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10

제주 여행(3)-1100고지 ,고상돈 산악인

어승생악에서 내려가는 길 ,정자와 뭐가 있다고 아내가 잠시 들려보자고 한곳. 1,100고지에 고상돈 무덤이 있다고 오래전 메모를 해 놓고 잊고 있었다. 고상돈은 제주 출신으로 부모를 좇아 청주에서 살았다. 1948년 12월생. 그는 청주중학교 1년 후배로 집에서 100미터 거리 살았다. 당시 학교에서는 향우회라 하여 같은 동네 사는 선후배학생들을 조직하여 봉사같은 활동을 하게했다 그와는 집이 가까와 종종 얼굴을 보곤 했는데 한해 후배지만 키는나보다 컷고 얼굴이 희고 선하게 생겼다. 그가 79년 5.29일 북미 알라스카 산맥 맥킨리산에서 북미 최고봉 "데날리에(6,194m)를 오르고 하산중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보며 어릴 때의 그를 기억했었다. 그는 청주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했으며 청주대학 경영..

제주도 여행 2020.11.24

제주도 여행(2)-어승생악 오르기

위미항 숙소 호텔에선 아침 부페 식당이 코로나로 인해 문를 닫았다. 위미항을 보며 먹는 아침 식사가 괜찮았는데 아침 먹을 곳이 없다. 위미에서 어승생악까지 차로 1시간 5분거리다. 위미에서 중문 은희 해장국까지 38분, 해장국집에서 어승생악까지 20분거리다. 아침식사를 할수 있고 시간 단축까지 된다. 로터리에 자리한 해장국집 앞엔 주차장이 거의 찰 정도로 아침 손님이 많았다. 내장탕 10,000원 해장국 9,000원. 같은 국물에 둘다 선지 한덩이씩 들어 있다. 그리고 날계란 한개씩 . 내장탕에는 양이 조금 들어 있다. 고기 국물 아니라면 콩나물 국밥 비슷하다 작업을 표준화하여 음식을 만들기 편하게 했다. 어승생악 가는 길. 이번 제주여행에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으로 "어승생악"과 "비양도"를 꼽았다. ..

제주도 여행 2020.11.23

제주여행(1)-갈치국과 이호테우 해변의 등대

김포공항: 여기 제주도 여행 사진들은 모두 이다. 최근 제주 여행이라면 딸내외와 함께왔던 때이후 작년과 올해 혼자서 혹은 부부가 자주 여행한 셈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처음가는 해외여행에 공항,과 기내식을 두루 두루 찍어 올리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다. 5박 6일로 다녀온 기간을 모두 합산하자 "제주 한달 살기"꿈은 버려도 되지않나 싶다. 3개월전 예약해둔 제주여행. 딸이 직장에서 여름 대신 가을 휴가를 택한 건 우리 부부가 손자에서 헤어나 좋은 계절에 잠시라도 쉬라는 배려다. 지하철 5호선 김포 공항역에서 내려 "노약자 운송 카트"를 이용했다. 안사람 말로는 나는 "노인" 이고 자기는 "약자"라 노약자라 했다. 사진은 우리가 타고갈 이다. 제주도를 몇번 다녀온 ..

제주도 여행 2020.11.22

제주도(13)- 세화 -김녕-함덕해변도로

지난번과 다르게 성산 방향이 아닌 성산에서 제주 방향쪽 해안도로를 살살 달려갔다 가능한한 해안도로를 이용하려 했다. 그러나 해안도로가 다 이어진 것이 아니다. 오른 쪽은 "불덕 " "불덕"이란? 마스크없이 해안도로를 다니는 동안 작은 구속조차 없이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맑은 공기가 행복감을 더해준다. 이틀날 제주 공항에 도착하며 마스크를 하고 요즘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마스크를 하는 둥 마는 둥 삐닥하게 걸치고 들어오는 사람에게 눈이 간다. 짧은 시간 모두에게서 떠나 잠시 부부가 조용히 보낼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안사람은 처자들이 사진 찍는 것처럼 앉아 보았다. 단조로운 방파제에 값싼 장식이 변화를 준다. 월정리 해변 김녕 해변 김녕 해변 함덕 해수욕장 제주도의 대표적 카페-델몬드. 카페..

제주도 여행 2020.03.18

제주도 (12)-성산읍 오조리 마을

사진 ; 성산봉을 바라보는 마을 텃밭엔 굵직한 무가 자라고 있다. 전날 다음 날의 일정을 짜보는 동안 마침 제주 방송에서 오조리 마을 소개프로그램을 본것이 행운이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여러번 제주에 오면서도 오조리란 마을은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성산읍 건너에 있는 마을 . 이 마을을 마지막날 방문 코스에 잡은 건 잘한 일이다. 옛 마을의 돌담길들이 남아 있어 과거로 돌아가 아름다운 마을을 천천히 걸었다. 벌거벗은 겨울의 제주 나무들은 육지의 나무와 달라 아주 매력적이다. 모두가 빛바래가는 동안 검은 돌담 사이에 핀 유채꽃이 정겨운 마을 각종 야채가 자라고 있는 밭. 만약 돌담이 없더러면 바람에 자라기 어렵다. 일하고 있는 제주 아주머니들. 일손이 딸f리는지 자동차에서 한떼의 젊은 아낙들이 우루루 내..

