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735

들꽃 마루와 장미 공원

올림픽 공원"들꽃마루"를 갈 때마다 항상 같은 위치에 주차하고 같은 입구로 걸어간다.여러번  보았을 88년 올림픽  기념 조각이 왜 이렇게 낯설까?올해는 중량천 장미축제,서울 대공원 장미축제와  교회 오가는 길에 있는 올림픽 공원 까지 꽃구경은 생략하기로 했었다.지인이 올린 사진이 부러웠는지 늦었지만 한번 가보자는 안사람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다. 오려면 진작에  왔어야 했다.새로 조성한 정원엔 물이 말랐고 유채꽃은 이미 너무 쇠어  빛을 잃었다.아래에 새로 조성한 정원이 있다."들꽃마루" 정원이 경사진건 과거 이곳이 썰매장 자리였기 때문이다. 절정기를 지난 개양귀비 꽃밭에서 마지막 여운을 맛본다.양귀비가 화려해보이는건 순전히 빛의 장난이다.올림픽 공원 장미광장시들어 가는 장미 밭에서 늦게 핀 장미 송이..

생활 2024.06.04

커피 여행-성수동 Blue Bottle외

2호선 뚝섬역에서 하차해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붉은 빌딩이 보인다.건물 입구 길바닥 작은 나무 입간판에 그린 파란 작은 병그림을  초행자는 지나치기 쉽다.두번째 방문 . 삼청동 보다 이곳 카페 맛이 더 좋다는 말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않는  여직원.카페 라떼를 주문했다.고소한 맛으로드릴까요 물어보는 여직원이다.Dark Roasting 이 아닌 Light Roasting 커피로  하겠다는 얘기다. 진동벨이 울리면 내가 커피를 가지러 가야 함에도 테이블에  앉아있는 나에게 직접 커피를 가져다 주고  진동벨은 그냥 수거해 갔다.남자 직원의 특별한 친절이다.나이들어 감사한 건 지하철 탈 때, 입장료 할인 그리고 이런 경우다. 현대 백화점 천호점.아내가 쇼핑하는 사이 혼자서 지하 1층에 있는 폴 바셋(호주 프렌..

생활 2024.06.04

정원 카페 "소풍"

도선재에서 귀갓길에 들린 정원카페 " 소풍' 그동안 나무들이 자라 동굴을 이룬 벚꽃길이 인상 깊다. 꼬불 꼬불한 경사길 대신 공사한 터널을 처음 통과해 보았다.소풍은 세미원에서 아주 가까이 있는 곳이다.전화를 해 오픈했는지 , 꽃은 피었는지, 입장료에 음료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해 두었다.이곳 여직원들은 일처리가 능숙하고 아주 친절하다따끈하게 데워 나온 빵. 접시가 따듯하다.세 사람을 위한 포크 세 개를 냅킨에 싸서 내놓은 작은 센스.  무거운 음료를 들고 밖으로 나오려는  나를 위해 문을 열어 주겠다고 따라나선 여자손님.친절이란 자연스러운 배려다.곳곳에 은근히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풍경들.과수원으로 나올 땐 머리를 숙이고 조심해야 한다사과인지 배이지 벌써 봉투를 씌웠다.  평편한 땅에 데이지가 피었다면..

도선재 한우 떡갈비와 고양이들.

가평군 청평에 있는 한식집 도선재. 뿌띠 프랑스가 부근에 있다.가을에  추여름의 풍경은 풍성하다. 전망이 꽤 좋은 곳에 속하지 않으나 청평호도 조급 보인다.물 건너 개발이란 이름아래 흉하게  깎아 내리고 있는 산의 모습. 오늘은 도선재 고양이들 모두 단체로 상견례 하는 날. 지난가을엔 회색 고양이만 본 것 같다.미용실 다녀온 고양이. 몸시 말랐다. 아프거나 늙었거나.새로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고 그 자리에서 카드가 결제된다.반만두 3개에 7천원. 맛있다 한우 떡갈비(세개300g)가격이 많이 올랐다. 33,000원양이 많은 편이어서 안사람과 누님을 위해 500g짜리 주문(45,000원)내가 좋아하는 차돌 우거지탕(14,000원)모두 친절하고 깨끗하다. 식사 후 후식으로 오미자 차를 제공하면 격조도 높이고..

다산 생태 공원에서의 아침 식사

안사람과 함께 누님을 모시고 나들이를 하기로 한날.4년 전 홀로 되어 이제 함께 외출해 줄 사람이 없다누님의 동기중에는 홀로 된 친구들이 부지기수라 가끔 자리를 함께 한다면서도 행동반경은 줄어간다.다산 생태 공원에서 아침을 하기로 하고 누님을 픽업해  출발했다. 팔당 대교를 건너 지방로를  택해 팔당댐, 봉쥬르, 카페 "토끼섬"을 지나면 금방이다.이 계절 꽃이 별로 없는 생태공원이어서 모두 정보에 빠른지 사람들이 없다.지붕이 있는 호화 (?) 피크닉 테이블 두 개도 비어있었다피크닉 테이블에 식탁보를 깔면  금방 화려한 변신을 한다.여름 아침임에도 보온병에 가져온 따끈한 커피가 제격이다. 오늘 일정;다산 생태공원(아침 식사)-물의 정원(산책)-청평 도선재 (점심)-서종면 정원카페 "소풍 "-귀가.다산 생태..

