현 방식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 ,희로 애악이 공존하는 삶을 화폭에 담는다. 문형태의 작업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중 하나는 화면에 은은하게 감도는 황토빛이다." 근 작업 전에 캔퍼스에 황토물을 바르고마를 때 까지 긷다려 흙을 털어내고 안료나 크레파스로 그림을 완성했다. 작품이다 모든 길은 너에게로 통하는 데 어느 길로 들어서도 이르지 못하네 -이영 "미로"중에서 내 얼굴을 가릴 가면을 주고 그 가면을..

평창동 미술관들-김종영 미술관(1)

미술관 건너. 황창배전 무제 -1991 황창배 작가의 말이 참 마음에 닿는다. 한정 시키기 보다 그린이나 보는 사람이 상상의 유영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론 그림이나 조각 보다 이 작은 정원이 마음에 들어 올때마다 꼭 들어와 본다. 몇그루 되지않은 자작나무가 운치가 있다. 조각 바닥에 물이 빠져있어 아쉽다. 겨울이 오기전 이남은 계절에 많은 변화를 구경할수 있다. 자작나무 잎새들이 노랗게 변하며 흩날릴 때 정원은 한없시 숙연해진다. 한 생애의 풍경을 바라보면 생에 대한 감사와 슬픔이 교차하리라. 오늘은 김종영 미술관 카페 "사미루" 대신 "키미 갤러리" 카페에서 커피를 하기로 한날이다.

박물관의 정원(2)

중앙 박물관의 숨은 비경 -미르 못 그냥 길을 걷다 보면 이 아름다운 정원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미르'는 용을 득하는 옛말로 박물관이 이 위치한 "용산" 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다. 마치 산속 깊이 들어온 느낌을 준다. 미르 폭포 ,미르다리가 있으며 단풍이 들무렵 새벽안개가 내려 깔리면 분명 몽환적 풍경으로 바뀌리라. 우리의 전통 조경을 체감할수 있는 비밀의 정원이기도 하다 온녕군 석곽-경기도 야주위 온녕군 묘에서 나왔다. 온녕군은 태종의 7번째 왕자다. 석양 -무덤을 지키는 양 태실 석함 -왕손이 태어나면 아기의 태(탯줄과 태반)를 안치하여 보관하던 함. 보신각 종 조선 1468년 조선 세조 14년(1468).원각사(현재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들었던 종. 염거 화상 탑-강원 원주 흥법사 터 출토..

박물관의 정원(1)

국립 중앙 박물관을 출근하다시피 다닌 요즘이다. 비가 올듯한 하늘이 잠시 멈춘 흐린 날. 박물관보다 박물관의 정원과 야외 전시장을 다시 더 자세히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이제 박물관은 한번만 더 방문하여 1층 선사시대 이후 부터 관람 하려한다. 그동안 오전에 길고 긴 줄이 있던 매표소 광장은 텅 비었다. 매표소앞엔 벽을 덮었던 광고사진이 모두 사라져 광장은 쓸쓸하기까지 했다. 지난 8월 28일로 "아즈테카"전과 이건희 회장의 기증작 "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이 종료되었다. '거울 못"(Mirror Pond) 꽃범의 꼬리 옥잠화 훈련 된 학습효가가 오래간다/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란 경고문이 있다. 그러나 언제가의 기억으로 사람이 오면 슬슬 다가오는 잉어들. 박물관 정원중 제일 맘에 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