제주도 여행 2020.03.18

제주도 (11)-표선해안도로 와 섭지코지

오늘의 일정은 섭지코지-오조리 마을 -해안도로 -함덕 해수욕장으로 잡았다. 표선에서 빠른 도로대신 해안 도로로 가보기로 했다. 간혹 해안 길을 배낭을 메고 걷도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바다를 보며 천천히 걷는 그네들도 행복해보인다. 바람에 쓰러지듯 누운 나무의 생명력을 본받아야할 듯.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는 거다 성산 일출봉이 보였다.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 미끼없이 하는 훑치기라는 낚시라며 동네분이 설명해준다. 워낙 고기가 많아 낚시 바늘로 고기들을 훑어 잡아내는 방식이다. 통속엔 학꽁치가 가득했다. 미끼를쓰려면 새우를 사용한다한다. 섭지코지 가는 길.작년에 방문시 비가내려 다시 들려보고 싶었던 곳. TV 연속극에 나왓다는 건물. 영업을 중단한 건물 입구 부속건물이 흉물스럽다, 막 피기 시작한 ..

제주도 여행 2020.03.18

제주도 (10)-새별오름

마라도-산방산-송악산을 다니며 본인이나 안사람이나 평소보다 많은 걸음을 한 셈이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로 송악산에서 멀지 않은 "새별오름"까지 오르기로 했다. 멀리서 본 안사람은 높아 보였는지 조금 피곤한듯 망서리는 걸 금방이라고 설득해 천천히 오른 쪽 코스를 택해 걸었다. 지난번 좌측 급경사길을 올라 조금 위험하다 여겼다. 1월에도 남아 있던 억새풀들이 모두 이발을 한듯 깔끔하다. 정월 대보름이면 이곳에서 "제주 들불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들불 축제시 혹시 사고로 제주도 산야를 태워버리는 실수가 나지않을까 걱정이 많아진다. 원래 바람이 너무 많은 제주도가 아닌가. 나이탓이다. 조금더 날씨가 맑아 바다가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았겠다. 마지막으로 새별오름에서 멀지않은 곳-"나홀로 나무 "있는 곳으로 ...

제주도 여행 2020.03.17

제주도 (9)-산방산 유채꽃과 송악산

제주도에 오기전 수없이사진으로 보아온 성산봉과 유채꽃. 그러나 막상 제주도에 오면 어디에 가야 유채꽃을 많이 볼 수 있는지 막연할 수 있다. 유채꽃이 있는 안내 지도도 있으나 그 규모를 알 수없어 믿을 게 못된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 사이에 성산읍 방향과 달리 산방산 부근은 햋볕이 잘들어서인지 유채꽃이 활짝피었다. 유채꽃 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중국인 처녀둘과 청년 하나. 한 처녀는 마스크를 쓰질 않았네. 단순 관광객일까 한국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일까. 눈총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막피어난 산뜻한 유채곷의 빛이 싱싱하다. 사진: 물에 잠긴 용머리 해안 산책로. 용머리 해안은 지금 만조여서 안내판에 15시에 연다고 되어 있었다. 두번의 방문에 간조 시간에 맞지 않아 포기한다. 인연이 ..

제주도 여행 2020.03.17

제주도 (8)-마라도

아침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다. 지난 10월 다녀간 곳이나 안사람에게 처음이다. 안사람에게 대한 민국 최남단 섬을 보여주고 싶었다. 운진항 매표소엔 두서너명이 줄앞에 서있을 뿐이다. 낚시를 위해 가는 분들도 있고 . 바깥바람이 차거니와 몇사람 되지 않아 객실 내 좌석에 뚝뚝 떨어져 앉았다. 마라도 하선을 위해 접근하는 선착장의 모습이 지나번과 달랐다 선착장에서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자 마라도에 선착장이 두 곳임을 처음 알았다. 돌아오는 배는 11시 50분 . 40분까지 오라고 신신 당부다. 지난번 선착장은 멀리 보이는 오른 쪽 화장실 건물 방향이었다. 산방산이 가깝다. 솟아오른듯한 산방산의 모습이 어디서 보나 멋지다. 작은 섬안에 50여가구가 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절과 성당 교회 모두 있다. 작년 10..

제주도 여행 2020.03.17

제주(7)-서연의집

사진 : 서연의 집부근 해안 산책로 따라비 오름에 다녀온뒤 숙소로 가며 늦어도 천천히 해안 도로를 따라 가보기로 했다. 중간에 있는 "서연의 집" 전에 친구들과 영화 "건축학 개론" 에나온 서희의 집을 다녀왔다는 안사람 .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시간상으로 적당했다. "영화 투스카의 태양"을 보고 소렌토에서 "포지타노"를 간적이 있다. 건축학 개론- 괜찮은 영화였다고 기억한다. 2012년작. 이용주 감독. 엄태웅,한가인,이제훈,수지주연의 영화 포스터가 벽면에 붙어 있다. "10년뒤에 우리 뭐가 되어 있을 까?" 갑자기 미래를 걱정해던 대학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남자 친구들이고 여자 친구고 미래에 대해 불안만 했지 터놓고 얘기해본 적이 없던 시절. 지금이라면 얘기 했음직하다 . 안사람에게 영화가..

제주도 여행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