춘천Jade Garden

하늘이 올해들어 가장 맑는 날. 일단 밖으로나왔다.화요일, 꽃국숫집이 휴무일이다. 다산 생태공원과 물의 정원은 목요일 누나, 안사람과 가기로 되어있어  춘천 Jade Garden으로 목적지를 정했다.12년 전 설립 후 세 번째 방문이다그동안 나무들 자라 이국적인 풍경이 우리를 맞았다.이태리 정원을 비롯 10여개의 테마 공원으로 이루어져있다.Jade Garden:강원도 춘천시 햇골길 80(서천리 412) 입장료성인:11,000원 경로 8,000원 이태리 정원하늘만 올려보아도  행복한 날.재벌회사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음료가격이 저렴하다.수영복 차림의 동상 아이들을 위한 미니 출렁다리.쇠로 만든 것보다 이게 진짜다.늦은 점심으로 춘천 "부안 막국수"집을 찾아갔다.총떡:9천 원막국수 :9천 원양이 많다.양을 너..

올림픽 공원 산책.

송파 4쌍의 친구 부부 모임을 이곳에서 가져온 지 꽤 많은 세월이 흘렀다.전에는 잠실 유황오리였는데 이사 간 곳이 불편해  모임 장소를 이곳으로 옮겼다.계속 한 장소를  고집하며 변화를 싫어한다.나이 들어가며 이만큼 입맛에 맞게 해주는 곳도 어디 있냐는 친구들의 변명이다.회장도 없고 총무도 없는 모임이다.한 부부가 그날 비용과 혹  후식 비용까지 순서대로  부담한다  오늘은 한 친구의 제안으로 올림픽 공원을 걸어 보기로 했다.최근 몇 년간 올림픽 공원을 오지 않았던  이유는 반년뒤 이사 오면 자주 오게 될 곳이어서 뜸하게 보냈다. 그동안 흉물로 보이던 올림픽 회관(중앙)을 리노베이션 한 뒤  신축건물처럼 주변과 잘 어울린다평화의 문.

구로구 푸른 수목원

안사람이 친구가 다녀왔다는  푸른 수목원을 가보자는 제의다.철길이 있다는 말에  솔깃해 지하철로 집을 나섰다.군자약에서 환승해 7호선 천왕역에서 내리면 된다.2번 출구로 나왔으나 3번 출구가 제대로다.철길에 가려면   20여분을 걸어야 한다.낯선 거리를 걷는 것이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천왕역 부근 거리는 신림동이나 신도림동과 다른 공기 맑고 조용한 동네였다. 주소: 서울 구로구 서해안로 2117(항동 91-2)지구촌학교에서 시작.푸른 수목원에 이르렀다.잔디 위에 클로버를 키우고 있었다.초기에 잡아야 하는데.문제 되면 다시 예산 편성해  공사하면 되고.공무원들은 일하기 편해서 좋다.세금을 아껴 쓰겠다는 정신이 결여되지 않았나 싶다수목원을 돌아본 후 유일한 "옥에 티"였다.  먼 훗날 "낙우송"이 자라면 ..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 )

친구와 만나 미술관에 가기로  한 시간. 늦지 않는 친구가 연락이 없다.10여분 지나 온 전화.안사람이 아파 병원에 입원시키고 이제 출발하려 해서 늦을 거란 얘기다.무슨 이야기냐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나온 길에 혼자 점심을 먹고 서소문 시립미술관을 다녀가면 되었다. (친구는 저녁때  안사람이 요도 결석이라며 다음날 파쇄 수술을 한다고 알려왔다)점심 혼밥 하기엔 "남도 추탕"이 적당했다.서울 의 추어탕집을 손꼽는다면 반드시 등장하는 곳. 작은 한옥은 아직 테이블이 아닌 좌식이고 입구 작은 공간에 작은 테이블 두 개로 버티고 있다.추어탕과 반찬 세 가지. 식사 후 모퉁이를 돌아 단골 "전광수 커피"로 간다.오늘의 커피 "과테말라". 자리에 가져다주는 옛날 방식의 서비스.이층엔 울림이 커 소란스러워 가지 않는..

생활 2024.05.26

한국 근현대 자수전-덕수궁 미술관(2)

제1전시실:"일상용품을 장식하는 생활자수 ,의복을 장식하는 복식자수, 공양을 목적으로 제작된  수불, 그리고 혼례등 각종 잔치나  의례에 사용되거나 감상을 목적으로  제작된 감상자수(특히 병품 )을 선 보인다" 제2전시실"'교육'과 '전시'를 통해 '미술공예'로 거듭난 자수실천의 변화를 살펴본다" 제3전시실"광복후 국가 재건과 조국 근대화가 사회적 화두가 된 시기에 자수는 '민족 정체성 회복'  '왜색탈피' '현대화' '전통의 현대적 계승'등 문화예술계 전체의 기치에 적극 동참했다이 시기 자수는 한편으로 "추상화' 다른 한편으로 '전통의 부활'이라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제 4전시실"아키데미에서 자수의 위상이 줄어든 것과  달리 아카데미 밖에서 자수는 조국 근대화,산업화 시대에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