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절, 군대,군에서 받은 편지들 41

1969년 3월 논산 훈련소 입소시 남은 기록들을 회상하며

학창 시절과 군시절 쓴 일기나 주고 받은 편지들을 읽어 본뒤 모두 버렸다. 지난 세월에 말라 부스러질듯 가벼운 종이장처럼 마음이 한결 가뿐하다. 마음의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그러나 혹시하며 입대관련 기록을 조금 남긴다. -------------------------- 1968.12.28 군대 소집영장을 받고 1969.3.13..

군 시절 여자에게 받은 편지(10)-마지막 편지

잔인하도록 싸늘한 바람 그런 바람을 두볼에 마구 맞으며 헤매다 온 밤은 묘하게 울고 싶고 또 사람들의 하얀 미소 같은 것들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애들 (*학과 동료로 모두 내가 아는 사람들)과 만나 내일 사은회를 할 거리를 사는라고 네 계집애들이 시장 바구니를 들고 어물점 식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