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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진: 더 케이트빌딩 앞, 경복궁 동십자각 건너에 있는 한옥. 화가의 집이다.사람이 살지 않는 듯 항상 문이 닫혀 있다. 친구를 불러내었다. 작년 말 만났나 중간에 두 번 전화만 하고 올해 처음 만난 거다. 그나 나나 한가히 보내는 삶이 아니란 건 분명 하나 내가 추운 겨울에 그를 피하는 이유가 있다. 한여름 태양이 뜨겁게 내려 쬐는 날도 약속을 삼간다. 그는 아무리 추운 날도 , 더운 날도 모자를 쓰는 법이 없다. 나뿐만 아니라 부인이 권해도 막무가내다. 모자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다. 처음엔 어울리지 않아도 차츰 익숙해지면 괜찮다 해도 별로 마음에 새기려 하지 않는다 고급 모자 전문점도 소개하고 닥스( DAKS) 혹은 백화점에 가보라고 여러 번 권했다. 부인과 다녀봤는데 고르지 못하고 나왔다는 거다...

생활 2024.03.12

커피- 영혼을 위로해준 음료

강원도 고성 바닷가 카페"A Frame"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아마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생기며 사람들을 압도하는 카페 내부와 먹음직한 빵들을 찍어보다 커피까지 이어졌다 모아 놓은 사진들을 대충 취합해 보아도 상당하다. 커피의 색갈이나 아로마 ,에칭, 커피컵등의 모든 조화가 그림 한점 한 점을 보듯 아름답다 커피를 마시며 나눈 대화들은 기억하지못한다. 기억할 필요도 없다. 단지 그 순간 함께해 준 사람들이 고마울 뿐이다. 때론 나혼자, 아내,친구,누님들과 자릴 했다. 그네들에게도 나 자신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그만이다. 과거 글과 중복되는 감이 있음에도 정리해 보았다. 문래동 "Old Munlae" 우리나라 산업의 축을 바쳐주던 문래동 공업지구에 자리했다.. 지금은..

커피의추억 2024.03.04

올림픽 파크 포 레온

2023년 11월 둔촌 주공 아파트 재건축 단지 사진이다. 성내동 태평양 약국에 볼 일이 있어 그때 찍어놓은 사진이다. 정리를 해놓지 않아 늦게 기록한다. 지금은 종합 상가 공사장을 가린 가림막을 거의 밑단까지 제거했다. 30여 년이 넘은 가로수 -느티나무를 남겨두나 바랬더니 어느 날 몽땅 절단해 버렸다 뽑지 않고서 작업량이 적고 왕래하는 주민의 편의를 생각하면 비용 적은 쪽을 택한걸 뭐라 할 수 없겠다. 대단지가 되며 버스 정류장 및 도로를 확장한다면 아깝지만 제거가 마땅하다. 둔촌 천주교회 앞길엔 가로수 은행나무 역시 어느 날 다 사라졌다. 그곳은 2차선 도로라 당연히 도로확장이 있다. 2024년 11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조합이다. 그러나 최근 들려온 소식-지하철 5호선 과 아파트 종합상가를 잇는..

휴일날 삼청동 산책

사진:삼청동 황생가 국숫집 대기좌석. 3.1절. 날씨가 춥거니와 연휴로 교외로 빠지는 차량의 행렬이 밀리는 날이다 안사람이 시내 외출한 지 오래되어 교외 대신 삼청동을 걷기로 했다. 종로 3가에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안사람이 몇번 들려 수제 누비옷을 샀던 가게가 없어지고 다른 남성용 상품이 채워진 채 문이 닫혀있다. 공예 박물관을 지나 황생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안사람은 Blue Bottle이 아직도 있느냐 묻는다. 커피에 대한 관심보다 지난해 아들과 경복궁에서 약속해 만나 그곳에 왔던 기억을 해낸거다. 1시. 과거 주차장 자리에 마련한 대기석이 꽉 차있고 직원은 여기서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처마에 달아놓은 전기난로 열기로 대기실은 따스했다. 35분을 기다린 후 방바닥 좌석은 ..

Coex Living Design Fair.

무역센터앞 "강남 스타일" 오늘은 학동역 부근 서울 수면센터에 약속이 있는 날이다. 양압기 메모리 카드만 가져가 데이터로 수면 양압기 착용여부, 수면시간, 공기누출 여부를 확인한다 매월 지금되는 양압기 국가 지원금 집행을 하며 확인한다. 종전 매 3개월마다 가던 것을 6개월로 연장해주어 고맙다. 3개월에 한 번 가던 것을 6개월마다 간다는 뜻이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아니고10년을 사용해도 번거로움은 매일반이다 탁상 행정의 본보기다. 전에는 6장의 서류를 일일히 기입하다 지금은 한 장의 서류에 주민번호 둘째 첫자리와 전화만 자필로 쓰면 그만이다. 부탁컨대 코골이, 무호흡증 환자는 양압기를 착용하는 게 건강에 좋다 수면 부족으로 멍해지는 시간을 없앨 수 있고 특히 심장마비를 피할 수 있다. 오늘은 집에서..

생활 2024.02.29

한끼의 식사와 한끼의 행복

사진 : 강릉 연곡 보리밥집 전화기에 남아 있는 사진을 모아 보았다 한 끼로 충분한 식사요 행복이다. 가끔 기회가 되면 먹는 거창한 음식에선 즐거움이 있으나 살찔까 우려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밥상이다 강릉 사천 "연곡보리밥집", 서을서 내려온 부부가 욕심 없이 장사한다. 예약 필수로 팬데믹 기간 동안 몇 번 을지나치면서 그쪽에서 서울 방문객 거절, 내 사정 이렇게 저렇게 다시 가지 못하고 있었다. 가평 "신숙희 진골 막국수"-수육 . 막국수 먹기를 중단하려다 이 집을 소개받고 회심했다. 면발이 적당히 굵고 식감이 좋다. 신숙희 진골 막국수 -종업원들이 친절하며 건물에 비해 음식이 무척 정갈하다. 추가돈을 1천 원 지불하면 곱빼기로 준다.(한겨울 나며 올랐는지 모르겠다) 삼청동 "청국장 밥" 팬데믹 ..

생활 2024.02.24

다산 생태공원과 찻집 다우재

다산 생태공원. 시간이 지나 눈이 녹기시작한다. 캐주얼 등산화를 신고 별개 등산화를 챙겨 온 게 행운이었다. 카메라도 귀찮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봄에 이곳에서 연화 마을로 걷거나 연화 마을에서 생태 공원으로 와야겠다. 광고 사진을 찍었느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일행들이 철수하고 있었다. 강 건너 퇴촌 분원리 눈꽃이 철쭉보다 아른다운 계절 질척해진 다산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안사람과 산책후 늘 지나는 곳엔 찻집 다우재가 있다. 아침 일찍이라 항상 한번 들여다보고 가는 곳. 뭔가 너저분하게 정원을 가꾼 곳으로 그래도 매력이 있는 곳이다 안사람에겐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손을 잡아 끄는 사람이 없는 날이 절호의 기회다. 아침 내가 첫손님이어서 일까 주방 작은 건물창으로 두 모녀가 반가이 인사한다..

겨울 폭설이 주고간 선물

사진: Nine Block 팔당 낮에 안사람이 약속이 있어 나간다 했다 교회 연로하신 권사님이 서초동에서 점심을 산다고 하셨다 한다. 70대 초반의 권사 몇 분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대접을 하겠다고 처음 초대를 해왔다. 나는 이 점심이 주는 의미를 짐작한다 권사님은 8십대 후반으로 5십대부터 홀로 되어 살아왔다. 파일러트였던 남편은 군에서 제대 후 민간 기업에 근무했다. 자녀들은 분가했고 했고 아파트 재건축 전 아파트를 매도 후 근처 작은 새 아파트로 옮겼다 남편이 남긴 연금으로 혼자 살기에 부족하지 않게 지내신다. 매일 한끼 선식을 들고 매일 운동을 하신다. 얼마나 허리가 꼿꼿한지 주일 교회 올 때마다 젊은 사람도 신지 않는 하이힐을 신고 오신다. 평소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약간 젊은 분들과 교류를 ..

삼청동 이곳 저곳.

뮤지엄 한미. "물의 정원"에 설치된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 -"Bridge of Song" 그는 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건축가 민현식의 설계로 지은 "뮤지엄 한미 삼청" 70-80세대에 어울리는 pop 음악을 선사해 주던 Pinecone(솔방울) 휴일이어서 사람들이 가득하다. 전에 모자 가게였던 곳이 충청남도 후원하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CN은 충청남도,충남의 약자다 내가 추워 보인다며 따듯한 녹차를 가져다주던 친절한 큐레이터. 그녀는 영국에서 공부를 했다고 했다. 갤러리 '담"- 전. 높게 굳게 잠긴 철창으로 된 사유지. 촘촘한 창살틈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어 허공에 올려 대고 찍어보았다. 처음보는 근대 한옥 건물이 옆 건물과도 잘 어을린다. Pop Up 스토어 같은 옷가..

생활 2024.02.20